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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다연

출생:1993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4년 12월 <온-오프x쓰기>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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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안지은의 시를 열고 들어간다. 분명히 웅덩이에는 물이 없는데 이상하게 온몸이 젖고, 상상만으로도 비가 내리고, 품은 적 없는 씨앗이 희망처럼 내 뺨을 열고 자라난다. 순식간에 무성한 숲. 숲이 만들어내는 그늘 아래 가만히 눈을 감으면 어디선가 하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너의 눈감음을 사랑한다”(「제이에게」)고. 지금 목이 너무 마른 것은 더 자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뜻하는 말이라고. 그 목소리를 따라가면 안지은은 내게 끈덕진 사랑의 장면을 펼쳐 보인다. 그것은 이를테면 우박이 비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남는 것은 자세뿐일지라도 기꺼이 정물의 자세를 기르며 한 뼘 나아가는 것. 그 풍경 속에 있노라면 어느덧 깊은 어둠 속에서도 밝은 시야를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자라게 된다. “나는 모두를 사랑한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라온빌」)이라는 그녀의 말이 진실로 다가오는 까닭은 그 때문일 것이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 * 192쪽의 종이가 하나로 쭉 이어져 한 권의 책을 이루는 아코디언북입니다.
한 존재에 대한 기억을 포기하지 않기. 오래된 질문을 더욱 사랑하기. 그럼으로써 생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이 책과 함께한 밤이 내게 가져다준 것들이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4일 출고 
그래서, 밥은 먹었어요? 누군가 물어 온 적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과 닿아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이웃. 그는 다른 이보다 커다란 귀를 가졌다. 당신이 무심결에 꺼내 놓은 이야기를 잊지 않고 꼭꼭 담아 두려고. 먹기 좋게 썰어낸 햇무, 고슬고슬한 밥, 섞박지. 그의 손은 작지만, 신비롭다. 당신의 일상과 허기를 아주 잠시나마 가득 채우니까.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도 그의 가 장 큰 장기는 당신의 슬픔에 절대 익숙해지지 않는 것. 매일 새롭게 함께 울고 웃는 것. 그렇다면 당신은 이 책을 펼쳐야 한다. 밥은 먹었어요? 당신의 곁에서 나란히 걷던 이가 불쑥 물어 올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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