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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장은수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8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4년 11월 <핸드폰 속에 거미가 산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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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스포츠가 예술의 일종임은 누구나 안다. 아름다우니까. 위대한 선수들은 모두 인체의 물리학을 위반한다. “인간 안에서 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초월”을 실행한다. ‘아!’ 하는 외마디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동작의 기적적 응축. 언어의 길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순간적인 창조가 거기에 있다. 오랜 연습을 통해 인간의 모든 움직임을 극한에 이를 때까지 단련한 후에도, 아주 잠깐 동안만 구현할 수 있는 힘의 약동. 그런데 순간은 예술이 아니다. 찰나의 덧없음을 영원의 형태로 붙잡아 둘 수 있는 미학적 힘이 있어야 비로소 예술이 된다. 위대한 선수들의 자서전은 흔히 자신의 아름다운 움직임을 예술로 만드는 데 실패한다. 잘못은 없다. “한 번에 공 하나씩” 같은 언어적 클리셰에 대한 완전한 믿음과 자연스러운 실천이야말로 그들이 지닌 위대함의 실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테니스라는 경기를 미(美)의 물질로 만든다. 전적으로 테니스에 바쳐진 이 책에서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는 단 한 줄조차 클리셰에 양보하지 않는다. 이 책은 우아하고 정확한 문장으로 축조된 테니스 자체다. 아마추어 선수로 테니스 경기의 세부를 피부로 경험했고, 또 언어 예술가로 한 시대를 감동시킨 탁월한 소설가답다. 일대일로 적을 맞이했을 때에만 분출되는 격렬한 에너지,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받아쳐 90센티미터 높이의 네트 너머로 23.77미터 떨어진 0.1제곱미터의 네모 안에 넣을 수 있는” 기적적 정교함, 샷 하나마다 “각도, 깊이, 속도, 스핀”을 조절할 수 있는 뛰어난 지능 등 테니스의 움직임 전체가 온전한 언어를 얻었다. 불가능이 가능해지면서 테니스의 미학이 드디어 탄생했다.
2.
  • 기획의 인문학 - 인문학에서 발견한 기획의 인사이트 
  • 홍경수 (지은이) | 해의시간 | 2019년 3월
  • 15,000원 → 13,500원 (10%할인), 마일리지 750
  • 9.1 (7) | 세일즈포인트 : 160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기획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계를 살피고, 사회에 주목하며, 인간을 성찰하는 것이 언제나 전부다. 한마디로, 기획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다루는 궁극의 종합예술이다. ‘기획의 인문학’은 기획하는 사람의 마음에 맞추어진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기획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기획의 발상부터 실행까지 각 단계마다 필요한 생각의 힘을 붙여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인간 정신의 정수가 담겨 있는 어원과 수사를 통해 기획에 접근하는 부분은 독창적이다. 낡은 언어를 혁신함으로써 새로운 사고를 세상에 흐르게 하는 것이야말로 기획의 진짜 임무이기 때문이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7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4,200원 (90일 대여) / 7,560 보러 가기
청년들은 자기 길로 달리고 싶다. 방황은 그래서 한다. 두 사람이 있다. 대학은 가기 싫지만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모르는 선우, 대학 바깥에서 새로운 공부인 요리사의 길을 가는 미나. 선명히 대비되는 두 어린 연인은 세상의 높은 벽을 실감하면서 힘겹게 청춘의 날들을 써 나간다. 이들의 청춘을 작가는 ‘묻지마 살인’과 겹쳐 쓴다. 이 살인은 이 세계가 얼마나 끔찍한 곳인지를 상징한다. 선우도, 미나도, 자칫, 이 폭력에 휩쓸려 떠내려가려 한다. 폭력과 방황이 교차하는 곳이야말로 문학이 탄생하는 장이 아니겠는가. 작가는 오랫동안 ‘청년의 길 찾기’ 주변에서 소설의 언어들을 구축해 왔다. 이 작품이 그 위에 얹은 또 하나의 단단한 벽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6일 출고 
세계의 쏟아지는 폭력을 웅크리고 엎드린 채 등으로 견디면서 자신의 소리를 듣는 식물적 능동이 탄생한다. 마흔 살이 되고 뿔을 잃은 채 좌절하고 방황하면서도 시인은 세상의 추위를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의 온기로 견디겠다는 염결한 자세를 버리지 않는다. 아아, 이것이 바로 뿔이 아니겠는가. 시인에게 여전히 뿔이 달려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이 시집을 읽는 사람은 누구라도, 이 시인을 좇아 “엎드려 이제/ 스스로의 온기로”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7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8,100 보러 가기
이치은 소설은 늘 독자의 능동을 요청한다. 읽으면서 단지 화자의 입술을 좇는 게 아니라, 뛰어넘고 앞질러 지도 그리는 힘.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희미해지듯, 소설이 진행될수록 사건은 응집되지 않고 흩어진다. 소설의 표면에서 자아는 조금씩 사라져가지만, 탐구는 오히려 강렬해지면서 망각을 기억한다. 소설에 생겨난 검은 구멍들이 독자의 머릿속에서 선명해지는 망각-기억의 서사체가 독특하게 이룩된다. 이로써 이치은 소설은 세계가 자신을 기록하지 않는 부조리 속에서 자아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고발이자 처방이 된다.
6.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연애하는 짐승의 무정함과 무정한 짐승의 연애가 빚어내는 기이한 변증이 빛을 어둠으로, 기쁨을 슬픔으로, 너에 대한 생각을 나에 대한 사유로 치환한다. 이게 이응준이다. 소년, 영원한 소년이 거기에 있다. 어둠에 웅크린 채 자기를 짐승처럼 벼리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그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가장 빛나기를 갈증하기에 오히려 존재의 어두운 심연으로 전진하는, 빛 속에서는 까맣게 웅크린 어둠에 끌리고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깃들인 빛에 유혹되었던 비극적 짐승으로서의 삶을 마다하지 않았다. 본래 시로 세상에 나왔으나 산문의 세계로 질주했던, 그러나 소설이라는 메마른 질서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시적인 것을 삽입하고자 했던 치열한 도전의 연속체는 아직 끊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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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후 FTA파랑 연암과 생각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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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후 FTA파랑 연암과 생각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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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후 FTA파랑 연암과 생각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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