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서 문자를 클릭한 다음, "검색어 선택" 버튼을 누르면 선택한 문자가 상단 검색 입력란에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가장 먼저 책과 만나는 MD들이 자유롭게 좋은 책을 추천합니다.
제인 앨리슨은 패턴에 집착한다. 그는 자신의 혼란한 삶을 해석해낼 틀을 자연에서 온 패턴들로 삼았다. 패턴으로 세상을 읽어내는 그에게 전통의 문학 수업에서 가르쳐 주는 서사의 기본 구조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은 실제 그가 읽는 책의 서사나 그가 보는 삶의 구조와 맞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는 자연에서 발견해낸 패턴들로 서사를 해석해 내기 시작한다. - 김경영 MD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는 작은 성공과 사소한 기쁨을 또렷하게 포착하게 하는 책이다. 작가는 하루 중 단 몇 분이라도 스스로를 칭찬하고 다독이는 습관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경험을 바탕으로 보여 준다. 마음이 무거운 날에도 일상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작고 실용적인 긍정의 방법을 건네는 에세이다. - 도란 MD
일본 최고 부자에 올랐지만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던 저자의 특별한 삶을 통해, '부자'의 의미와 태도를 새롭게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단순한 부의 축적이 아닌, 마음과 가치가 담긴 진짜 '그릇'을 가진 사람이 어떤 삶을 사는지 보여준다. 돈, 성공, 행복을 일차원적으로 보지 않고 깊이 성찰하고 싶은 독자에게 강한 울림과 통찰을 선사한다. - 김진해 MD
거대한 학습 만화 시장에 출사표를 내며 등장한, 인기 수학 강사 정승제. 수학의 '수'만 들어도 움츠러드는 아이들에게 기본 개념과 원리를 가장 쉽고 재밌게 전하고자 나선 것이다. 오랜 현장 경험에서 나온 탄탄한 설명, 여기에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화려한 그림이 더해져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까지도 기꺼이 빠져들 만큼 흥미롭다. - 송진경 MD
1931년 단 345부만 인쇄된 바실리 칸딘스키의 유일한 시집. 총 38편의 산문시와 59점의 목판화로 구성된 이 작품은 칸딘스키가 구상에서 추상으로 전환하던 결정적 시기에 제작된 실험 시집으로 오늘날 그의 회화·이론 연구에서 기념비적 자료로 평가된다. 긴 시간을 지나 다시 우리 곁에 당도한 이 책이 주는 울림을 음미해 보자. - 임이지 MD
이 책은 그림책을 단순한 아동 도서가 아닌 예술적이고 학문적인 탐구 대상으로 바라본다. 'BIB 2025'에 한국 대표로 선정된 10명의 작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각자가 가진 서로 다른 그림의 언어와 실험적 감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인터뷰를 넘어, 독자들에게는 그림책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림을 읽는 법'을 배우는 기회를 준다. - 김채희 MD
책표지와 본문, 보도자료, SNS 등에서 저자가 추천한 도서를 모았습니다.
백사혜가 그려내는 우주는 잔혹동화처럼 선명하고 손에 닿을 듯 구체적이다. 한 우주의 확장과 뒤틀림과 몰락, 그 우주 속 개인들의 삶이 차갑고도 서정적인 문장으로 펼쳐진다. 몸서리쳐질 만큼 섬뜩하지만, 강력한 몰입감에 눈 뗄 틈 없이 끌려 들어가고 만다.
언젠가 처음으로 SF를 읽고 쓰기 시작했을 때 나는 정소연의 소설을 나침반 삼아 나아갔다. 내가 사랑하는 SF의 청명함과 아름다움이 정소연의 소설 속에 모두 있었기 때문이다. 정소연은 놀라운 솜씨로 세계와 개인을 엮어낸다.
책 속 장소를 걸으며, 독자들은 한강의 문장을 자신의 기억과 삶으로 다시 번역한다. 이 책은 한강의 작품 해설이 아니라, 문학이 우리에게 남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며, “함께 읽을 때 문학은 어떻게 살아나는가?” 그 물음에 대한, 열 명의 독자가 쓴 조용한 합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