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본질을 포착해 극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작가 강경수의 그림책 『세상』이 출간되었다. 태어난 이후 안전한 집에서만 자라 온 아이가 진짜 자신의 세상을 찾아 떠나는 모습이 펼쳐진다.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순간의 경이로움을 그리며 성장하는 아이에게 응원과 지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노랑과 검정만으로 세상의 빛과 어둠을 표현하는 독특한 그림과, 박진감 있는 전개가 돋보인다. 『꽃을 선물할게』 『눈보라』에 이어 타인과의 관계와 ‘나다움’을 생각해 보게 하는 철학 그림책으로, 어린이와 양육자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