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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나무 집> 시리즈가 마침내 최고 높이 169층까지 다다랐다. 이번 <169층 나무 집>에는 어떤 언어든지 다른 언어로 옮길 수 있는 '감자 동력 통번역 기계', 도플갱어가 나오는 '요술 거울 방', 언제든지 어떤 날씨든지 만들어 내는 '전천후 기상 돔' 등, 현실에도 있다면 얼마나 재밌을까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특이한 방과 기계들이 잔뜩 등장하여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특히, 이번 편에는 앤디와 테리, 그리고 질 세 인물의 도플갱어 '안티 앤디', '흑화 테리', '지저분 질'이라는 인물도 등장하여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한다. 테리의 실수로 '전천후 기상 돔' 문이 열리면서 발생하는 온갖 문제들을 시작으로, (또) 테리 때문에 요술 거울의 덮개가 벗겨지는 바람에 도플갱어들이 튀어나와 벌어지는 이런저런 일들까지, 유쾌하게 펼쳐진다.
현재 우리 앞에 직면한 기상 위기 문제를 이번 책에서 다뤄 생각할 거리도 던진다. 시리즈의 첫 권 <13층 나무 집> 출간 이후, 13층씩 놀라운 상상력으로 쌓아 올린 이야기의 마지막 권 출간까지 10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제부터는 독자들이 자신만의 나무 집을 쌓아 올릴 차례다. 각자의 상상력과 방식으로, 더 더 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