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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반할 민화
<알고 보면 반할 민화> 엽서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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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과 꽃과 책, 당신이 무엇을 소망하든"
    알라딘에서 2022년 6월 진행되는 이벤트의 대상도서를 구매하면 '책가도' 일러스트 무선 충전 패드를 함께 받을 수 있다. 우리말 '책거리'로도 불리는 책가도는 어떤 것을 그린 그림일까. 이 책은 "책을 중심으로 사물들을 늘어놓은 모습, 혹은 책장 속에 배치해놓은 문방사우나 이에 관련된 물건들"(183쪽)을 그린 일종의 '정물화'로 책가도를 설명한다. 문인의 고매한 학덕을 기리는 그림 속 책들. 책꽂이에 서지 않고 누워있는, 책등 대신 면지가 보이는, 실로 꿴 종이가 차곡차곡 쌓여있는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이야기 하나하나를 아껴 읽었을 옛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가회민화박물관 관장 윤열수의 민화 이야기가 30년 만에 돌아왔다. 이건희전의 병풍에 그려진 거북이에겐 어떤 의미가 담겨 있었을까? 수험생의 방에는 왜 물고기가 용으로 변하는 그림을 걸어두는 걸까? 민화를 그리고 읽고 즐기는 모든 이들이 궁금해할 거의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 대중의 소망을 반영했던 당대의 그림들, 산과 사슴과 복숭아와 잉어를 140여 컷의 생생한 도판과 함께 읽으며 우리를 둘러싼 풍경도 한 폭의 그림이 된다.
    - 예술 MD 김효선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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