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이 책은 제임스 조이스가 ‘악몽’이라 진단했던 지난 5000년의 짧은 인류 역사 이전에, 지금과 전혀 다른 4000년의 역사가 실존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여신이 지배한 이 시기는 자연의 창조적 에너지와 부합하는 조화와 평화의 시기였다. 이제, 전 지구가 ‘악몽’에서 깨어나야 할 시간이다.”
―조지프 캠벨의 추천사에서
잠들어 있던 여신의 역사를 깨우다
★20세기 최고의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 강력 추천
★여신 운동의 기반을 마련한 마리야 김부타스의 저서
★1000여 컷의 그림 자료로 보는 1만 년 전 인류의 문화
기원전 7000년경부터 기원전 3500년경까지의 유물을 통해 ‘올드 유럽’의 여신 전통 문명을 보여주는 한편, 그 이후에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여러 여신 전통과 모계 사회의 흔적들을 설명하고 있다. 1000여 컷의 이미지 자료와 그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발굴 자료의 사진이나 그것을 그림으로 복원한 것들이다. 의미에 따라 상징군으로 나누어 독자들이 큰 틀에서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한다.
‘생명의 부여’, ‘재생과 영원한 세계’, ‘죽음과 재탄생’, ‘에너지와 흐름’이라는 네 개의 큰 갈래 안에 V자 문양, 지그재그 문양에서부터 뱀, 양, 곰 등에 이르기까지 28개의 작은 갈래로 나누어 그 상징들을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책의 뒷부분에는 상징 용어 해설, 여신과 남신의 유형과 그 역할, 연대표, 지도 등이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금으로부터 1만 년 전 세상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많은 독자에게 재출간 문의를 받은 책 《여신의 언어》의 복간이 결정되고, 내용이 궁금해지는 한편 어떤 내용도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껏 ‘여신’과 ‘언어’를 함께 생각해본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고 들은 여신(상)은 입이 없었고(빌렌도르프의 비너스), “나는 아버지(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남자 편”이라고 선언하는가 하면(아테나), 말보다는 피로 이야기하는(에리니에스 등 그리스 신화 속 수많은 복수의 여신들)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언어는 남신들의 언어보다 미약하고 사소하게 느껴졌습니다.
저와 같은 이들에게 이 책은 놀라운 세계를 안내합니다. 세상의 모든 언어가 여신들에게서 비롯되던 시기가 있었다는 것, 그 언어는 돌봄과 배려, 평등과 평화의 언어였다는 사실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곳이 우리가 몰랐던 세계가 아님을 깨닫게 합니다. “(치수를 통해 문명이 발전했으므로)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이라던 고대 그리스의 헤로도토스, 인류사를 자연의 도전과 인간의 응전으로 설명한 아널드 토인비의 역사관이 우리의 모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른 존재들을 향한 ‘연루’의 감각이 요청되는 시기, 《여신의 언어》가 이미 잠재되어 있던 풍부한 영감을 일깨우리라 생각합니다.
그리스 신화를 읽으며 늘 떠오르던 ‘불온한 질문’이 있었다. 과연 제우스는 진짜 올림푸스의 명실상부한 최고 권력자일까. 여신들은 정말 제우스의 명령에 고분고분 복종했을까. 여신들의 권력은 진정으로 남신들보다 약하기만 했던 것일까. 그 후 나는 여신들의 권위가 서양의 역사에서 체계적으로 비하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헤라와 아테나와 아프로디테 말고도 수많은 여신들이 그리스 신화의 명실상부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권력에 복종하지 않는 여신의 언어, 권력이 아니라 아름다움과 포용과 치유를 꿈꾸는 여신의 언어를 찬란하게 복원함으로써 우리에게 ‘잃어버린 여신들의 파라다이스’가 이미 우리의 무의식 깊은 곳에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일깨워준다. 이 책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순간 당신은 위대한 여신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기 안의 잃어버린 아니마(무의식의 여성성)의 에너지가 깨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여울 작가. <문학이 필요한 시간>, <감수성 수업> 저자
고고신화학의 개척자 마리아 김부타스는 세계 6대 사이트 발굴을 이끌면서 고고학 비교종교학 민담연구 언어학의 방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유물의 메타언어를 해석하였다. ‘인류 초창기의 신들은 여신이었다’는 사실은 깊이 묻혀 있던 진실이다. 직접 땅에서 발굴한 유물에서 당시의 신화 문법과 체계를 판독해낸 결실이 이 책 《여신의 언어》다.
김부타스는 역사 이전 기나긴 인류사를 여신시대라 통칭한다. 땅과 달에 친연성을 갖는 이 시기 핵심 상징들을 분석하며 당시의 사회, 경제, 종교 이데올로기가 지금과는 전혀 달랐으며, 이 시기 예술의 모티브와 주요 이념은 ‘생명에 대한 찬미’였다고 결론 내린다. 여신시대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평등과 평화를 실현하고 예술이 찬란하게 꽃핀 시기였음을 밝혀낸다.
인류 초창기의 신들은 여신이었다는, 가장 특별한 ‘처음’ 이야기가 우리에게 도착했다. 이 발견은 단군신화가 비교적 최근의 역사임을 드러내주었을 만큼 우리의 기원을 훨씬 멀리 퇴각시켜주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볼 지평을 열어주었다. 뭇 생명들이 위협받는 현 시점, 무엇보다 지구 생태계에서 인간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새롭게 상상하게 해주는 책이다.
