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트럼프 2.0 시대 왜왜왜 동아리 유산 시리즈 세트 - 전4권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서로의 구원이 될 용기"
모우어
천선란 지음 / 문학동네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천 개의 파랑> 천선란이 <노랜드> 이후 2년만에 발표하는 소설집. 2020년대를 통과하며 탄생한 여덟 편의 소설을 실었다. 2020년대는 '침범과 멸종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고 방관한' (<모우어> 43쪽) 이전 세기의 방식으로 이 세계가 지속되진 못할 것을 예감한 시기이기도 했다. 표제작 <모우어>의 세계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은 소리 대신 서로의 머릿속 소리를 듣는 '의음'意音으로 의사소통한다. 언어가 위험이 되는 이 세계에서 '초우'는 의음 대신 실제의 소리로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모우'의 다름을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야 한다. 오염을 무릅쓰고 기꺼이 침해당하고 침범하는 것에서 천선란 세계의 구원이 시작된다.

천선란의 SF는 극한 상황에 인물을 놓는다. 상실 이후, 멸망 이후를 살아가는 존재들은 세계의 폭력에 놓인다. 영화 <매드맥스>의 '희망없는 시대(Wasteland)' 같은 세계에서 아무 것도 손에 쥐지 못한 채로도 '더 나은 삶을 위해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질문하는 존재들이 있다. '홀로 버텨야 하는 그 경계에서 조금은 덜 외롭게 할 수 있지 않을까'(320쪽, 작가의 말) 하는 바람을 실어, 천선란의 이야기는 그 존재들을 연결한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심판의 날, 그리고 삼천 년 동안 계속된 형벌의 시기. 인류는 개체수를 늘리지 않으며 종족을 유지하기 위해 진화했다. 언어가 만든 질서와 무질서, 포옹과 혐오, 법과 악법, 구원과 절망, 믿음과 불신, 행진과 행군, 의학과 살해, 예측과 파멸, 군중과 집단, 인간과 비인간, 이 모든 것들을 합하여 언어는 혼돈을 만들었다. 그러니 인간은 언어를 포기하도록 진화한 거야.

북트레일러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트럼프, 스트롱맨의 귀환"
트럼프 2.0 시대
박종훈 지음 / 글로퍼스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2024년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해리스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트럼프의 재선은 단순한 미국 내부의 변화가 아닌 글로벌 경제와 외교 질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초대형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다시 국제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트럼프, 그의 재집권은 국제 정세에 어떤 파장을 미칠까? 대다수의 국내외 언론에서 초박빙이라면서 판세를 예측할 수 없다고 보도된 가운데, 1년 전부터 트럼프의 재집권을 주장해 온 이가 있다. 저자 박종훈은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베테랑 경제 전문가로, 27년간 현장에서 글로벌 경제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왔는데,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재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

저자는 <트럼프 2.0 시대>를 통해 트럼프의 재선이 초래할 경제적 충격과, 한국이 이를 기회로 바꿀 방안을 구체적으로 진단한다. 트럼프의 강경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미중 패권 경쟁을 더 가열시킬 것이며, 한국은 주요 산업인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분야에서 강력한 파고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은 그러한 충격을 막는 데서 나아가, 한국이 오히려 글로벌 무대에서 재도약할 수 있는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 각 산업별로 예측되는 시나리오와 대응책을 상세히 다루며, 나아가 새로운 무역 질서 속에서 한국이 장기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전략과 준비가 무엇인지, 생존을 넘어서 성장을 위한 길을 탐색한다. 경제와 외교, 안보까지 아우르는 이 책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이 다시 한번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청사진을 보여준다. 트럼프 2.0 시대, 트럼프 '리스크'인가? 트럼프'기회'인가? 이제 그 서막이 오르고 있다. - 경제경영 MD 김진해
저자의 말
"지금이라도 정확한 현상 진단과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한다면 아직 우리에게 재도약의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기후 위기 시대, '왜왜왜 동아리' 어린이들의 대활약"
왜왜왜 동아리
진형민 지음, 이윤희 그림 / 창비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소리 질러, 운동장> <기호 3번 안석뽕> <꼴뚜기>의 진형민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작가로 활동하는 이윤희 그림작가가 함께 힘을 모아 의미 있는 한 권의 신작 동화를 냈다. '왜왜왜 동아리'는 이록희, 조진모, 박수찬, 한기주, 사연도 가정환경도 다른 네 아이가 결성한 동아리다. 궁금한 건 뭐든지 파헤친다!,는 모토 아래 ‘왜왜왜 동아리’가 기후 위기 시대에 어떤 활약을 펼쳐 보이는지 이 책에서 들려준다.

