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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소영현

직업:평론가

최근작
2024년 6월 <호모 아토포스의 탐색>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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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이주혜의 소설들은 여성성에 근거해 여성에 부여된 자리들에 대한 고발이자 자리 없는 여자들에 대한 구원의 이야기이다. 우리라는 이름으로는 자리가 허락되지 않으며 죽음 이후에도 자리를 얻지 못한 여자들에 대한 애도의 이야기인 것이다. 너와 나의 자리, 우리라는 말 속에 언제나 남아 있는 허위의 영역을 소거한 채로 너와 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그 자리에 이름을 붙이고자 하는 시도가 『누의 자리』를 통해 수행된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일 출고 
이 소설의 매력은 한국 사회의 핵심 문제에 날카롭게 가닿아 있으면서도 시종일관 따뜻하고 온화한 이야기가 가진 힘에서 나온다.
3.
이 소설의 매력은 한국 사회의 핵심 문제에 날카롭게 가닿아 있으면서도 시종일관 따뜻하고 온화한 이야기가 가진 힘에서 나온다.
4.
유학을 준비하던 20대 시절 단짝 친구였던 두 여성이 20여 년 만에 만나면서 드러나는 그녀들의 삶의 흔적을 좇는 「그때 그 마음」은 가족관계 속에서 여성에게 자신만을 위한 삶이 가능한가를 묻는다. 그녀들의 비극적 삶은 IMF 외환위기로부터 시작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 그러한가. (……) 당연해서 새로울 것 없고 그래도 잊어도 좋았던 마음들을 건져내고, 가난하고 나이 든 여성의 폐허라 불러도 좋을 얼굴들을 발견한다.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들에 대한 이야기에서 상투적인 것은 그녀들의 마음이 아니라 그 마음을 짚어내지 못하는 무딘 시선과 언어였음을 소설로서 전한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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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의 시간》은 세계와 대결하는 청년들을 두고 마냥 응원할 수만은 없게 하는 세계의 끝에 우리가 도달해 있음을 말한다. 이것이 이 소설이 문제작인 진짜 이유다.
6.
《불펜의 시간》은 세계와 대결하는 청년들을 두고 마냥 응원할 수만은 없게 하는 세계의 끝에 우리가 도달해 있음을 말한다. 이것이 이 소설이 문제작인 진짜 이유다.
7.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최은미 작가의 「여기 우리 마주」는 공감과 연대 그리고 안전의 이름으로 배제와 폭력이 버섯처럼 증식하는 지금 이곳의 현실과 일하는 엄마들을 억누르는 근원적인 역설과 중첩되는 곤경을 짜임새 있는 시의성으로 건져 올린다. (……)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의 그간의 힘겨운 문학적 행보가 코로나 팬데믹이 바꾼 일상과 바꿀 일상을 통과하면서 마련한 새 영토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그들 아니 우리가 겪은 시국이 같은 것이었을까를 묻는 「여기 우리 마주」가 이후의 한국 문학을 위한 하나의 지표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8.
주문을 외워보자. 오스테오글로숨! 오늘 다시 우리는 비기너스다. 고시원과 반지하방, 옥탑방을 전전하는 청년 세대의 생존 투쟁기인 《나와 아로와나》는 인생이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아직은’과 ‘아마도’라는 말의 힘에 실어 격려처럼 전한다. ‘밀려난’ 사람들의 실패와 좌절, 거절과 포기의 연쇄를 누비고, 미투나 저작권 침해 소송 문제 등 문화계 여성 종사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면서도, 타협 없는 절망의 틈새로도 다 빠져나가지 않은 발랄한 웃음을 건져낸다. 자기비하나 비틀린 조소 없이 무겁고도 경쾌하다는 사실만으로도 《나와 아로와나》는 한국문학의 행운이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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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8,820 보러 가기
“권지예의 소설은 이국의 경험을 활용하면서 우리의 삶이 구성되는 방식을 묻고 일상의 시간을 잡아 늘이는 여행의 시간을 통해 그 내부로 깊이 파고들어 문득 우리의 삶이 구성되는 방식을 낯설게 자각하게 한다. (……) 소설에서 여행은 여성으로서의 그녀들의 삶이 해체되고 재조직되는 시간, 즉 부재의 시간과의 조우이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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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1,340 보러 가기
대피소 바깥은 없다. 비평-하는 김대성은 이 인정할 수도 부인할 수도 없는 명백한 사실 앞에서 대피소의 문학을 말한다. 문학의 궁극의 임무인 공동체를 상상한다. 대피소는 아토포스로서의 도래할 유토피아가 아니다. 임시적이고 잠정적인 가까스로의 연명을 위한 응급조치의 장소일 뿐이다. 그러나 분명컨대 생존 이외의 것을 말할 여력조차 없는 대피소의 문학, 생활로 실행되는 예술운동과 증언되고 기록되는 발화된 말로 세운 ‘만나고 나누는’ 공동체야말로 미래와 희망이 도취적 기만이거나 헛된 망상인 이곳에서 가장 적실한 아니 유일한 가능세계이지 않을까.
