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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국내저자 >
시
이름:
박연준
국적:
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1980년, 대한민국 서울
직업:
시인
최근작
2025년 12월 <
[세트] <묘책> 도서 + 박연준 북토크
>
이 저자의 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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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 알라딘 굿즈 (이벤트 도서 포함, 국내도서 3만원 이상)
말이나 말지
김민정
(지은이) |
난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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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민정의 글은 설說이고 변辯이다. 휘몰아치는 가락이고 신명나는 장단이다. 풀어놓으면 세상 곳곳을 핥고 맛보는 날쌘 혀다. 맛본 뒤엔 새기고 새긴 뒤엔 놓아주고 놓아준 뒤엔 다시 골똘하다. 이 여러 ‘겹’의 고심이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그에게 종이는 마당이고 뒤뜰이며 세상이다. 이곳에서 그는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그가 보는 방식은 만짐으로 일어난다. 손이 데거나 말거나 마음이 다치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고 우선 품는다. ‘하늘에서 받아온 숙제’라도 되듯이 그는 언제나 사람에 대해 골똘하다. 가령 분리수거하는 이들 틈에서 허리를 수그린 경비원의 낮은 자세를 바라보는 게 그의 ‘일’이다. “날 중독시킨 것이 노래보다 사람”이라 고백하며 “그들에게서 나라는 평범을, 나라는 보통을, 그리하여 그런 다수 속 다양한 인간의 전형을 발견”한다. 명랑한 문체를 따라가다 책을 덮으면 비로소 시끄러운 정적이 찾아온다. 무엇을 보고 보듬을 것인가, 어디에 머물 것인가, 어떻게 살고 죽을 것인가 생각하게 한다. 사람이 사랑이 될 때까지, 세상이 집이 될 때까지 걸어가는 그의 등을 좇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는 홍길동처럼 쉴새없이 움직이는 벽돌공이므로! 한 편에 680자를 꼭꼭 눌러 담아 총 266장의 벽돌을 쌓아두고 돌아서 뛰어가는 그의 뒷모습이 보인다. (왜 저렇게 바쁠까? 틀림없이 남의 급한 일로 뛰어다니겠지!) 이 책에는 벽돌공의 눈물겨운 부지런함이 담겨 있다. 눈은 천 개, 발은 만 개, 마음은 한 그릇 물처럼 한곳에서 찰랑이는 시인 김민정. 책을 읽으며 마음 한구석이 축축해졌다면 놀라지 마시라. 사는 일은 눈물과 콧물, 땀과 침을 흘리며 나아가는 일 아니겠는가. 어제 열심이었던 시인 김민정은 오늘도 열심이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하는 모든 일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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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책방의 기쁨과 슬픔
- 지속가능한 노동을 꿈꾸며
배인영
(지은이) |
오월의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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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지기 배인영은 사람을 ‘향해’ 있다. 문턱이 낮은 책방에 서서 손님을 환대하는 사람이다. 책방 운영이 어렵지 않은가 물으면 “아뇨, 책이 너무너무 잘 팔리는걸요!” 하고 대답해 이쪽을 놀라게 하는 사람! (종이책이 안 팔리는 이 시대에 귀하고 놀라운 대답 아닌가?) 그는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유형의 자영업자다. 밝고 건강하고 솔직하다. 이 책에는 ‘이 사람과 저 책이 만났을 때 찰떡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책과 사람을 중매하는 책방지기의 기쁨과 슬픔, 불안과 깨달음, 크고 작은 노하우가 고루 담겨 있다. 노동에 관한 이야기면서, 삶을 단단하게 가꾸는 자의 성장 기록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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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
- 삶을 뒤흔든 열두 번의 만남
김민희
(지은이) |
미류책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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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컨대 글쓰기가 막힐 때마다 이 책의 곳곳을 산책하듯 읽었다. 읽고 나면 명료한 답이 아니라 자명한 질문 몇을 품을 수 있었다. 당신이 지금 캄캄하다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의 어느 페이지든 펼쳐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인생은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헤매는 과정임을, 헤매는 일이 곧 가치 있는 일임을 깨닫고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4.
