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미래, 넓은 우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던 인류는 척박한 얼음 행성 '니플하임'을 개척하려 하지만 공격적인 토종 생명체 '크리퍼'들로 인해 난항을 겪는다. 행성으로 파견된 개척단에서 '미키'는 얼마든지 복제인간으로 재생시킬 수 있는 소모품 취급을 받으며 생명이 위태로운 가장 위험한 일에만 투입된다. 일곱 번째 환생한 '미키7'은 임무 중 깊은 구덩이에 빠져 상처를 입었음에도 상부는 미키8을 만드는 것이 더 편하다는 이유로 미키7의 구조를 거부한다. 미키7은 혼자 힘으로 겨우 기지로 돌아오지만, 자신의 방에서 이미 미키8이 태어난 것을 목격하고 만다.
자칫 미키7과 미키8 모두 목숨을 잃게 될 위기 속에서 둘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리고 인류 개척단과 토종 생명체 크리퍼들 간의 대립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모험 소설을 가장한 세련된 철학적 풍자다. 경박하고 우울한 유머와 교묘한 전제로 독자를 유인한 뒤 견딜 수 없는 진실을 억압하는 인간의 재능에 대한 파괴적인 통찰로 허를 찌른다."고 뉴욕 저널 오브 북스에서 추천한 소설. <미키7: 반물질의 블루스>는 2024년 개봉 예정된 봉준호 감독의 차기 영화 '미키17'의 원작 <미키7>의 뒷이야기를 그린다. 브래드 피트 제작, 워너 브러더스 지원과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틸다 스윈튼, 스티븐 연 등의 출연진이 확정되어 소설과 영화 모두 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