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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강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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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그래도 가야 할 길>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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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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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인성을 가장 중시하는 명문 M고’라는 간판을 내건 학교 안에서 자행되는 학교폭력 아래서 은태와 아버지 최열을 비롯한 피해자들, 기주와 교장을 비롯한 가해자들이 맞붙어 펼치는 한바탕 비극의 결정판이다. 이 소설의 미덕은 선과 악으로 나뉜 인물과 인물의 대결로 몰아가지 않고, 인물들 각자의 내부에 존재하는 선과 악의 대결로 전개시켰다는 점이다. 그 때문에 이 소설의 인물들은, 피가 튀는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인간으로서의 본성만은 놓지 않게 된다. 가장 큰 피해자인 은태의 아버지 최열이 차 기자와 주고받는 대화에서 그 점은 확연하게 드러난다. “누가 가장 원망스럽습니까?” ‘내가. 내가 가장 원망스러워요.’ “후회가 되지는 않습니까?” ‘은태를 마지막으로 한 번 봤어야 했어요. 네 마음대로 살라고, 어떤 선택을 해도 좋다고 그런 말을 한 번도 못해 준 게 후회가 돼요. 힘들면 그만둬도 된다. 언제든. 그리고 엄마와 동생을 죽게 해서 사죄한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최열은 속으로 차 기자와 그렇게 말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이제 와서 생각하면 그것이 전부가 아닌 것 같았다. 은태가 세상 사람들 앞에 성공하기를 바라던 최열의 소망은, 최열의 온몸의 세포의 숫자만큼이나, 온몸에 흐르는 피의 양만큼이나, 온몸에 덮인 피부의 밀착만큼이나 질겼다. 그가 설정해 놓은 은태의 인생 설계도는 너무도 완벽하게 그를 지배했고 그의 매시간 매순간은 그것에 지배당해 지냈다. 어떻게 그랬느냐고, 그런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묻는다 해도 변명할 말은 없었다. 왜냐하면, 그랬으니까. 그것이 자신의 가장 큰 희망이었고 가치였으니까.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일 출고 
이제 『희망교육, 희망서울』에 ‘덧붙이는 글’을 마무리 하면서 나는,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저버려선 안 된다는 형의 정신에 희망을 건다. 인간 인식과 행위의 최고 형태가 정치이며, 정치야말로 인간들의 꿈과 현실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이라는 주장에도 희망을 건다. 정의로운 싸움은 피하면 안 된다는 말에도 희망을 건다. 그러면서도 아쉬움 한마디를 보태지 않을 수 없다. 최홍이 형의 정신과 신념은 불의를 쳐내고 부정을 발라내는 데 쓰이기보다는, 처음부터 올바른 정책을 펼치는 데 쓰이는 게 옳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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