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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아진 당나귀 씨, 직장이 이사 가버린 바둑이 씨, 얼굴이 험상궂어 편의점에서 일할 수 없는 야옹이 씨, 좌판에서 쫓겨난 꼬꼬댁 씨는 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난다. 갈 곳을 잃은 그들이 터벅터벅 걷다가 만난 것은 빈집에 모여있는 도둑들.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은 도둑들은 놀란다. "그러니까, 당신들은 열심히 살았는데도 할 일이 없어졌다는 거예요? 열심히 살아도 소용없네."
도둑과 동물들은 자신에게 남은 소중한 음식과 식기를 모아 김치찌개를 끓인다. 그리고 상상해본다. 만약에, 아주 만약에 함께 힘을 모아 김치찌개 가게를 차렸으면 어땠을까? 결국은 브레멘에 도착하지 못한 '브레멘 음악대'처럼, 갈 곳을 잃은 이들이 모여 소박한 식사를 앞에 두고 꿈같은 상상을 해보는 것으로 이 이야기는 끝난다. 하지만 결코 우울하거나 서글프지 않다. 뒷면지에서는 동분서주하며 가게를 준비하는 이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는 못했지만, 희망은 남는다.
'사회 문제와 암울한 현실을 반영한 위트 넘치는 작품. 구체적이고도 세밀한 묘사, 그리고 곳곳에 스며든 유머로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는 평과 함께, 2020년 제26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