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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신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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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시로 쓴 조선의 레전드 추사 김정희 3>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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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눈부처 
  • 이희영 (지은이) | 뉴매헌 | 2023년 12월
  • 12,000원 → 10,800원 (10%할인), 마일리지 600
  • 세일즈포인트 : 2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3일 출고 
흔적이 없다. 광활한 우주에 사람이 살지 않았다. 땅에서 올라온 안개 만이 이 땅의 주인이던 시절이었다. 자욱한 안개의 운행은 에덴동산으로 일시 멈췄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에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인류 탄생 의 역사가 에덴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이 서사를 천주교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신도, 수억 명이 신봉한다. 소위 창세기라 일컫는 이의 사실 여부를 떠나 에덴은 태초太初를 상징하는 신성한 이름이다. 그러나 ‘행복’이라는 뜻만큼이나 행복하여야 함에도 첫 인간은 절대자 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 먹는다. 곧이어 살인과 저주와 질투가 만연하였다고 전해지는 동산이다. 그 에덴이 인공지능 Al의 시대, 오늘에 이르러 다시 재현되고 있다. 재현하는 시연자試演者는 오암五岩 이희 영李熹榮 시인이다. 충남 보령시 주교 출생이다. 태어난 고향 집 터전에 서 살아가는 정신 연령이 갓 스무 살 정도쯤 되었는가. 팔팔하고 풋풋 하다. <중략> 이희영의 시는 청정한 아침 이슬의 모습을 염원하면서 삶과 시, 시와 삶의 길을 고요히 걸어가는 시편들이 고요히 자리한다. 이 고요의 나라, 고요의 염원, 고요의 설렘이 오염되지 않은 순수의 순수를 꿈꾸는 동산이 이희영의 시 세계다. 이를 일러 거울이 되어 반사하는 눈부처 의 눈동자가 바라보는 새 눈길의 새 에덴이라 부를 수 있으리라. 다시 이를 일러 결코 악에 물들지 않은 눈부처의 나라를 갈망하며 부르는 새 에덴의 연가라 할 수 있으리라.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5일 출고 
지금 눈 뜨고 일어난 이곳은 어디인가. 이승인가, 저승인가. 어디인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곳은 어디인가. 천국인가, 지옥인가, 어디인가. 지금 눈뜨고 살아가는 이곳은 어디인가. 극락인가. 아수라장인가. 어디인가. 낮인가. 밤인가. 어디인가. 삶인가. 죽음인가. 해가 지고 어둑어둑한 ‘밤의 경계’, 저 멀리에서 음성 하나 들려 온다. 사람의 말인가. 나무의 말인가. 사람이 다녀서 낸 길들의 언어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누구의 음성인가. 말인가. 소리인가. 외침인가. 절규인가. 언뜻 야산 너와집의 생울타리에서 형체가 보인다. 산울 김일형 음성이다. 산울 김일형이 부르고 있다. <중략> 호방한 시풍 그대로 김일형의 시는 산문시에 강하다. 오래도록 소설 창작을 해 온 이력 때문인지 누구 눈치코치 안 보고 질주하는 질주 본능이 그대로 드러난다. 김일형이 진단한 현재의 시단은 물론 현존 재인 인간군 역시 알 듯하면서도 모르고, 모를듯하면서도 알 듯한 모호한 어떤 경계를 점하고 있다 보는 것이다. 이 경계가 바로 이 시집이 전면에 내세우는 주제인 ‘밤의 경계’인 것이다. 이 ‘밤의 경계’ 야말로 이름 모를 이름의 목소리, 그 돈오頓悟의 고향이다. 깨달음이 있으니 시 쓰기도, 생각도 달라질 터, 이 돈오頓悟의 세계는 향후 오래도록 김일형 시 세계의 선명한 이정표이자 탄탄한 주초 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예견한다. 동시에 생을 바라보는 눈, 시를 바라보는 관점, 영혼을 마주하는 힘이 달라질 것이다. 바람의 시, 파도의 시가 일으키는 폭풍 뇌우의 시적 탄력을 받게 되어 날이 갈수록 무수한 돈오의 촉수를 뻗어가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기필코 김일형은 김일형 시문학의 새 나라를 세우게 될 것을 믿어마지않는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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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생명의 근원이다. 그 생명의 근원인 피로 점철된 땅, 해미는 그 이름만으로도 경건해지는 곳이다. 누가 뭐래도 해미 땅이야말로 제주도에서 함경북도에 이르는 한반도 전체에서 가장 신성하고 거룩한 땅이다. 무고한 백성들이 예수, 마리아라는 이름을 부르다 무수히 참살당한 피 흘림의 성지이다. 시집 원고를 펼치기 전에 먼저 긴장하면서 옷깃을 여미어 마음을 가다듬는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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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우草牛 이병헌李秉憲 시인 어깨에는 카메라 끈이 길게 늘어져 있다. 손으론 셔터를 누른다. 렌즈는 초우의 애용품 중 하나다. 사진기를 통하여 지나온 풍경마다 주변의 정물이 생생한 영상으로 남는다. 소설과 시 쓰기는 그간 살아오면서 겪은 풍상과 추억, 회한과 간구가 느낌표로 와 닿는, 언어 렌즈의 영상이다. 이미 초우는 소설집, 시집, 산문집을 다수 출간하였다. 그러나 평생을 봉직한 교육자의 삶을 살고 난 지금은, “담겨진 시간이 빠져나가/ 나도 반쯤 기울어”(「메모리카드」 일부)진 상태에 이르렀다. “반쯤 기울어진 상태”의 영상을 통하여, 아직 남아 있을 그의 메모리카드에 쉬지 않고 부지런히 영원의 언어를 토해놓는다. 그리하여 굳이 이 시집을 이름하면, 영혼의 토사물이다. 올곧고 진실하며, 진실로 신뢰할만한 이 시대의 참 문인이 이병헌 시인이다. 부디 이 시집이 널리 애독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3일 출고 
피는 생명의 근원이다. 그 생명의 근원인 피로 점철된 땅, 해미는 그 이름만으로도 경건해지는 곳이다. 누가 뭐래도 해미 땅이야말로 제주도에서 함경북도에 이르는 한반도 전체에서 가장 신성하고 거룩한 땅이다. 무고한 백성들이 예수, 마리아라는 이름을 부르다 무수히 참살당한 피 흘림의 성지이다. 시집 원고를 펼치기 전에 먼저 긴장하면서 옷깃을 여미어 마음을 가다듬는다. <중략> 육백 년을 살아온 해미읍성은 앞으로 다시 육백 년, 육천 년을 지속하여 해미의 ‘눈동자’로 함께하며 한반도의 가나안이자 구원의 방주로 그 존재 이유를 갈음할 것이다. 이것이 이탈리아의 여사제女司祭 시빌라처럼 김가연 시인이 홀로 골방에서 애태우며 부르짖다가 스스로 몰입하여 신성한 피의 제단을 그린 추상화, 『해미읍성, 육백 년의 약속』 시집의 대미大尾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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