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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괴물인 내가 또 다른 괴물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라고 소년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당신에게도 아몬드가 있듯, 이 소년에게도 아몬드가 있다. 머릿속 아몬드 같은 모양의 편도체가 유독 작아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소년 선윤재. 그는 슬퍼하지도, 미소짓지도, 분노하지도 못한다. 헌책방을 운영하는 엄마, 기골이 장대한 할멈과 함께 그 묵묵한 얼굴로 하루하루 남들을 흉내내며 살아가던 그는 크리스마스이브이던 열여섯 번째 생일날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고 만다. 그리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윤재 앞에 '곤이'가 나타난다. 분노로 가득한 그가 쏟아내는 화를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는 도무지 이해하지 못한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괴물'과 감정이 흘러 넘치는 '괴물'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완득이> 등을 독자에게 소개한 창비청소년문학상의 10회 수상작. 영화 연출을 전공한 작가 손원평은 윤재의 굳게 닫힌 입술, 곤이의 분노로 이글대는 눈빛을 눈에 그리듯 선명하게 연출해 낸다. 명확한 캐릭터가 군더더기 없는 문체를 통해 형상화 되고, 이야기는 매끄럽게 전진해 소년들의 고통 너머 자그마한 공감의 가능성을 향해 걸어 나간다. 감정이 없는 소년에 대한 감정 이입을 멈출 수가 없는 이야기, '괴물'인 그에게도 아몬드가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