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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서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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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술 없는 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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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여성을 보면 마음속에서 알 수 없는 힘이 솟는다. 내가 누구인지 알 틈을 주지 않는 사회에서, 적대적인 일터에서,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세상에서 이들은 자기를 붙들고 인생을 탐험했다. 건설현장에 여자가 있다는 말을 듣고 처음으로 그곳에 갔고, 자리를 잡은 여자가 친구를 하나둘 데려오며 현장에 여자가 늘어났다는 이야기를 읽을 때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것 같았다. 이 책을 읽고 어디로든 나가서 부딪치고 싶었다. 이들의 눈빛, 이들의 말투, 이들의 생생함, 이들이 세상에 품은 어쩔 수 없는 사랑이 내 안의 굳어 있는 것을 녹이고, 덕지덕지 붙은 것을 씻어주었다. 내가 나다워지는 순간 우리는 해방의 맛을 보고, 생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낀다. 이 책은 그런 식으로 마음을 쥔다. 어디로 가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에게, 기운이 필요한 여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6일 출고 
“이 책은 욕조에 물 받아놓고 들어가 읽으면 좋다. 욕조는 집에 달린 자기 것일 필요는 없고 한가한 대중탕이나 남의 집도 괜찮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문을 잘 열어준다. 목욕탕에서 읽을 책이 필요하다면 이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생활과 정신, 저속과 숭고가 맞붙은 게 세상이구나 느낄 땐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겠지만. 목욕과 남의 욕조 쓰기를 이민경의 글과 행적에 대한 은유라고 생각해도 좋다. 당신이 목욕하면서까지 읽을 것을 찾는 사람이라면 이민경을 만나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다시…… 물에 들어가도 좋다.”
3.
“항공권을 사면 환불 규정을 살핀다. 숙소 잡기 어려워서, 지하철이 끔찍해서, 좋아 봐야 얼마나일까 싶어서. 오성윤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는 마음이 좀 달라졌다. 경로를 일부러 벗어나 보는 재미를 원한 거였는데. 개구진 상태가 되면 모르는 사람과 말하는 것도 가능하다. 헤이데이 재즈클럽이든 중저가 호텔에서든. 그걸 원한 거라면 가야지. 봐야지. 만나야지. 불만족 속에서 흡족하게 웃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7일 출고 
“FDSC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커뮤니티를 위해 과도하게 일하지 말 것, 주저 말고 물어볼 것, 이곳을 충분히 누릴 것. 이동 경로대로 굵고 가는 선을 남긴 이 책은 FDSC를 닮았다. 섬세하면서도 뚜렷한 언어로 적힌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전혀 다른 것에 관하여서도 팁을 얻을 수 있다. 이를테면 삶의 태도 같은 것.”
5.
캠핑 가서 장작 태우며 ‘불멍’하고 싶지만, 벌써 그다음 날의 피로가 걱정된다. 마음이 바빠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다. 내게 필요한 돈을 내 힘으로 벌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늘 불안해한다. 하지만 개인의 불안을 심리치료와 운동으로 해결한대도, 시대가 주는 불안은 다른 문제다. 모두 다 괜찮다고 말하는 유튜버와 밤을 보낸 뒤, 낮을 살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두르는 우리에게 이 책은 명료한 분석과 해방의 필요성을 전한다. 한국의 공교육을 무참히 겪은 밀레니얼처럼 말하자면, 정답은 본문 안에 있다.
6.
『보스턴 결혼』이 말하는 사랑은 오롯이 두 사람에 입각한 관계다. 이성애라는 규범의 바깥에서 우리는 이 자연발생적인 사랑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까?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 곁으로 가면 된다. 이 책에 등장한 이들을 만나보는 동안 나는 잠시 정직해졌다. 그리고 인정했다. 탯줄로 이어진 듯한 관계에서는 섹스로 불안을 몰아낼 필요가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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