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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김열규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32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고성 (물병자리)

사망:2013년

직업:대학교수 작가

기타: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최근작
2021년 12월 <[큰글씨책] 아흔 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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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권 시인은 낯선 것, 없을 것, 아직도 없었을 수수께끼 등을 챙겨서 찾아내는 것이다. 사람들은 과거가 이미 정해진 그래서 기왕에 아주 굳어진 것으로만 회고하려 든다. 그게 얼마나 치졸한 일인가를 이 시집은 일깨워주고 있다. 과거는 오직 미지의 보고로, 광맥으로 생생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바다며 그 물살, 그 비바람, 그 비안개, 그 모래바닥, 뻘 바닥 그리고 파도에 슬리고 있는 섬 등과 함께 노래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초록비타민의 서러움, 혹은>이 자서전적이라고 해도 과거라는 광맥의 막장에서 캐 내어오는 것이라고 해야 한다. 바다란 그 파도, 그 바람, 그 구름의 그림자, 그리고 그 모든 것에 따라서 순간순간 변화할 물빛까지 모두 또 다른 광맥으로써 이 시집에서는 작용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인은 그 바다의 비유법으로 끊임없이 바다와의 동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그 동화는 이화작용을 내몰지는 않는다. 바다에서는 세계에서는 다들 어느 것이나 다 죄, 서로 이화작용함으로써 공존한다는 것을 이 시인은 바다와 동화함으로써 가까스로 득음得音하듯 득시得詩한 것이다. 이 경우 득음得音이란 이를테면 악성樂聖의 탄생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하여 시인은 ‘모순의 항해’를 계속한다. 아니 그것에 탐닉한다. 하나의 시는 그 물메아리로써 전혀 반대의 소리를 되올리는 것을 굳이 피하려하지 않는다. 삶의 궤적이, 시가 또한 그렇다는 것을 권 시인은 독배毒杯를 기꺼이 들이키는 사람처럼 받아들인다. (…) ‘바다의 시’를 읽을 때도 사정은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 하나의 소리가 그것과 어긋나고 그것과 뒤틀리고 그것과 어기적대는 메아리를 일으키는 그 만큼 시가 풍요하다는 사실을 즐기면 그걸로 족하다. 그 ‘모순의 항해’에서 우리들은 다만 취해 떨어지듯 뱃멀미를 앓는 것으로 시 읽기를 대신하면 된다. 그것은 필경 바다멀미이자 <초록비타민의 서러움, 혹은>이란 시집이 일깨워 준 ‘시멀미’ 같은 것이다. 결국 미완의 ‘바다의 시첩’을 꿈꾸고 있던 사람에게 뜻밖에 <초록비타민의 서러움, 혹은>이야말로 또 다른 기괴한 바다로 경이의 바다로 출렁대고야 만 것이다. 이 한 편의 사족산문은 다만 그 출렁댐의 자국일 뿐이다. 아니 그 자국이라도 되었으면 더 바랄 데가 없겠다.
2.
마음의 상처.방황 젊은 날 비춰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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