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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 위대한 12주 김대리의 취향 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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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이크의 마지막 에세이들"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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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알라딘 펀딩으로 세상에 먼저 소개되었고, 나는 직업 덕분에 운 좋게 펀딩 전 미리 원고를 읽었다. 첫 에세이에서 츠바이크는 안톤이라는 남자를 소개한다. "자신만을 위한 철저히 반자본주의적인 새로운 시스템을 발명"한, "돈을 주체적으로 피하며" "단 한 명의 적도 만들지 않은" 남자. 자신의 삶을 살며 존재하는 모습만으로도 타인들에게 충격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의 자장 안에서 잠시 머무르는 것만으로 삶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츠바이크는 안톤을 통해 그런 경험을 했고, 그걸 썼다. 안톤을 몰랐던 나는 이제 츠바이크 덕분에 그의 존재를 안다. 그를 안 이후로 머릿속 한구석에 자리 잡은 안톤이 나 또한 그의 자장 안에 품고 있다.

첫 에세이의 여운은 끝까지 이어진다. 츠바이크는 이 에세이들에서 주로 그를 놀라게 한 사건이나 사람들에서 찾아낸 통찰을 들려준다. 그것들은 대단히 새롭진 않다. 그보다 어쩌면 단순한 진실에 가깝다. 삶과 세상을 받치고 있는 명징한 진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잊었거나 간과하고 있는 진실. 그의 온화하고 통찰력 있는 시선과 잘 정돈된 문장으로 읽는 이 진실에 관한 이야기들은 잠든 정신을 깨운다. 텅 빈 목적을 향해 눈 가리고 뛰느라 중요한 것들을 잃어가는 시대에 이 책은 진정 인간적인 미덕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지난날을 돌아보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깊은 마음으로 선물하기 좋은 책이라는 뜻이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그리고 영원한 정의가 그들의 침묵의 외침을 듣게 되리라 뜨겁게 확신할 수 없다면, 삶은 내게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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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의 악몽이 흐르는 강"
리버 1
오쿠다 히데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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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마현 기류시와 도치기현 아시카가 시의 경계를 흐르는 와타라세강 인근에서 연이어 두 구의 변사체가 발견되었다. 피해자는 모두 20대 젊은 여성이며, 발견 당시의 상태나 부검을 통해 밝혀낸 사실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동일범의 소행으로 짐작된다. 두 지역의 경찰들은 수사본부를 꾸려 범인 추적하면서, 동시에 동일한 기시감을 느낀다. 10년 전에도 두 지역에서 동일한 수법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었고, 당시에는 끝내 범인을 밝혀내지 못해 사건은 미제로 남았었다. 이번에야말로 범인을 잡겠다는 각오를 다진 경찰은 치열한 수사 끝에 세 명의 용의자를 지목한다. 한 명은 10년 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으나, 끝내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하지 못했던 가학적 사이코패스, 또 한 명은 해리성 인격장애를 가진 지역 명문가의 장남, 나머지 한 명은 10년 만에 지역으로 돌아온 공장 트럭 운전사. 은퇴한 형사부터 괴짜 심리학자, 신문기자, 10년 전 사건 피해자의 아버지 까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뛰어들고, 사건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오쿠다 히데오 3년 만의 신작 장편 소설. 폭넓은 스타일로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아온 작가는 이번에 일본 지방 도시의 강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의 비밀을 쫓는 범죄 수사극을 선보인다. 작품은 과거와 현재의 사건에 얽힌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시점에서 진실을 추적해 가는 큰 스케일의 군상극 형식으로 전개된다. 작가는 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범죄는 사회의 가장 나약하고 어두운 면을 드러낸다”며 사건에 얽힌 사람들의 모습을 다각도에서 리얼하고 생동감 있게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비드 핀처의 〈조디악〉과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 두 작품이 머릿속에 계속 있어서 비슷한 감각의 작품을 쓰고 싶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단서 하나로 수사가 뒤엎어지는 급박한 전개와 함께, 소설은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비극을 마주하는 평범한 이들의 사연으로 촘촘한 디테일을 쌓아 올려 리얼리티를 극대화한다. 사건의 발생부터 결말까지, 숨 막히는 몰입감으로 독자를 휘몰아치는 소설. - 소설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다키모토는 새삼 피해자 유족이 입은 마음의 상처를 본 것 같았다. 그 책임의 몇 할쯤은 범인을 놓친 경찰에 있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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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당신의 1년은 12주다"
위대한 12주
브라이언 P. 모런.마이클 레닝턴 지음, 정성재 옮김 / 클랩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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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회사에서 성과를 더 빠르고 크게 내고 싶어 하거나, 개인적인 삶의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매출 목표를 달성하거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어 하지만, 막상 일정이 길어지면서 초반의 긴장감이 사라지고, 결과적으로 성과가 예상보다 낮아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삶에서도 비슷하다. 다이어트, 자기계발, 경제적 목표 등 이뤄 보겠다고 결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기를 유지하기 어려워 결국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 사람들이 계획을 세웠음에도 목표에 다다르지 못하는데, 이는 긴 기한을 설정함으로써 초반의 긴박감이 서서히 무뎌지기 때문이다.

