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김미경의 딥마인드 미로장의 참극 정신병을 팝니다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그동안 열심히 '막 살고' 있었다."
김미경의 딥마인드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북스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매일 새벽 6시, 알람 소리에 몸을 일으키고 쏟아지는 피로를 뒤로한 채 출근길에 나서는 한 사람. 회사에서는 마이크로 매니징하는 상사의 지시에 따라 정신없이 일하고, 퇴근 후에는 자기계발을 위해 온라인 강의와 운동까지 소화한다. 친구들과의 만남조차도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이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버텨왔지만, 문득 멈춰 서서 자신에게 묻는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서 뭐 하나?" 늘어나는 통장 잔고나 경력의 숫자에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공허함. 결국 그는 깨닫는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온 삶의 끝에 남는 것은 허무함뿐이라는 것을.

<김미경의 딥마인드>는 우리가 느끼는 이 허무함의 정체를 파헤치며, 그 대안을 제시한다. 김미경은 '잇마인드(It-mind)'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가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와 그 부작용을 분석했다. 저자는 돈, 성공, 명예 등 세상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을 충족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온 우리의 잇마인드가 강력한 엔진임과 동시에 스스로를 갉아먹는 원인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이에 맞서 새로운 엔진, 스스로를 살리는 치유의 말 '딥마인드(Deep-mind)'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딥마인드는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초개인화된 지혜의 엔진으로, 우리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치유하며 삶의 방향성을 찾아준다. ‘열심히’ 살면 모든 것이 좋아질 줄 알았던 당신에게 김미경이 주는 해답, 바로 "딥마인드"이다. - 자기계발 MD 김진해
추천의 글
"김미경, 그의 인생 비법을 한 권의 책을 통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 김경일 (인지심리학자)

"놀라운 통찰력의 소유자!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더 깊은 디퍼(deeper) 마인드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 김주환 (<내면 소통> 저자)

"그녀는 '열심'이라는 단어의 화신처럼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언제나 스스로를 채찍질하던 그녀가 자신의 내면으로 방향을 틀었을 때 어떤 놀라운 변화가 생기는지 그녀는 또 한 번 자신을 부딪쳐 증명했다."
- 박경림 (방송인, MC)

"마음속 깊은 곳에서 발견한 스스로의 비밀 노하우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정리하고 공유했다. 스스로를 탐구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나갈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라!"
- 장동선 (뇌과학자)
북트레일러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명탐정 긴다이치 고스케의 귀환"
미로장의 참극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후지산 인근에 자리 잡은 대저택 명랑장. 명랑장을 처음 지은 후루다테 다넨도는 메이지 유신으로 입신한 효웅답게 숙청과 암살이 빈번했던 시대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건물 여기저기에 숨겨진 공간이나 비밀장치를 두었고, 명랑장은 ‘미로장’이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다. 이후 미로장은 다넨도의 아들 가즌도의 대에 아내와 아내의 사촌 시즈마의 불륜을 의심한 다넨도가 아내를 살해하고 시즈마의 팔을 잘라내는 참극이 벌어지는 등 부침을 겪은 끝에, 신흥 재벌 시노자키 신고의 소유가 되었다. 시노자키는 미로장을 호텔로 개장할 준비를 하며, 정식 영업 전 이 집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을 초대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미로장과 인연이 있는 자들이 하나둘 모여들던 어느 날, 정체불명의 외팔이 남자가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지자 혹시 실종된 시즈마가 아닌가 의심한 시노자키는 긴다이치에게 조사를 의뢰한다. 그리고 긴다이치가 명랑장을 방문한 날, 미로장을 방문해 있던 가즌도의 아들 다쓴도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시신의 한 팔은 몸에 묶여, 마치 한 팔이 잘려 나간 것처럼 보였다.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가 10년 만에 국내에 출간되었다. 긴다이치 고스케는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가 1964년 <혼진 살인 사건>에 처음 등장시킨 이래 장·단편을 포함 77편의 작품에서 활약한 일본의 대표적인 명탐정이자, 우리에게는 살인 사건을 몰고 다니는 어느 고등학생의 할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약간 더러워진 쥐색 외투에 초라한 보스턴백을 든, 낡은 모직 기모노에 모직 하카마, 찌부러진 벙거지를 쓴 도무지 명탐정으로는 보이지 않는 어수룩한 외양에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사람이 죽어 나가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지만, 인간의 마음과 시대가 남긴 상흔에 깊이 공감하고 결정적 순간에 따뜻한 인간미를 발휘하는 그의 등장 자체가 지난 10년간 명탐정 ‘긴다이치 고스케’의 귀환을 손꼽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선물이 아닐 수 없다. 1978년과 2002년 두 차례 TV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던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 - 소설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안와에서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처럼 크게 부릅뜬 눈은 앞에 있는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파악하려는 듯 집념 어린 응시를 계속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눈이 아무것도 보지 않고 그저 단순한 유리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은 누구라도 금방 알 수 있었다.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우리나라 동식물 1,602종 세밀화 컬렉션"
보리 생태 사전
윤구병 기획, 보리 사전 편집부 엮음 / 보리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보리출판사를 대표하는 국어 사전, 그리고, 국어.문법 바로쓰기 사전, 속담 사전에 이어, 오랜 기간 공들여 완성시킨 생태 사전을 드디어 선보였다. 우리나라에 사는 동식물과 버섯, 원생생물 총 1,602종의 생태 정보와, 종들 하나하나 섬세하게 그린 세밀화를 수록해 보다 감각적이고 만듦새 좋은 사전이 탄생하였다.

