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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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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검은 문을 녹이는>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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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시인은 ‘세계’를 관조하지 않고 ‘세상’에 들어간다. ‘세상’은 사람이 사는 곳이고, 그 역시 사람으로서 ‘세상’을 살면서 세상에 확고한 뿌리를 내린다. 그 역시 “절단 나고서”도 세상의 거친 흙에 뿌리를 내리는 한 그루의 행운목이다. 아름다움만을 바라보지 않기에 도리어 서정의 한계를 깨고 세상을 흔들고 쓰다듬는 말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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