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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열세 살 이루의 아빠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루는 어학연수로 해외에 머무르던 중 대지진으로 공항이 폐쇄되면서, 아빠의 마지막 순간에 곁을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1년 후의 여름, 이루 앞에 기적처럼 아빠가 귀신이 되어 나타난다. 아빠는 자신의 고향으로 함께 가서, 바다 깊숙이 자리한 '저승으로 가는 죽음의 문'까지 자신을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이루는 아빠와 함께 그 특별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아빠가 죽은 후로 '아빠'라는 단어조차 꺼낸 적 없는 이루, 이루를 어학연수에 보냈다는 후회로 자신의 슬픔은 숨겨야 했던 엄마, 그리고, 까만색 옷만 고집하며 깜깜한 시간을 보내온 형. 가족은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과 고통의 1년을 견뎌왔다. 고통도 슬픔도 자각하지 못한 채 지내온 이루는, 아빠와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을 통해 마침내 자신과 마주하고, 깊은 슬픔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룬 이 책은,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한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상실과 이별 그 자체보다는 어둡고 서늘한 감정의 터널 속에 갇혀버린 아이의 내면에 더 깊이 귀 기울인다. 그리고 마지막에, 용기를 낸 아이가 외면해왔던 고통을 인식하고,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는 순간을 보여주며 긴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