김태균은 방송인이다. 평일 오후 2시만 되면 어김없이 마이크 앞에 앉아 전국의 청취자들이 보내온 사연을 함께 읽고 감탄하며 깔깔대다 보면 어느덧 '청취율 1위'라는 부상이 주어지길 여러 번이다. 햇수로 11년이나 대한민국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 김태균이 뭐가 아쉬워서 또 책을 낸 것일까.
한국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아,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다”는 말을 한숨처럼 내뱉어본 적 있을 것이다.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아서』는 지금, 여기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현실을 여섯 명의 여성 창작자가 각자의 시선으로 날카롭게 해부해낸 책이다.
《파리 1919》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은 역사학자 마거릿 맥밀런의 또다른 대표작이다. 근현대 국제관계사 분야의 석학인 맥밀런은 개인의 선택이 어떻게 역사의 향방을 결정짓는지를 일관되게 탐구해왔다. 그 집요한 탐구의 산물인 이 책은 복잡한 국제 정치와 다층적인 인간 군상을 생생히 그려낸 웅대한 역사 서사이자 인간 심리의 보고이며, 평화와 전쟁의 경계선에 선 모든 이들을 위한 성찰의 기록이기도 하다.
누구나 여행을 떠나고, 또 떠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사회생활, 학업, 건강상태, 말 못 할 사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당장 여행을 떠나기 힘든 사람은 너무나 많다. 그를 대신하여 아이돌 출신 여행자 오카에리가 여행을 떠난다!
일본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웍스 문고상' 제27회 수상작가 도노 가이토의 소설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저자의 장편소설 《그리고 밤은 온다》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시한부 환자와 그들을 돌보는 간호사의 삶을 조명한다.
가장 위험한 곳이자 반대로 또 가장 안전한 곳, 인류에게 모순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 장소인 ‘지하’가 인간에게 주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소행성 충돌의 위기를 가까스로 면한 인류가 생존을 위해 건설한 지하 실험 도시인 ‘헤르메스’를 무대로 펼쳐지는 근미래 SF 미스터리 소설이다.
《오후도 서점 이야기》와 《백화의 마법》으로 2년 연속 일본 서점 대상 후보에 오르며 국내 독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무라야마 사키의 신작 소설이 출간되었다. 성실하게 살아온 50세 독신 여성 리쓰코는 죽음 직전의 순간에 아주 특별한 기회를 만난다. 바로 영원히 사는 삶과 마법의 힘을 얻게 된 것이다.
2023년 선보인 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고양이 식당』 시리즈의 그 세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일본 내 인기에 힘입어 벌써 아홉 번째 이야기까지 출간된 화제의 힐링 판타지 소설 시리즈이다.
초등 교사이자 세 아들의 엄마가 자폐스펙트럼, ADHD, 경계선 지능인 둘째 아이를 키우며 겪은 에피소드와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육아 에세이.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모든 여정이 『발달은 느리고 마음은 바쁜 아이를 키웁니다』에 오롯이 담겨 있다.
여기 한 권의 책이 있다. 1757년 초판 이후 세기말까지 꾸준히 개정되며 무려 25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였지만, 공공연하게 들고 다닐 수는 없었다. ‘매춘부들’의 특기와 전공, 신상 명세를 기술한 남부끄러운 책이었던 탓이다. 바로 『해리스의 코번트가든 여자』다.
현재 미국 스릴러 도서 시장은 ‘프리다 맥파든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다 맥파든은 일상의 틈에서 미세하게 벌어진 불협화음을 포착하여 그 안에 감춰진 인간의 심리를 잔혹하고도 설득력 있게 파고든다. 신작인 《더 코워커》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사무실’이라는 공간과 제한된 인물 설정 안에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무언가에 몰입하고 몰두하는 인간을 향한 예찬과 동시에,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기 위한 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10,500여 편의 응모작 가운데 제12회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종합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에세이다.
미움의 자리를 사랑으로 보듬는 작가 서혜듬의 첫 장편소설이다. 세계의 균열을 막기 위해 백방으로 달리며, 멈추고 감출 수 없는 마음을 따라 직진하고, 스스로를 가둔 아픔으로부터 내일을 향해 성큼 발 내딛을 때, 여지없이 뛰는 심장의 소리를 닮은 이야기다.
카카오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스토리에서 개최한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소설 부문 대상작 『과잉 무지개』가 출간된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차지한 『과잉 무지개』는 “흥미로운 설정과 섬세한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마이 가디언』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재문 작가의 『마이 가디언 2』 가 이지북 고학년 시리즈 〈책 읽는 샤미〉의 마흔아홉 번째 이야기로 출간되었다. 2권은 고학년 어린이들의 사랑 방식과 연애 스타일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교지 편집부인 재영은 좋은 이야기가 세상을 좋게 만든다는 신념으로 이른바 ‘선한 영향력’이 있는 이야기를 지어내 익명 게시판에 올리는 게 취미다. 때론 가짜인지 진짜인지 의심받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위기를 잘 넘긴다. 그러던 어느 날 교지 편집부 회의에 재영이 지어내 SNS에 퍼트렸던 ‘OO중학교 할머니 사건’ 미담이 화두에 오르는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이윤주 작가의 3년 만의 신작 산문집이다. 마흔의 문턱에서 중증 우울증을 진단받은 작가는 직장을 그만두고 집 안에서, 정신병동에서, 동생네 집에서, 이국의 거리에서 오롯이 ‘나’를 되찾기 위한 시간을 보낸다.
기후위기 시대의 고민을 풀어내며 많은 공감을 받아온 구희 작가의 두 번째 그림 에세이. 30대 캥거루족인 저자가 가족과 한집에서 살아가는 일상 속 고민을 녹여낸, 집밥 멸종 시대의 독립 분투기다.
내 몸과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하루 10분으로도 충분한 명상 수행법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호흡명상, 걷기명상, 먹기명상, 알아차림명상 등 생활 속에서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34가지 명상 이야기를 담았다. 명상 초심자를 위한 명쾌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우리 삶에서 쉼을 몰아낸 사회의 면면을 살펴보고,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홀가분하게 살아가게 해주는 쉼을 소개한다. 쉼은 1년에 3~5일 남짓한 여름휴가 같은 것이 아니다. 정확히는 마음의 변화다. 세상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려는 마음에 “무엇을 위해 이토록 쉼 없이 달리기만 하느냐”라고 묻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도출해 나가는 과정이다.
휴고상 최우수 장편상을 연이어 수상한 테익스칼란 제국 시리즈가 마침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아즈텍, 비잔티움, 로마, 몽골과 같은 실제 역사 속 ‘제국’에 더해 미국의 문화적 영향력에서 영감을 받은 정교하고 거대한 세계관, 그리고 타인의 기억과 인격을 계승한 여성 외교관이라는 독특한 캐릭터가 겪는 모험을 통해 스페이스 오페라 특유의 다층적인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며 장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MIT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연구소(CSAIL)의 소장이자, 오늘날 로봇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독보적인 연구자인 다니엘라 루스가 쓴 첫 대중서다. 로봇공학, 인공지능, 기계학습이라는 서로 연결된 분야들을 알기 쉽게 해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