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이전
다음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북포켓 (엘릭시르 도서 구매 시)
  • 정가
    17,800원
  • 판매가
    16,020원 (10%, 1,780원 할인)
  • 마일리지
    89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 배송료
      무료
    Sales Point : 5,266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롯데 2~5개월 à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수량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젊음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2001년에 처음 발표된 고전부 시리즈는 올해로 17년차에 이르렀다. 물론 고전부원들은 아직 고등학생이다. 고교생들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어쩌면 작가가 종결을 선언하는 그날까지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을까. 소년 탐정 코난이나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에 등장하는 형사들처럼 말이다. 그러나 고전부의 시간은 느리긴 해도 확실히 흘러가고 있다. 이번 단편집은 주인공들이 고교생활에서 맞는 두 번째 여름까지를 다룬다. 고교생활의 절반이 지나간 셈이다. 여기까지 오는 데 17년이 걸렸으니까 현실 세계(?)에서 앞으로 17년쯤 더 지나면 호타로와 친구들은 졸업할지도 모르겠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사람은 나이가 들 수록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낀다고 한다. 고교생들은 아직 젊어서 이들의 시간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흐른다. 이 어리고 젊은 친구들은 아직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 지 확신하지 못한다.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고 그 가능성들이 서로 얽히면서 이들의 현재를 두 배 세 배로 증폭시킨다. 현실은 여러 가능성의 숫자만큼이나 여러 차례 체감된다. 스스로의 변화를 감지하고 그 변화의 가능성 앞에서 망설이는 고전부원들은 이제 새롭게 발견한 과거와 오늘 해야 할 결심과 그 결심들이 초래할 미래들을 모두 떠안은 채 느린 발걸음을 내딛는다. 입학한 뒤로 겨우 일년 반이 지났을 뿐이지만 고전부원들은 모두 겉보기와는 달리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 어쩌면 생각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버릴지도 모르는, 아직 다 만들어지지 않은 '나'의 오늘이 그렇게 짧을 수는 없겠다. 고전부의 독자들은 이 고민들을 오래도록 함께 바라봐오고 있다. 우리의 어떤 일 년도 마치 십 년처럼 많은 것들을 감당해 왔던가를 생각하면서.

    시리즈의 전개에 대한 이야기가 길었지만 고전부는 여전히 고전부의 본분을 지키고 있다. 추리소설의 고전적 플롯을 충실히 따르는 단편들이 깔끔한 전개에 담겨 있고, 사건 틈틈이 펼쳐지는 풍경과 단상들은 조금 지친 주인공들을 쉬어가게끔 돕는다. 이 시리즈는 확실히 자신의 스타일과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오고 있다. 이대로 아주 오래 호타로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 소설 MD 최원호 (2017.09.01)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