선생님의 지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아리를 결성하게 된 네 명의 아이들. 산불로 실종된 한기주의 반려견 '다정이' 사건을 파헤치고, 금요일마다 학교 대신 팻말을 들고 시청으로 가는 조진모의 누나 '진경'을 인터뷰한다. 직접 발로 뛰면서 알지 못했던 사실에 눈을 뜨게 된다. 바로 어른들의 선택으로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오염되어 가고 있다는 것. 기후 위기 사태를 몸소 실감하게 된 아이들은, 주체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기는데…

저자는 등장인물들 저마다의 사연을 풀어내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환경에 관한 뚜렷한 주제 의식을 놓지 않는다. 어른들에 맞서 아이들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목소리를 내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적절한 극적 장치를 더해 매끄럽게 풀어낸다. 이윤희 작가의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와 예상 못한 훈훈한 결말까지 더해져 책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든다. 책장을 덮고 난 후에도 오래도록 마음과 머리에 깊은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책이다. - 어린이 MD 송진경
이 책의 한 문장
"저는요, 어른들이 좀 이상한 거 같아요. 산불 때문에 복실이가 다치고 집도 불탔다고 하면 다들 불쌍하다, 안됐다, 도와 주고 싶다, 그러거든요. 근데 왜 자꾸 산불이 나는지, 산불이 안 나게 하려면 어른들이 지금 당장 뭘 해야 하는지,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럼 벌써 관심이 없어요. 지구 온도 얘기까지 꺼내면 아주 귀찮아하는 얼굴이 돼요. 내일 날씨는 그렇게 궁금해하면서 10년 뒤 날씨에 대해서는 아무도 걱정하지 않아요. 10년 금방인데, 자기들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나 봐요. 진짜 웃기지 않아요?"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휴고상 3회 수상자 N. K. 제미신의 기념비적 데뷔작"
유산 시리즈 세트 - 전4권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일찍이 세 신이 있었다. 가장 강대하고 가장 영광스러운 이들. 낮의 신, 밤의 신, 그리고 황혼과 여명의 신. 또는 빛과 어둠, 그리고 그 사이의 어스름. 아니면 질서와 혼돈, 그리고 균형. 그들 사이에 벌어진 전쟁으로 하나는 죽었고, 하나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오직 주신(主神) 이템파스만 살아남아 신계와 인간계의 질서를 재편했다. 이템파스에게 반기를 들었던 나머지 신들은 이템파스를 섬기는 아라메리 가문의 노예가 되었고, 이 힘을 바탕으로 아라메리는 세계를 지배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이천 년, 북쪽의 낙후 국가 다르의 지도자이자 모계로 아라메리 혈통인 예이네는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세늠 대륙의 중심지 ‘하늘’로 소환된다. 아라메리의 후계 자리를 둘러싼 궁중 암투와 자유를 갈망하는 신들의 계략 속에서, 예이네는 자신의 영혼에 얽힌 비밀과 맞닥뜨리는데…

‘부서진 대지 시리즈’로 휴고상을 3회 수상한 N. K. 제미신의 기념비적인 데뷔작. 신과 인간의 운명을 둘러싼 압도적 스케일의 대서사시를 밀도 높은 세계관과 생생하고 독특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그려냈다. <십만 왕국>, <무너진 왕국>, <신들의 왕국>으로 이어지는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그들 각자에게는 맞서 싸워야 할 시련과 과제가 주어진다. 지극히 인간적이면서도 초월적인 신들 그리고 압도적인 권력을 지닌 한 가문이 지배하는 인간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계략과 암투, 사랑의 서사는 시리즈의 종장에 가서 하나로 연결되며 대단원을 마감한다. 이제는 거장이라는 칭호가 어색하지 않을 작가의 떡잎부터 달랐던 데뷔작. - 소설 MD 박동명
추천의 글
"저자의 풍부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시리즈 첫 편의 주인공은 조부의 궁전에서 펼쳐지는 배신 속에서 자신을 지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정치적 암투를 마음 깊이 좋아하는 나로서는 읽는 내내 너무나 즐거웠다!"
- 카산드라 클레어 (<City of Bones> 저자)

"마법과 상실, 교합과 비탄을 한껏 담으며 놀랍도록 다양한 인물과 풍경을 창조해 냈다."
- NPR

"중요한 것은 잠을 잊고 페이지를 넘기게 할 만큼 훌륭하고 짜릿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제미신은 그것을 확실하게 해냈다."
- io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