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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한만수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충청북도 영동

직업: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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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문예창작의 정석>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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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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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쓴다는 것은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작가에 대한 열정에 불을 붙여서 세상이라는 바다에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와 같은 것이다. 더구나 첫 작품으로 장편 소설을 쓴다는 것은 문학에 대한 열정이 용암으로 흐르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다. 한은진 작가의 내면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어느 날 뜬금없이 장편 소설을 발표했다고 의아해 할 것이다. 그러나 바위틈에서 솟아 나오는 물줄기가 없었다면 강물은 결코 흐르지 않는다. 모든 원인은 시작이 있기에 생겨난다. 하물며 단편도 아닌 원고지 1천 매가 넘는 장편 소설을 취미삼아 그냥 썼겠는가? 문학소녀였을 때부터 가슴에 품고 있던 작가의 꿈에 지른 불이 산불이 되어 작품을 완성했다고 본다. 처녀작품 「길 위에 피아노」라는 장편 소설은 직장생활을 하는 틈틈이 글쓰기에 온전히 매달린 결과물일 뿐이다. 여기서 수많은 휴일이며 퇴근 후의 시간을 할애하여 만든 귀중한 옥고를 ‘결과물일 뿐이다.’라고 가볍게 내비치는 것은 내가 본 한은진 작가의 글쓰기는 이제 시작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중략) 사람들은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카페에서 즐겁게 담소하며 진한 커피향을 음미하고 있는 아베크족, 손을 잡고 걸으며 목젖이 보이도록 하얗게 웃는 소녀들, 대학강단에서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엄청난 지식을 털어내고 있는 교수, 수십만 팬들을 몰고 다니는 인기스타도 마냥 행복하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 상처를 혼자만 보듬어 안고 있는 까닭이다. 한은진 작가가 노리는 점은 바로 그 점이 아닐까 싶다. 어느 한 사람의 내면은 곧 우주 전체의 내면과 같은 것이다. 어느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마음이 곧 우주와 같을 수도 있다. 따라서 그 한 사람의 상처는 사회 전체가 안고 있는 상처와 같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9일 출고 
김창수 작가는 어른이지만 마음속에는 대학생이 살고 있다. 그래서일까, 사고방식은 봄날의 감나무 잎처럼 푸르다. 자신이 장편소설을 완성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겸손을 떨면서도 누구보다 부지런히 원고를 채우는 성실한 글쓰기는 높이 본받을 만하다. 단순하게 은퇴 후 글쓰기도 아니다. 직장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는 간부직원으로, 퇴근 후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서 글을 쓴다는 것. 더구나 장편소설을 쓴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우리나라 직장 풍습이 퇴근시간이 됐다고 해서 자유로워지지 않는다. 퇴근시간 후도 직장 근무시간의 연장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글 쓰는 시간을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다른 분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동행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틈틈이 단편을 생산해 낸 경험에 대한 소산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대학생다운 패기가 글에 대한 열망에 불을 붙여서 일 것이다. 작품의 소재 또한 대학에 갓 입학을 한 새내기가 어떻게 대학생활을 해 나가는지, 그리고 어떠한 모습으로 변해 가는지를 그릇에 담고 있다. 이십 년 전의 흑백 경험에 컬러를 입히느라 다소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겠지만, 김창수 작가가 처음 쓰는 장편소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천사를 써 주는 데에 좁쌀만큼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
3.
  • 새우 
  • 이인자 (지은이) | 글누림 | 2017년 11월
  • 15,000원 → 14,250원 (5%할인), 마일리지 430
  • 세일즈포인트 : 1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9일 출고 
사람은 누구나 꿈을 꾼다. 그 꿈을 실현하는 사람은 뭣한 말로 현실에 주어진 사명이나 의무 같은 것을 팽개치고 꿈에 올인하지는 않는다. 현실과 조화롭게 타협을 해서 꿈을 향해 조금씩 다가간다. 이인자 씨, 그러니까 이인자 작가는 헨릭 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 노라처럼 장편소설을 쓰기 전에는 전형적인 주부였다. 노라는 집을 떠났지만 이인자 작가는 집을 떠나지 않았다. 오히려 장편소설을 쓰기 시작함으로써, 그리고 장편을 완성해서 출간을 목전에 두고 나서부터는 가족들에게 존경을 받는 위치에 도달했다. 그의 소설 <새우>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처럼 이 작가의 작품관은 우리가 사는 평범한 삶의 일부를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한 조각 떼어내서, 정성 들여 만든 소설이라는 소스를 바른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소설이 잘 읽히는 것은 비록 겉으로는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마음속에서 응축되었던 소설의 꿈이 명주실처럼 가늘기는 해도, 질기고 그 질감이 너무 부드러워서일 것이다. 처음 직기에 앉아서 짜 보는 소설이라 어색하거나 올이 빠진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망설이지 않고 추천사를 쓰는 이유는, 다음 소설은 지금보다 더 부드럽고 아름다운 문양으로 가득 찬 소설이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4.
  • 8헤르츠 
  • 이창우 (지은이) | 글누림 | 2017년 11월
  • 15,000원 → 14,250원 (5%할인), 마일리지 430
  • 세일즈포인트 : 1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9일 출고 
물속에 들어가서 한참 동안 숨을 참다가 수면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을 때, 가슴이 터져 나가는 숨을 토해내게 된다. 이창우 씨가 그렇다. 처음 장편을 쓰는 필력치고는 막힘이 없이 누에가 실을 뽑아내듯 원고지를 채워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탄을 마지않았다. 누구든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러나 완벽하지 못함이 완벽을 향한 워밍업이었다면 사람들은 갈채를 보낸다. 분명 같이 글을 쓰기 시작한 다른 분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이창우 작가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글쓰기를 할 것으로 믿어진다. 첨언을 해 주고 싶다면 글쓰기가 마음과 뜻대로는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랫동안 글쓰기를 해 온 선배로 충언을 한다면 폐활량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글쓰기 중에 특히 소설쓰기에서는 폐활량이 좋아야한다. 단거리 뛰기에서 승부를 낼 생각으로 글을 쓰다가는 스스로 만들어 놓은 함정에 빠지고 만다는 것이다. 첫 작품에 대한 축제의 날은 출간하는 순간, 펄럭이던 만국기는 이슬에 젖고, 불꽃은 꺼진다. 오랫동안 축제의 불꽃을 이어가자면 어떤 자세로 글을 써야하는지 이창우 작가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음 작품은 분명 왕성한 날갯짓으로 세상을 마음껏 활공하여, 더 높은 작품 세계로 비상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믿어져 추천을 한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일 출고 
물고기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신경세포가 없는 까닭이다. 또한 물고기는 잠을 자지 않는다. 그저 떠 있을 뿐이다. 김옥자 시인은 시를 쓰면서 눈물을 흘린다. 세상의 아픔을 헤아리고 싶지만 헤아릴 길이 없어서 눈물을 흘린다. 시를 쓰면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시인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시를 쓰면서 고뇌를 하는 시인이 과연 얼마나 될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김옥자 시인의 현주소는 선혈로 그득한 나이태를 너는 본적이 있느냐고, 그렁하게 눈물이 맺힌 시선으로 묻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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