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계를 위한 새로운 설득의 규칙”
인플루언서의 시대다. 사전적인 의미로 ‘영향’을 뜻하는 ‘influence’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er'이 붙어 만들어진 이 단어는 문자 그대로 ’영향력 있는 사람’을 지칭한다. 그들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공간에서 수천에서 수만, 혹은 수십만이 넘는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며, 그들이 입는 옷, 방문한 식당, 먹는 음식, 듣는 음악, 심지어 읽는 책까지도 대중의 입에 오르며 관심을 끈다. 이들의 영향력은 한적한 골목길의 조용한 로컬 식당에 수백 미터가 넘는 대기 줄을 만들어 내고, 출판된 지 십수 년이 넘게 지난 책을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만들기도 한다. 많은 사람이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영향력은 힘이고, 행복과 성공에 이르는 길이 될 때도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영향력에 대한 전문가들은 ‘영향력의 무기’를 사용해 ‘상대를 쓰러뜨리라’고 권고한다. 비즈니스의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일은 종종 교활하고 강압적인 수단, 전략과 전술을 활용해 남을 조종하는 일로 여겨진다. 하지만 대학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결정을 내리고 실제로 무엇이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한 저자는 이처럼 거래를 하려는 수법들은 일상생활에서는 대체로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그래요’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야 한다. 저자는 비즈니스의 영역에서 눈을 돌려 더 좋은 친구, 더 믿음직한 조언자, 더 헌신적인 배우자나 부모가 되기 위해 주고받는 영향력에 대해 말한다. 부드러운 태도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은 위력으로 남을 바꾸지 않는다. influence의 어원은 라틴어 ‘influere’로, ‘흘러들다’라는 의미다. 흐르는 강물처럼 말이다.
- 자기계발 MD 박동명 (202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