미리보기
<나 홀로 무인도> 워터 보틀
나의 완벽한 무인도
박해수
(지은이),
영서
(그림) |
토닥스토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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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지안이 도시를 떠나 무인도에서 살며 ‘나’라는 자연 존재를 회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지안은 모든 것을 다시 배워야 한다. 걷기, 먹기, 숨쉬기, 듣기, 보기, 집을 고치고 집에 깃들기, 사람을 사귀기,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되는 일까지 새로 배운다.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존재가 된다. 만약 빌딩숲에 서서 “내 인생 실패한 거 같은데 어쩌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건네고 싶다. 여기에서 잃어버린 것을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음을, 그게 성장이고 사랑임을 이 소설은 말하고 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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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
Choice
고선경
(지은이) |
문학동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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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경 산문은 신맛이다. 시큼하고 지독하고 웃음이 나고 눈물이 나고 부르르 떨리는데, 그래도 다시 한번 혀를 대고 싶게 하는 맛! 나는 이 책에서 디자이너 고선경을 본다. 언어뿐 아니라 언어가 놓이는 시공간과 기분까지도 디자인하며 자신을 원하는 풍경에 감각적으로 끼워 넣을 줄 아는 사람. 우는 순간, 눈물방울의 형태까지도 디자인할 수 있는 능력이 그에겐 있다. 이것은 분명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이리라. 되바라진 병아리처럼 말하다가도 천년쯤 산 거북처럼 어둑해지는, 시인 고선경은 귀엽고 사랑스럽고 문제적이다. 자신을 꼼꼼히 관찰하고 정확히 표현하려는 자로서 그는 때로 비장하고 자주 청량하며 언제나 신선하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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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거짓말
ㅣ
창비시선 512
Choice
장석남
(지은이)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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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남의 시는 두어걸음 떨어져 읽으면 ‘훤’하고 ‘환’하여 양기로 충만한 꽃나무 같다. 그 잘생김에 마음이 끌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번엔 온통 서쪽이다. 무엇이든 기울어지는 곳, 노을빛이 전부인 곳, 캄캄한 그림자가 “모란의 몰락”을 지켜보는 곳. 안팎의 다름이 흑백의 대비처럼 절묘하여 읽는 사람은 ‘저쪽’이 되었다가 이윽고 ‘이쪽’이 된다. 어느 곳으로든 흐를 수 있다. “물에 노래를 심다니요”. 그의 시는 과연 물 위에 심은 노래처럼 떠다니고 맴돌다 고요히 증발한다. 시 속의 돌, 꽃, 춤, 선(線)을 따라가다보면 “언덕을 넘어오는 한 사람”이 보인다. 오래된 얼굴이나 아직 부끄러움이 떠나지 않은 얼굴이다. 훤하고 환하며 안쪽은 슬픔으로 서쪽인 얼굴이다. “나를 향해 내가 모르는 죄가 다가오듯이”―뱀처럼 어둑하게 아름다운 이 리듬을 보라! 배를 밀며 오는 음악에 종일 귀 열고 싶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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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마이라 칼만
(지은이),
진은영
(옮긴이) |
윌북아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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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지니는 것이자 품는 것이 된다. 여자들이 무언가를 들고 있다면 그것은 소중하고 묵직한 것이라 쉽게 놓을 수 없는 것이 된다. 칼만은 완전히 ‘혼자’일 수 있는 여자는 드물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다. 혼자이면서 아기를 돌보고, 혼자이면서 세상을 수선하고, 혼자이면서 고통을 헤아리고, 혼자이면서 사랑을 도모하는 여자들. 이들의 손은 팔이 아니라 마음에서부터 뻗어 나온다. 그림 속 여자들은 오래된 가방처럼, 텅 빈 테이블처럼, 따뜻한 찻잔처럼 있다. 그저 존재한다. 기다리고 움직이고 멈춰있다. ‘정지’ 상태로 흐른다. 능동과 수동이, 기쁨과 슬픔이 나란한 상태다. 칼만은 ‘holding’이란 단어를 매 그림 곁에 놓아두었는데, 내게는 그 단어가 세상을 여는 문고리처럼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기나긴 시간이 눈앞에서 압축해 흘러간 듯한 기분이 든다. 먼 곳까지 흘러갔다 돌아온 기분. 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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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선한 바람처럼 말하고 소박한 찻상처럼 그림을 둔다. 글과 그림 사이에 ‘시’가 있다. 시가 실처럼 글과 그림을 꿰고 있다. 수사나 강조 없이 오롯한 문장은 체로 걸러내고 남은, ‘고요한 글자’들만 종이에 안착한 것처럼 보인다. 고졸하다. 마음 깊이 숨겨둔 돌멩이 하나가 천천히 얼굴을 내미는 풍경이 떠오른다. 뒷모습, 내 그림자다. 허전하던 뒤가 슬며시 밝아지는 기분이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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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도 없는 사이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은이),
백수린