11.
  • 별명의 달인 - 2014년 제45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 구효서 (지은이) | 문학동네 | 2013년 9월
  • 12,000원 → 10,800원 (10%할인), 마일리지 600
  • 8.4 (9) | 세일즈포인트 :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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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7,560 보러 가기
어느 날 돌출한 삶의 균열은 구효서의 소설에서 타인에 대한 이해 틀을 재고할 수 있는 성찰의 힘으로 작동한다. 그 과정에서 구효서는 각자의 삶은 어떻게 같으며 또 다른가를 묻고, 서로 다른 삶들이 어떻게 만나거나 공존할 수 있는가를 되묻는다.
1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김숨의 소설은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았던 존재들과 그들의 표현되지 않았던 심연을 기록한다. 지우고 싶었던 과거와 덮어버리고 싶은 현재를 증명하는 존재들을 조심스럽게 우리 앞에 불러온다. 무능하고 무기력한 아버지, 불임의 어머니, 쓸모와 가치를 상실한 노인, 사회의 일원으로 살기 위해 인간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이들이 온전한 개인이기는커녕 가구처럼 그 자리에 붙박인 채 무기물의 생을 견뎌냈음을 여전히 견디고 있음을 반복해서 말한다. 김숨의 소설은 언제나 공감에 앞서 슬픔이 배어 있는 부끄러움을 불러온다. 화석이 된 그들이 바로 우리의 얼굴인 때문이다. 분별할 수 없는 나의 얼굴과 우리의 존재를 그렇게 대면하게 되기 때문이다.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에서 김숨은 분명 유령처럼 살아갔던 대한민국의 수많은 어머니들을 복원한다. 하지만 그 어머니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유포한 희생과 헌신의 이미지로 체현되지도, 전통적 의미에서 우리가 상실한 과거와 같은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김숨의 ‘어머니’는 우리가 그간 ‘훼손될 수 없는 영역’으로 규정했던 것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경제적 가치에 의해 침윤되어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우리를 오늘날의 현실 자체와 대면하게 한다. 전문대를 나와 홈쇼핑 콜센터 상담원을 하고 있는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만은 생존에 유리하도록 진화하기를 바라며, 당당히 브랜드 아파트에서 키우고 싶어’ 윗세대 ‘어머니’를 착취한다. ‘어머니’는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 ‘어머니’를 착취하면서 그렇게 진화를 꿈꿔왔다. 그러나 그 ‘어머니’가 아파트 신축공사로 인해 파헤쳐진 구덩이 속에 들어가 ‘화석인류’임을 스스로 입증하고자 할 때, ‘어머니’의 진화는 인류의 역사에서 있지도 있을 수도 없었음이 판명되고 있다고 말해도 좋다.
13.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삶은 예기치 못한 골목길로 이어진 알 수 없는 미로다. 서로 다른 출발지를 떠나 스치듯 만나고 영원히 헤어지는 일, 미로의 혼돈은 누구를, 무엇을 위한 것일까. 우리의 삶이 고통스러운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것은 미로의 혼돈이 결코 질서가 될 수 없기 때문일지 모른다. 누구의 삶에나 접어둔 채로 내버려 두어야 할 페이지가 있다. 아마도 거기 어디쯤 청춘이라는 이름의 개미지옥의 시간이 감춰져 있으리라.
14.
  • 리나 - 개정판 
  • 강영숙 (지은이) | 문학동네 | 2011년 4월
  • 11,000원 → 9,900원 (10%할인), 마일리지 550
  • 6.7 (3) | 세일즈포인트 : 24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6,930 보러 가기
끔찍한 동시에 경쾌한 유랑. 특별한 에피소드의 다발로 이루어진 흥미로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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