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공부는 무조건 짧게 끝내야 한다."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시험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공부를 통해 점수를 얻거나 합격 여부를 가리는 종류의 시험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일정한 시간, 곧 시험 응시일 이전에 공부를 끝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공부해야 할 범위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합격을 위한 시험공부는 정해진 시간 내에 정해진 범위를 공부해서 점수를 내는 것이다. 거기에 합격이라는 확실한 목적과 방향까지 정해져 있으니 일견 단순해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 단순해 보이기까지 한 시험공부의 결과에는 입시, 취업, 임용, 승진 등의 성패가 달려있으며, 그 결과가 미치는 영향은 단순하지만은 않다.
목적한 바가 분명하고 시간과 범위가 제한적이라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짧게 끝내야 한다. 앞뒤 재지 않고 책상 앞에 앉아 벽돌 같은 수험서에 형형색색 밑줄을 긋기 전에, 필요한 때 필요한 지식을 효과적으로 습득하여 필요한 곳에 활용하기 위한 방법론이 있다면 도움을 마다할 까닭이 없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 가운데 하나라는 사법시험을 9개월 만에 패스한 이윤규 변호사가 인지심리학이 밝혀낸 기억의 원리들을 본인의 실제 공부 경험과 연계하여 ‘암기의 기술’로 정리했다. 공부라는 것이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라면, 암기야말로 공부의 근간이다.
- 경제경영 MD 박동명 (2023.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