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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오정국

출생:1955년, 경북 영양

최근작
2021년 7월 <재의 얼굴로 지나가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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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평소에도 정근옥 시인을 대하면 올곧은 선비이자 지사(志士)의 풍모를 느끼곤 했는데, 그의 이번 시집을 보니 더욱 그러하다. 이 시집은 그가 발을 딛고 있는 현실이 쓴 내 나는 갈증을 일으킬수록 ‘무극(無極)의 순수성’을 지향하고 있다. 이때, 그의 시 쓰기는 잠들어 있는 쇠를 두드려 생명을 불어넣는 행위이자 스스로를 연마하는 고투(苦鬪)의 기록이며, 하늘길 따라 움직여가는 별들의 삶에서 ‘우주의 섭리’를 터득해 가는 과정이다. 이런 풍경들을 가슴에 아로새긴 그는 수도승과 같은 한 그루의 나무로 우뚝 서게 되었다. 이 시집은 이와 같은 나무들이 이룩해낸 격조 높은 서정의 풍경화이다.
2.
‘흙’에서 출발하여 ‘뿌리의 행방’을 추적해온 그의 시는 우리에게 묻는다. 오늘 하루의 일상이 ‘필연적 삶’인가, ‘당위적 삶’인가? “어둠 속에서 더 잘 보고 듣는 지혜”의 “미네르바의 부엉이”를 불러와 “비로소 열리는 새날을” 기원한다. 어디선가 날갯짓 소리가 들리고, 깊고 크고 뚜렷한 눈길이 머리 위를 지나간다. 이미 캄캄한 밤길 이지만 하늘과 땅을 제대로 살피라는, 자못 애틋하고 고통스런 시인의 전언이다.
3.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이 시집은 “이미 오래전의 기적”을 발굴해내는 작업이다. 우리의 소소한 일상도 그렇거니와 자연 생태계 또한 그렇다는 전언이다. 『거위벌레의 편지』라는 제목이 말해주듯이, 책갈피를 열면 온갖 나무와 꽃, 곤충들이 어우러져 있다. 시인의 눈길이 정겹고 그윽하다. 생명현상에 대한 경외심 없이는 쓸 수 없는 작품들이다. 김영란 시인은 세속적 현실을 들춰낼 때도 자연물을 데려온다. 지난 생의 상처를 “통점을 부풀리며/ 터지는 꽃망울”로 비유하며, 비천하거나 숭고하거나, 우리의 삶이 자못 경이로운 ‘찰나의 꽃’임을 알려준다. 기적의 현주소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오정국(시인)
4.
  • 한국디카시학 - 디카시의 정석, 2021 창간호  정가제 FREE
  • 이어산 (지은이) | 실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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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찰나의 감각을 영원히 붙잡아두려는 참으로 허망한 진실이려니, 여기 찰나의 빛을 시로 번역하고 해독하는, 이름하여 '한국디카시학'이 첫 꽃봉오리를 밀어 올리게 되었음이라, 그 꽃대궁, 무궁 세월을 꽃피워 빛내시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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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의 시는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 견인주의자(堅忍主義者)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듬는다. 우리 생의 현실을 탐색하고 성찰하면서, 우리가 잊어버린 밑바닥의 온기를 전해준다. 이른 바 현실(現實)이란 현상(現像)과 실재(實在)를 의미하는데, 우리는 거의 현상만 주목한다. 이 시집 은 현상 저편에 존재하는 우리 삶의 고통과 애환, 슬픔을 소환해 위무한다. 삶의 벼랑 끝에 서도 결코 바람을 등지지 않는 “위대한 바보새 알바트로스”가 있으니, 누가 이 “바보새”를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6.
여기, 인간의 고독과 사랑을 물질(物質)로 바꿔서 보여주는 시인이 있다. 재료과학자인 그는 인간을 “빅뱅의 잔해”이자 “별들의 먼지”이며 “추락한 천사”라고 말한다. 인간의 근원에 대한 사유의 집적(集積)이다. 여기엔 물리학과 천문학, 그리고 종교성이 개입되어 있다. 기존의 서정시와 전혀 다른 양상이다. 무한 우주의 티끌이기에 인간은 고독하고, 따라서 시인은 ‘만유인력’을 뛰어넘는 ‘사랑’을 꿈꾼다. 어디 그뿐인가, “천문학적인 고독” 속에서 “천둥의 쓰라림”을 맛보면서 “장미로 만든 옷을 입고” ‘태양’이 설정해둔 ‘시간’ 속을 걷는다. 이토록 장엄한 인간의 행로, 우주적 미스터리가 또 어디 있을까. “초신성의 입술”로 비견되는 “당신의 심장박동에 맞추기 위해” “지구도” “천천히 부드럽게 돌고 있”다는 놀라운 전언(傳言)과 함께, 나는 이 시집을 ‘시의 천문학’, 그리고 ‘시의 우주공학’으로 부르고자 한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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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듯, 풍경이나 사물은 완강하게 입을 다물고 있다. 그 입을 열어젖히는 시인의 손가락은 무진장하고 무자비하다. 한소운의 『꿈꾸는 비단길』은 풍경 너머의 풍경을 들춰서 생의 처연한 얼굴을 발굴해낸다. 거기엔 설원의 “무한고독”이 숨 쉬고 있고, “지상에 없는 발자국”이 찍혀 있으며, “이 몸 하나 빗줄기로 휘어지며” 호명하는 그리움의 세계가 있다. ‘비천한 현실’과 ‘순정한 과거’가 하나의 풍경으로 겹쳐져서 솟아오르는, 자못 놀라운 광경들이다. 쓰리고 아프게 몸을 붙여서 생의 ‘안감’을 뒤적여내는, 이토록 간절하고 장엄한 제의祭儀는 “아직도 몸 떨리는 배롱꽃떨기”처럼 붉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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