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목정원

최근작
2023년 3월 <어느 미래에 당신이 없을 것이라고>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 출판사*제작사 사정으로 제작 지연 또는 보류중이며, 출간 일정 미정입니다.
“그렇게 그들은 계속 살아냈다. 믿을 수 없는 것을 믿으며. 짐짓 연기하며. 말하자면 희망을 버리지 않으며. 나는 절망하기 좋은 시대에 델보를 다시 읽는다. 단지 환멸하지 않기 위해 이 글을 쓴다. 그들의 고통을 따라 걷는 일은 왜인지 나를 강하게 하므로. 아프지만 강해지므로. 아프고 강해지므로.(...) 몸을 갖고 살면서 몸들을 응시하는 일. 타인의 몸에서 발생하는 허기를 권태를 절망을 간절히 바라봄으로써 함께 겪어 내 몸처럼 이해하는 일. 그 감각을 델보는 얼마간 연극으로부터 배웠던 것이다. 그렇게 살아낸 시간을 우리에게 전한 것이다. 간절히 읽는다면 우리도 알게 될 테니. 죽어가는 이의 눈은 텅 비어 있지만 반짝인다는 것을. 땅으로 꺼질 듯한 당신의 발걸음이 어떤 날엔 희망을 향해 있다는 것도. 그 몸을 입어보는 일이 연극이라면. 피차 완전한 하나 됨은 불가능해도 열심히 응시하다 찰나의 정박을 이해하고 우리가 손을 잡고 뛸 수 있다면.”
2.
“그렇게 그들은 계속 살아냈다. 믿을 수 없는 것을 믿으며. 짐짓 연기하며. 말하자면 희망을 버리지 않으며. 나는 절망하기 좋은 시대에 델보를 다시 읽는다. 단지 환멸하지 않기 위해 이 글을 쓴다. 그들의 고통을 따라 걷는 일은 왜인지 나를 강하게 하므로. 아프지만 강해지므로. 아프고 강해지므로.(...) 몸을 갖고 살면서 몸들을 응시하는 일. 타인의 몸에서 발생하는 허기를 권태를 절망을 간절히 바라봄으로써 함께 겪어 내 몸처럼 이해하는 일. 그 감각을 델보는 얼마간 연극으로부터 배웠던 것이다. 그렇게 살아낸 시간을 우리에게 전한 것이다. 간절히 읽는다면 우리도 알게 될 테니. 죽어가는 이의 눈은 텅 비어 있지만 반짝인다는 것을. 땅으로 꺼질 듯한 당신의 발걸음이 어떤 날엔 희망을 향해 있다는 것도. 그 몸을 입어보는 일이 연극이라면. 피차 완전한 하나 됨은 불가능해도. 열심히 응시하다 찰나의 정박을 이해하고 우리가 손을 잡고 뛸 수 있다면.”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