-고혜경,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
기원전 7000~3500년경 유럽 신석기 초기 유물 2000여 점을 분류하고 해석한 김부타스는 회화적 모티프의 근간이 되는 용어사전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이 시기 종교의 주요한 맥락과 중심 주제를 확립했다. 이 시기의 믿음은 우주가 위대한 어머니 창조 여신의 몸이고, 우주에 내재된 만물은 여신의 신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제임스 조이스가 ‘악몽’이라 진단했던 지난 5000년의 짧은 지구 역사 이전에, 지금과는 전혀 다른 4000년의 역사가, 자연의 창조적 에너지와 부합하는 조화와 평화의 시기가 실존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제, 전 지구가 ‘악몽’에서 깨어나야 할 시간이다.
-조지프 캠벨, 신화학자,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신화의 힘》 저자
수십 년 연구의 결실인 이 책은 인류사를 지탱해왔던 힘에 대한 전통적 관념을 완전히 당혹스럽게 만드는 통찰을 제공한다. 우리 자신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 심오하게 영향을 미치는 학자, 김부타스는 분명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에바 C. 쾰스(미네소타대학교 교수, 《남근의 지배The reign of the Phallus》 저자)
김부타스는 여신의 언어가 서양 문화 전반을 떠받친다는 자신의 논증을 입증하기 위해 비교신화학, 인류 초기사 자료, 언어학, 민속학, 민담을 잘 엮어냈다. 그림 자료로 가득한 이 아름다운 책에 전 세계 고고학, 종교학, 고전학 독자들은 흥분할 것이다.
-리타 매 브라운(작가, 《루비프루트 정글Rubyfruit Jungle》 저자)
인류 초창기 여신 이미지에 대한 놀라운 개관.
-바바라 G. 워커(작가, 《흑설공주 이야기Feminist Fairy Tales》 저자)
여신을 숭배한 과거에 대한 지식이 비폭력, 성평등, 대지가 중심인 미래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주는 확실한 고리가 될 것이다.
-《뉴욕 타임스》
여성주의 학문의 새로운 파도 중에서 가장 가슴 뛰는 사례.
-《워싱턴 포스트》
고대 여신 전통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저작.
-《보스턴 글로브 매거진》
추천사 - 조지프 캠벨
저자 서문
한국어판 추천사 - 김종일(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옮긴이 서문
상징의 카테고리
I부 생명의 부여
1장 새 여신의 상징, V자 문양과 쐐기 문양
2장 지그재그 문양과 M자 문양
3장 미앤더 문양과 물새
4장 새 여신의 젖가슴
5장 물결 문양
6장 여신의 눈
7장 열린 입/여신의 부리
8장 물레, 길쌈, 야금, 악기와 관련된 공예 기능의 부여자
9장 숫양, 새 여신의 동물
10장 그물망 문양
11장 삼선과 숫자 3의 힘
12장 음문과 탄생
13장 태모로서의 사슴과 곰
14장 뱀
II부 재생과 영원한 세계
15장 대지모
16장 둘의 힘
17장 남신과 다이몬들
III부 죽음과 재탄생
18장 죽음의 상징들
19장 알
20장 생명의 기둥
21장 재생의 상징 음문: 삼각형, 모래시계, 새 발톱
22장 재탄생의 배
23장 개구리, 고슴도치, 물고기
24장 수소, 벌, 나비
IV부 에너지와 흐름
25장 나선, 달의 주기, 뱀 똬리, 갈고리와 도끼
26장 상반된 방향으로 도는 나선, 소용돌이, 빗, 붓, 동물 소용돌이
27장 여신의 손과 발
28장 선돌과 원
결론
여신의 자리와 역할
인도-유럽과 그리스도교 시대를 거치며 여신들에게 일어난 변화
여신 전통의 세계관
상징 용어 해설
여신과 남신의 유형
신석기시대 위대한 여신/남신의 이미지와 역할
연대표
지도
참고문헌
일러스트 출처
색인
지은이|마리야 김부타스 (Marija Gimbutas)
UCLA 유럽고고학과 교수 및 UCLA 문화사박물관 고대 세계 고고학 학예사를 지냈다. 《올드 유럽의 여신과 남신》을 포함한 저서 20여 권과 2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선사시대 유럽부터 인도-유럽인의 기원에 관한 신화까지 방대한 영역을 다뤘다. 방대한 도상을 집대성하여 가부장제 이전의 인류 문명을 생생한 역사로 복원한 이 책을 통해 고고학자이자 선사학자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옮긴이|고혜경
신화학 박사, 꿈 분석가. PGI(Pacifica Graduate Institute, Santa Barbara)에서 신화학으로 석박사. ICCS(Institute of Culture and Creation Spirituality, Oakland)에서 창조영성으로 석사. 샌프란시스코 국제문화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에서 꿈과 신화 강의와 분석을 하고 있다. 관심 주제는 꿈과 신화를 통한 내면 탐구와 여신 전통이다. 역서로 《She: 신화로 읽는 여성성》 《He: 신화로 읽는 남성성》 《Dream Work: 꿈으로 들어가 다시 살아나라》가 있다.
1) 67,500원 펀딩
- <여신의 언어> 도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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