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데모니움』은 범죄의 덫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는 인물들의 사투와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청소년 소설의 방향성을 제시해 줄 문제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제1회 소원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작품은 왜 우리는 악을 뿌리 뽑지 못하고 그것이 반복되도록 내버려두는지 질문하며 청소년 범죄를 안일하게 다루는 우리 사회의 태도를 점검하게 한다.
제1회 위즈덤하우스 어린이청소년 판타지문학상 청소년부문 대상, 한국형 영어덜트문학의 계보를 잇는 작품 『비스킷』이 10만 독자를 만났다. 존재감을 잃어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을 ‘비스킷’이라 부르는 독창적인 설정과 이를 구하려는 소년의 이야기는 그동안 전국 16개 도시 ‘올해의 책’ 선정,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일본, 대만 등 10개국 판권 수출, 전국 도서관 사서 500명이 선정한 제2회 신구문화상 ‘올해의 책’ 선정 등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받아 왔다.
제19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열아홉 살 모파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구의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 미래, 심해 도시 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청운시에 사는 모파는 고교 심해수영 선수다. 모파의 기록은 언제부터인가 주춤했고, 혼자서만 뒤처진 채 앞서 나가는 동료들을 바라보게 된 지 오래다. 레인에 뛰어드는 게 딱히 즐겁지 않지만, 아무런 길도 나 있지 않은 레인 밖은 더 두렵다.
『클로버』로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나혜림의 신작 장편소설 『안녕, 미스터 타이거』(창비청소년문학 148)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흔들리는 청소년의 삶을 경쾌한 서사로 꿰뚫었던 『클로버』에 이어 이번에는 개화기로 시선을 돌려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새로운 세계를 향한 의지를 피워 내는 인물의 이야기로 지평을 한층 넓혔다.
제14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듬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김서나경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집 『우정이라는 감각』이 출간되었다. 신인문학상 수상 당시 “모든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있으며 정확한 문장 구사, 상징적이고 촘촘한 서술,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장면과 장면을 발전적으로 엮어내는 솜씨가 아주 뛰어나다”는 평을 얻은 바 있다. 작가는 전작 『여기, 우리 집에서』를 통해 떠나야 하는 세계와 붙잡고 싶은 세계 사이에서 서성이던 두 아이가 ‘우리 집’에 안착하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따스한 온기가 감도는 국숫집 골목에 서늘한 공간, 카페 블러드가 들어선다. 하루 한 잔만 허용되는 붉은 음료 ‘블러드허니’의 유혹 앞에서, 엄마의 수상한 변화를 추적하는 하랑과 음료를 마시기 위해 카페에서 일하는 나결이 마주친다. 서로 다른 이유로 카페에 모인 두 사람은 진실을 쫓다가, 십 대의 유전자를 이용하려는 어른들의 욕망과 맞닥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