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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채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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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시적 인식과 언어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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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chae@daum.net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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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17일 출고 
문을 열어 바라보는 풍광 -하창호의 시집 『사람 사는 세상을 그리다』 1. 이성과 감성 그리고 시 시란 어떤 요소가 주로 작동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오랫동안 회자(膾炙)하여 온 말이다. 이른바 파토스(Pathos)와 로고스(Logos)의 분리에는 자칫 중심을 일탈(逸脫)하는 문제를 가질 수 있고 일방성에 떨어질 때 시의 얼굴은 균형미를 갖지 못하는 우려를 할 수 있다. 여기서 균형이라는 말은 시인의 지적인 뇌수(腦髓)를 갖추어야 한다는 명제 앞에 선다. 그러나 모든 시인은 이 균형의 고민을 등한시하고 시를 쓴다. 왜냐하면, 시는 공식으로 써지는 글이 아니라 직관(直觀)에 따른 감수성이 가장 주요 덕목으로 작동될 것이다. 그러나 언어 운용의 고민은 시인의 경우 우선시 되어야 할 목록이 될 것이다. 이는 기교의 문제를 벗어나 기초적인 작업이 언어의 무게를 감득하고 언어의 숨결을 자기화하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언어의 문제- 시적인 감각과 토운이나 조사(措辭)의 문제 등은 시인의 오랜 훈습(薰習)을 거칠 때 습득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부드러워야 하고 혹은 역동적인 강단(剛斷)이나 호흡에 일정한 맥락이 견지되어야 시적 탄력을 가질 수 있음은 모두 시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여 시인은 언어의 주술사가 되어야 하고 언어의 신에 예속된 존재일 뿐이다. 왜냐하면, 언어 밖으로 나간다 해도 궁극은 인간은 언어의 존재라는 명제 속에 살고 있고, 시는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숨결을 그리는 언어의 예술이기 때문이다. 하창호 시인은 첫 시집 『그러려니 하지요』 출간 이후 8여 년의 세월이 경과한 이후에 두 번째 시집 『사람 사는 세상을 그리다』를 상재(上梓)하고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은 존재의 바탕이 이룩되는 공간이다. 여기엔 인간과 인간이 체온을 나누면서 자기의 삶을 성숙시키고 또 생활에 담겨진 자잘한 것들을 소화하면서 자기를 이끌어 가는 공간이 된다. 이제 하창호가 그리는 세상의 풍경을 찬찬히 감상할 계제(階梯)이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18일 출고 
가람 작가 특유의 경험과 사랑이 잘 버무려진 걸작이요 신선한 충격이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17일 출고 
시는 향기가 있어야 한다. 나무는 향기를 선전하기 위해 스스로를 끌고 다니지 않고 그 자리에서 향기를 발산하면 벌과 나비가 모여든다. 좋은 시의 이치도 바로 그런 비유가 가능하다. 향내 나는 시를 위해 땀을 흘리는 열성이 넘치는 것은 그만큼 헌신에 스스로를 바치는 모습이 의연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낮은 자세로 삶에 임하고 정도正道를 지향하는 건실한 모습에서 시적 의미가 한층 빛난다. 허무를 생의 본질로 인식하면서 절망에 떨어지지 않고 빛을 향하는 노래에 밝음이 환하다. 이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남다름을 노력으로 채우는 시적 열정으로 돌리면 이종우는 한층 성숙을 향해 매진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시인이다.
4.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세월을 지나면서 온갖 경험의 축적이 이루어지는-- 이를 역사 혹은 개인사라 부른다. 그 이면에는 웃음이 있는가하면 눈물이 강을 이루기도하고 또 사랑과 이별이 교차하는 생의 모두는 세월이라는 책으로 엮어진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의미와 후회의 이름이 떠오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항상 아픔이 수반된다. 최현갑은 이런 일상을 살면서 의미 찾기에 자신을 돌아보는 열성이 있는 것 같다. 이는 시를 향한 열정으로 표출되는 것 같다. 기실 시를 창작하는 것은 삶의 응축일 뿐만 아니라 정신을 표상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떤 가치보다도 지고(至高)함을 의미한다. 시인의 임무는 바로 세월의 허무를 감득하는 사람에게 위로와 위안이 될 수 있을 때, 비로소 삶의 가치와 등가(登歌)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내일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에게는 ‘나는 여우비 같은 세월에/무지개 꿈 드리우고’라는 미래의 길이 준비된 가치로 돌아간다.
5.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죽현당 가람의 담배시는 시련과 아픔을 위무하고 공존과 화해를 모색하는 긍정의 철학적 상징물이다. 제2시집 <시나무와 담배꽃> 평설에서.
6.
가영심의 시는 갈증과 어둠, 겨울의 현실 공간에서 시맥詩脈을 갖으며 변모를 한다. 어둠에서는 불빛을 그리워하고, 겨울에서는 봄날의 따스한 아름다움을 열망하는 미감美感의 일군一群을 거느리려 한다. 그가 찾아가려는 집은 안주安住와 행복을 꿈꾸는 것보다는 오히려 겨울과 어둠의 꿈을 구체화하고 싶어 하는 가숙假宿으로 생각되며, 나그네의 긴 행로行路에서 사랑의 갈증에 애타고 있다. 물에 대한 심상은 결국 가영심의 시심詩心이 살아나게 하는 원천적인 의식을 상징한다. 가영심의 시는 어둠, 겨울이 전략적으로 교차하면서, 갈증을 느끼는 데서 허무한 자각을 만난다. 자각의 농도가 시인과 밀접하게 육화되었는가도 독자의 판단에 넘김으로써, 가영심의 시는 여백을 마련한다. 시가 여백에서 감동의 울림을 갖는다면, 가영심의 시에는 넉넉한 여백 속에 함축된 삶의 숨소리가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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