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이전
다음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 정가
    15,000원
  • 판매가
    13,500원 (10%, 1,500원 할인)
  • 마일리지
    75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 배송료
      유료 (도서 1만5천원 이상 무료)
    여성문제 주간 24위, 종합 top100 3주|
    Sales Point : 2,332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현대,하나,국민,삼성,롯데
      * 2~5개월 무이자 : 신한
      *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 전월대비 변동사항 : 롯데 2~5개월 à 2~3개월 축소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수량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 양장본
    • 340쪽
    • 128*188mm (B6)
    • 393g
    • ISBN : 9788936474416
    주제 분류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페미니즘이 만들어낸 문제의 목록들"
    지난 2, 3년 동안 (한국에서 그리고 전 세계에서) 페미니즘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들을 짧게 설명하기란 어렵겠지만, 그간 문제로 인지되지 않았거나 문제가 아니라며 묻혔거나 문제이지만 해결하기 어려우니 일단 문제가 아닌 것으로 하자며 모른 척해오던 문제들을, 정확하면서도 여전히 의미 확장이 가능한 언어로 표현하고 지적하여, 문제들의 목록을 만들고 나누고 타파할 가능성을 넓혔다는 점이 인상 깊다. 그 목록의 대표적인 예가 맨스플레인, 여성혐오, 데이트 강간/폭력이고, 이 책은 ‘맨스플레인’을 그 목록으로 제안하고 널리 퍼뜨린 리베카 솔닛의 다음 책이다.

    이번 책에서는 맨스플레인 이후 벌어진 페미니즘 이슈와 각종 사건과 논란을 짚어가며 목록에 오른 말들을 둘러싼 오해를 바로잡고 그 말들의 가능성을 한층 넓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뿐 아니라 새로운 목록도 제안하는데, 그 가운데 ‘무지권’이 기억에 남는다. 특권이 있어 문제를 의식할 필요가 없는 사람의 권리라고 이해하면 될 텐데, 이들은 여지없이 몰라서 말을 하지 않는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이미 다 알고 있지만 문제는 아니라거나 잘 모르지만 큰 문제는 아니며 해결되는 과정에 있다고(그래도 이쪽이 다행이랄까) 목소리를 높인다.

    물론 각자의 경험은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몰라도 되는 무지의 권리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렇기에 각자의 경험이 모두의 경험으로 이해되어야 하고, 다 알거나 알 필요가 없는 이야기로 방치하는 게 아니라 알아야 하는 이야기임을 확인하고 확산하려 노력해야 한다. 그간 페미니즘이 해온 일이 바로 이것이고, 덕분에 침묵을 거부하고 말하기 시작한 이들이 늘어났고, 덕택에 문제의 목록이 쌓여 해결해야 할 일이 폭발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지만 끝내야 하는 일이고, 끝내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일이니, 무지권 따위는 던져버리고 온전한 권리와 책임을 수행하길 바랄 따름이다. 해결은 하지 못하고 문제의 목록만 늘어난다면, 더 고통스럽지 않겠는가.
    - 사회과학 MD 박태근 (2017.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