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팬톤이 선택한 올해의 색은 오묘한 보라색, '베리 페리Very Peri'라고 한다. 이 색상은 팬톤 넘버 17-3938, RGB값으로 102, 103, 171 이며 HEX코드로 #6667AB, CMYK로 70-63-9-0이라는 코드값을 갖고 있다. 라일락꽃과 수국꽃과 제비꽃 이파리마다, 지나가는 사람의 보라색 스니커즈까지 오손도손 살고있는 이 '70-63-9-0'이라는 코드값의 색상이 이름을 얻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을까? 색의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
자목련색 기차부터 이집션 블루 자전거까지, 우리를 둘러싼 색상 중 369가지 색이름을 한 권의 사전으로 엮었다. 일본에서 출간된 원서를 중심으로 하되 한국인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름은 감수를 통해 걸러내어 한눈에 색이름을 살피도록 도왔다. 출판 디자이너 등이 참고할 수 있는 정확한 CMYK 값이 있어 실용적이기도 하다. 어울리는 색이 아닌 좋아하는 색과 함께 살고 싶은 여름날이다. 색이름 사전의 148쪽 '아쿠아'색(C20 M0 Y0 K0)을 향해 퐁당 빠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