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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심민화

최근작
2022년 11월 <바자제.페드르>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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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잔인한 화살 앞에서 어떤 전략이 현명할까? 여기, 불운을 의기양양하게 만들 햄릿의 이항(二項)을 버리고 제3의 길을 택한 여자가 있다. 허허실실 보살행이랄까, 존재론적 선택에 의해 ‘쉬운 여자’가 되는 것. 불운이 더는 자국을 남기지 못하도록 한없이 자기를 연화(軟化)하는 것. 자기를 개방함으로써 자기를 방어하는 것. 이 모순과 역설 위에 갖가지 역설이 중첩된다. 무골의 연체동물 같은 태도 뒤에 단단히 고치를 튼 자의식, 끊임없이 관찰, 판단, 평가하는 ‘쉬운’ 여자의 ‘의식 과잉’, 사고의 표면을 물수제비를 뜨듯 스치며 빠르고 가볍게 던지는 짧은 문장들, 그 사이사이에 끼워 박은 가볍지 않은 아포리즘들까지. ‘베풂’의 이중성, ‘주는 자’와 ‘받는 자’ 사이의 역학관계 전도까지. 냉소와 비관주의의 얼굴을 한 이 역설들 속에서 인생에 대한 연민과 궁극적 긍정이 마지막 역설로 피어나는 것을 보며 나는, 슬픔과 분노, 질문 가득한 시를 쓰던 학생시절에서 박성경이 아주 멀리 왔다는 생각을 한다. 변하지 않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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