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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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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보다 느끼다 쓰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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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작품들은 우리가 맞닥뜨리는 삶의 현실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형이상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인물들의 의지가 욕구하는 것은 이 세계, 즉 있는 그대로의 삶이며, 그 인물들에게 삶은 의지의 의욕이 나타난 것에 불과하다. 작중 인물들의 의지는 단순히 삶을 향한 의지이다. 인간의 삶은 의지에 예속된 삶이며 의지는 맹목적이므로, 삶은 끊임없는 갈등과 고뇌의 반복일 수밖에 없고 의지로써 현실의 타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중섭의 작품들에서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그의 작품들은 고뇌로 가득한 삶에 인간을 유기하는 데서 그친다. 『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에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고뇌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의 작품들은 고뇌를 매개로 하여 주인공과 그의 사회가 만들어내는 내부적 허구에 초점을 맞춘다. 이런 형태를 노스럽 프라이는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보이는 서술적 작품이라고 말하는데, 이중섭의 작품들은 주인공이 그의 사회와 화해하지도 순응하지도 못한 채 마무리되는 비극적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이중섭의 작품들에서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그의 작품들에서는 어떤 이상적인 목적이 전제되지도 않고 추구되지도 않아 갈등과 부조리가 반복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 김은중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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