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김청귤

최근작
2024년 8월 <달리는 강하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는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외증조모와 증손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나도 모르게 정신없이 빠져들고 말았다. 방심한 사이에 마주친 잔인한 장면이 나오면 그저 문장으로 읽고 흘려버리고 싶어도 머리는 저절로 소설에서 나온 것보다 더 자세하고 선명하게 영상으로 만들어버린다. 붉은 소파와 방바닥에 펼쳐진 물고기의 배와 날카로운 상처들이 뒤죽박죽되어 눈을 감게 된다. 그럼에도 눈을 떠서 보고 싶다. 계속 읽고 싶다. 일제강점기 시절 적산가옥에서 벌어진 일이 무엇인지, 지금의 적산가옥에서 벌어지는 일은 무엇인지 궁금해서 눈을 뜨게 만든다.
2.
하루에도 몇 번씩 폭행과 살인에 관한 기사를 보지만, 범죄자가 몇 년이 지난 후에 버젓이 길거리를 활보할 거라는 걸 우리는 안다. 그래서 우리는 죄를 저지른 이가 마땅한 벌을 받기를 바라고, 심지어는 복수를 꿈꾸기도 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21세기임에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외치게 되는 현실을 생각해보았다. 우리의 관심이 모여서 피해자를 지켜줄 수 있기를, 더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해자도 처벌을 두려워하기를, 그래서 범죄가 줄어드는 사회가 오기를 바란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