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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논쟁을 빠르게 종결하는 마법의 문장. "과학적으로 증명됐다니까." 오랜 시간 동안 과학은 '객관적인 진실'의 동의어로 여겨졌다. 과학이 선택한 것, 증명해낸 것, 발전시켜낸 것은 곧 시대의 상식과 가치관이 되어왔다. 과학은 과연 절대 믿음의 권위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을까? 페미니즘의 눈으로 본 이 유서 깊은 신뢰엔 의아하고 억울한 지점이 많다.
과학기술학 연구자인 저자 임소연은 한데 묶인 경험이 별로 없이 어색한 사이로 지내온 여성과 과학을 함께 본다. 여성의 입장에서 과학을 보거나 과학이 여성을 다룰 때, 과학이 절대 객관이라는 명제엔 쨍한 균열이 간다. 사실은 성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성염색체, 목적과 효용이 불분명한 성별 생물학적 차이 연구, 남성과 여성의 신체 특징을 모방한 로봇의 사용 목적 차이 등 임소연은 과학이 사회적 차별을 흡수하여 선택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켜온 지식을 하나하나 정확하게 짚으며 의문을 제기한다.
이 비판들을 통해 임소연이 제안하는 목표는 과학과 여성 간의 새로운 관계 정립이다. 여성과 과학이 언제까지고 어색하게 지낼 수는 없다고 말하는 그는 잘못 설정된 관점들, 잘못 끼워진 연결고리들을 다시 손보고 다듬어 우리가 서로에게 우호적인 관계가 되길 원한다. 외면당한 시간이 오래라 빠르게 해결되진 않겠지만 이 책과 같은 정확하고 단단한 지적이 누적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