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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사 뵐레벨트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학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가장 절친한 친구의 집에서 자고 오겠다던 16세 소녀는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인 아침 테니스클럽 근처 성모상 처소 뒤편에서 발견되었다. 언덕과 벽 사이의 움푹 파인 곳에 마치 자는 것처럼 누운 채 무릎을 끌어당기고 왼팔을 벤 채로. 누군가 덮어준 것처럼 재킷을 머리와 상체에 덮은 채로. 라리사의 옷과 몸에서 확보한 남성 DNA의 주인은 파바드 마흐무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며 작년에 성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변호인의 항소로 1년 넘게 미결 구금되었다가 사흘 전에 석방되어 현재 종적을 감췄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 한 여자가 라리사의 엄마 안네에게 다가가 제안한다. 딸을 죽인 살인자를 직접 죽일 수 있게 해주겠다고. 그것이 정의라고.
독일 추리 소설의 대명사 넬레 노이하우스의 신작.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타우누스 시리즈’의 열한 번째 작품이다. 교묘한 법 기술을 활용해 이기는 것만 중요한 게임이 되어버린 법정에서 정의가 실현되리라는 믿음을 포기하게 된 사람들은 기댈 곳이 없다. 그들에게 접근하여 분노를 부채질하며 사적 제재를 종용하는 의문의 집단, 세계 곳곳에서 점점 쟁점화되어 가는 난민과 통합 정책,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뉴스거리를 양산하는 데 몰두하는 언론, 피해자의 고통은 조금도 배려하지 않는 소셜미디어의 댓글과 밈 문화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이 폭발하는 크리스마스 직전 14일 동안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 펼쳐진다. 이야기의 끝에 다다를 때, 우리는 누구를 괴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