사전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1부는 1,602종의 생김새, 사는 곳, 먹이 등에 관한 설명과 세밀화를, 2부는 생태계의 원리와 생물의 갈래별 특징에 관한 설명을 담았다. 3부는 동식물의 세밀화를 생김새가 비슷한 것들끼리 모았고, 4부는 우리 이름과 영어 이름을 함께 수록했다. 초중등 교과서에서 배우는 거의 모든 생물을 보기 좋게 편집하여 담은 한 권의 책으로, 어느 곳을 펼쳐도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교육용, 참고용, 소장용, 선물용 등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사전이다. - 어린이 MD 송진경
* 보리 사전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정신질환 약물은 무엇을 가리나"
정신병을 팝니다
제임스 데이비스 지음, 이승연 옮김 / 사월의책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현대인의 정신 질환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심해진다. 굳이 통계를 따지지 않아도 체감되는 사회적 변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약물 치료를 받고 있고, 그 사실은 예전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분명 질환 당사자들에겐 다행인 측면이 있다. 더 이상 숨기거나 모른 척 하느라 질환의 악화를 손놓고 있지 않아도 되니까. 그러나 의료인류학 및 심리학 교수인 저자는 우리가 간과했던 다른 측면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신병의 창궐과 약물 처방의 증가가 가리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책이 지적하는 지점은 정신 질환 치료에 대한 현재의 약물 치료 패러다임이 오로지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며 고통을 탈정치화한다는 데에 있다. 사람의 정신이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돌아가고 고된 노동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버틸 수 없게 된 정신만을 질환이라 개념화하고 약물로 치료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생산성 높은' 인간이 아닌 상태에 정신 질환의 딱지를 붙이는 것은 무엇을 위함인가? 정신 질환의 가짓수, 정신 질환자의 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 구조적 질문을 던지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는 어떤 불합리한 질서를 옹호하는가?

책은 신자유주의가 우리의 정신병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꼬집으며, 현재의 정신 건강 산업이 이를 얼마나 교묘히 가리고 있는지 분석한다. 약물에 대한 장기적 의존이 실질적으로 치료적 효과가 없다는 연구, 사내 정신 치료 워크숍이 현실의 과로 문제를 무시하는 기만적 사례 등을 논거로 들며 저자는 이 책의 주장을 단단히 다져 나간다. 우리 정신에 필요한 것은 약물이 아니라 다른 무엇이다. 손에 들린 파란약을 가져가고 빨간약을 내미는 책. - 사회과학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약물이 압도적으로 흔한 정신 건강 개입이 된 것은 높은 안정성이나 효과, 바람직함 때문이 아니라, 몇십 년 간 지속된 만성적인 서비스 자금 부족, 영향력 있는 제약 업체와 정신의학계 이해관계의 지배, 그리고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후기 자본주의의 선호에 깔끔하게 부합하는 약물 우선 접근법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