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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나의 마음이 받는 이의 미소로 옮겨 가는 모습을 볼 때 행복이란 감정을 느끼곤 한다. 비록 나 자신의 위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존재'에서 '주는 존재'로 변하였지만, 선물을 줄 상대방이 있다는 건 정말로 행복한 일이다. 선물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보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소개한다.
머나먼 북쪽 나라, 산타는 매일매일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 옆에 살고 있는 아기 다람쥐는 산타를 바라보는 게 일상이다. 크리스마스 준비를 끝내자 산타는 선물을 싣고 떠난다. "산타에게는 선물이 없는 걸까? 산타에게도 선물을 주면 좋을 텐데. 그래, 없다면 내가 준비하자!" 산타도 선물을 받으면 분명 기쁠 거라고 생각하는 아기 다람쥐는 산타를 생각하며 온전히 하루를 보내는데...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주지 않는다는 말에 12월 한 달만은 절대 울지 않았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머리맡에 놓인 선물을 풀어헤치는 손 위로 흐뭇하게 내려다보는 '나의 산타'는 분명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했을 것이다. 선물의 진정한 가치는 선물을 준비하는 이의 마음 그 자체에 있음을 새삼 일깨워준 <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를 다시 한번 펼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