<위대한 12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주 프로그램'이라는 혁신적인 시간 관리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1년을 12주로 나누어 집중적으로 살아갈 것을 권하는데, 목표 달성 기한을 12주로 짧게 설정하면 우리는 매일 긴장감을 가지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으며, 집중력이 분산되지 않아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프로그램은 총 8가지의 전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책임, 헌신, 위대해지는 순간'이라는 세 가지 마인드 원리와 '비전, 계획, 프로세스 관리, 평가, 시간 활용'이라는 다섯 가지 액션 원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우리는 생산성을 높이고, 매일 목표를 향해 조금씩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성공을 향한 길은 우리 눈앞에 있다. 연간 계획이 주는 피상적인 만족이 아닌, 매일 압축된 12주의 기한 내에서 성과를 추구한다면 우리는 단기간에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진정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단언컨대 이 책이 단기간에 성과를 네 배 이상 향상시킬 것이다. 질문으로 끝을 맺는다. "수동적으로 살 것인가, 능동적으로 살 것인가?" - 자기계발 MD 김진해
책의 마지막 문장
"머리말에서 언급한 두 가지 삶이 기억나는가? 하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삶, 다른 하나는 우리가 살 수 있는 삶이었다. 절대 자신의 능력보다 초라한 삶을 살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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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 취향따라 올겨울 함께 뜨개해요"
김대리의 취향 니트
바늘이야기 김대리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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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조회수 4천만의 지금 가장 핫한 뜨개 유튜버이자, 뜨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뜨개 작가로 자리매김한 바늘이야기 김대리의 신간 <김대리의 취향 니트>가 출간됐다. 2020년 <쉽게 뜨는 탑다운 니트> 첫 출간 이후 그 시기에 가장 트렌디한 뜨개 작품들을 담은 책들을 선보여온 저자의 이번 책에는 뜨기 쉽지만 디테일이 남다른, 매력적인 니트와 소품 10가지가 담겨 있다. 아란 무늬의 플랫 베리 스웨터부터 덧수로 완성하는 알파카 부클 코위찬 가디건, 여름에도 입을 수 있는 플레어 티까지 작가의 취향이 듬뿍 담긴 정성스러운 미공개 도안을 수록했다. 또한, 계절별, 사이즈별로 다르게 변용할 수 있는 털실 종류와 뜨기 기법 등 상황 가이드를 쉽고 간단하게 소개해, 매일 입을 수 있는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받은 영감을 담은 에세이가 함께 담겨 있어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0과 1로 짜인 '픽셀아트'와 같은 도안 위에서 겉뜨기와 안뜨기로 나만의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다는 점에 묘한 안정감을 느꼈다는 저자처럼 담백하면서도 감각적인 뜨개인의 일상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 건강 취미 MD 권윤경
이 책의 한 문장
뜨개 배움에는 끝이 없지만 뜨개 기술 자체에는 배움의 끝이 있다. 천천히 나의 속도대로 메커니즘을 이해하면서 뜨게 되면 뜨개는 언젠가 다 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