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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편, 저 너머 - 김병준 산문집
김병준 (지은이) | 덕유아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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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눈길이 닿은 사물은 말을 건다. 사물과 시인의 소통은 내밀하고 신비롭지만 멀리 있지 않다. 삶 가까이 이상향이 있어서 소박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흥여객 40번 버스 그의 선방에 드는 것이다. 그 선방에는 사발에 꿈을 짓는 도예가 박영현이, 지친 노동자의 고됨을 그린 고흐가, 동심에서 요정이 된 어효선이, 창백한 푸른 점을 만난 어린왕자와 칼 세이건이 있다. 시간과 공간 너머에 그 섬세하고 정겨운 감수성으로 삶의 비결을 나누는 것이다. 그가 사물을 대하는 태도 속에는 설명할 수 없는‘공백’이 있다.‘설명할 수 있다면 왜 그리겠는가?’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의 말이다. 시인 김병준의 산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것, 그러나 가슴 깊은 곳에서 또 다른 것으로 환유되는 참된 정경이 있다. _ 이명행(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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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거울 - 그림자와 떠나는 치유 여행
대화 (지은이) | 민족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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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보이지 않는 삶 속에 등장하는 등불처럼, 이곳에서의 비결은 스님의 은밀한 귀였군요. 듣고 묻기만 하시니, 스님이 되묻는 것이 곧 답입니다. 그 답이 선명합니다. 명쾌한 정언입니다. 그것 따라 덩달아서 ‘나’의 삶이 홀가분해집니다. 남의 이야기 속에서도 덩달아 가벼워지니 이게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갑고, 고마운 스님의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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