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심심해. 마법이 일어나게 해 주세요." 모두가 심심해하는 심심해 마을, 한 아이가 소원을 빈다. 그리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마법의 방방. 마을 주민 모두 어물쩍거리는 동안, 아이는 훌쩍 방방에 오른다. "뛰어 볼까?" 방방을 타고 하늘로, 우주로 날아오르는 아이의 표정은 너무나 유쾌하고 내 몸도 따라 둥실 떠오르는 기분이다.
25살에 <문어 목욕탕>으로 데뷔한 최민지 작가는 독특한 화풍과 기발한 이야기가 돋보이는 전작으로 새로운 세대의 그림책 작가 출현을 알렸다. <마법의 방방>에는 인생의 절반을 어린이로 살았던 작가의 동심을 고스란히 담았다. 작가는 직접 트램펄린 카페에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뛰어 보고, 동작 하나하나를 화폭에 스케치했다고 한다. 온종일 신나게 놀고 땀에 흠뻑 젖은 채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의 즐거움이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