(옮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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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이 책은 오래전 여성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 통념에 저항하다 사라진 자의 ‘옛날’을 그린 이야기다. 가까이에서 보면 이 책은 어느 하루, 한나절, 잠시라도 온전한 나로 살고 싶어 하다 스러진 자의 ‘현재’를 그린 이야기다. 작가의 분신이자 화자인 ‘실비’는 ‘앙드레’를 둘러싼 상황을 목도하는 자, 관찰하고 발설하는 자다. 사회의 편견, 종교와 성, 계급 아래에서 자신으로 사는 게 불가능한 여성 존재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주시하는 자다. 앙드레는 보부아르에게 평생의 화두이자 ‘자신을 대신해 죽은 여성’이었을 것이다. 눈부시게 빛나던 여자아이가 사회의 통념과 가부장제에 눌려 서서히 빛을 잃어 가는 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는 자라면, 누구라도 이 소설 앞에서 묵은 통증을 느낄 것이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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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별난 것
- 메리 루플 산문집
메리 루플
(지은이),
민승남
(옮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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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산문을 쓰는 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읽는다고 배울 순 없겠지만 맛볼 순 있다. 메리 루플은 특별하고 싶은 마음 없이 특별함에 이르는 길을 알고 있다. 그것은 욕망이 아니라 간절함에서 오는 것이리라. 나는 메리 루플의 모든 문장에서 ‘간절한 결기’를 느낀다. 간절함이 욕망을 앞서면, 비로소 특별해진다. 욕망 따위는 문제가 아니라는 듯 성큼성큼 걸어갈 때, 이야기는 비로소 빛난다. 가령 이 책의 아름다운 첫 문장을 보라.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나는 섹스를 하고 싶다.” 나는 이 문장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아니라, 이 문장이 책을 열고 걸어 나오는 첫 순간, 내리는 눈처럼 무구히 시작하는 태도에 반한다.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반하고야 만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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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 우리들은 자라서
차홍
(지은이),
키미앤일이
(그림)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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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모락모락 피어나는 것! 삶은 모락모락(毛落毛落)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가는 것! 작가는 어떻게 알았을까? 인생의 비밀을. 찬란하고 아름답고 조금은 쓸쓸한 인생을 맨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화자의 시선이 우아하고 다정하다. 한 올 한 올 머리칼을 쓸어넘기듯 책장을 넘기다보면, 책장만큼 작게 펼쳐진 누군가의 인생이 강물처럼 흐르는 걸 경험할 수 있다. 눈은 울고 싶어하고 입은 웃고 싶어하는, 이상하게 아름다운 책을 만났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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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이 없는 삶이라도
김해서
(지은이) |
세미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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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처음 만난 교실을 기억한다. 백지를 내밀면 종이를 박차며 태어난 듯한 언어로 가득한 시를 써서 돌려주던 이, 그가 해서였다. 나는 단박에 그를 알아보았다. 태어나려는 자의 절박함, 화기로 단련한 눈빛! 그때부터 오늘까지, 나는 그의 첫 책을 기다렸다. 시인이 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시를 내내 ‘간직’하는 일임을 그가 깨달은 뒤부터, 그의 쓰기는 자유로워 보였다. 붕붕 날고 깊이 침잠하고 어둠 속에서 홀로 빛났다. 이 책은 열심과 성심, 빛과 그늘, 불과 얼음으로 돌본 성 같다. 문장은 열매를 모르고 태어난 씨앗처럼 순전히 빛난다. ‘답장이 없는 삶’을 향해 끝없이 편지를 띄우는 이의 뒷모습을 보라. 우리는 지금 막, 아름다운 작가이자 태어나는 중인 시인 한 사람을 새로 얻었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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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고의 책 : 기억할 책, 함께할 책
녹스
앤 카슨
(지은이),
윤경희
(옮긴이) |
봄날의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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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쪽의 종이가 하나로 쭉 이어져 한 권의 책을 이루는 아코디언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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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카슨은 슬픔을 연주한다. 그는 엎질러도 끊어지지 않는 '계단의 슬픔' 위에서 질겅질겅한 '감정의 질감'을 연주한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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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아래
Choice
이주란
(지은이)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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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주란의 소설을 사랑한다. 그의 소설은 극적인 장면 없이 고루 팽팽하고, 대단한 플롯 없이 완벽하며, 시 없이 시로 가득하고, 청승 없이 슬픔의 끝점을 보여준다. ‘도―’라는 음계만으로 이루어진 음악 같고, 연노랑으로 그린 핏물 같고, 발 없이 멀리 가는 구두 한 켤레 같다. 내가 잘 아는 세계, 잘 아는 사람이 오래 지켜온 비밀을 모아둔 화단 같다. 이번 소설의 인물들은 새처럼 조금, 지저귀듯 말하고 초식동물처럼 천천히 오래 먹는다. 날씨와 식사, 수면으로 이루어진 일상을 돌보는 일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돌봄이다. 이주란이 만든 작고 가벼운 종이배 위에서 내리고 싶지 않다. 슬픈데 한 톨의 격정도 없이, 기어이 순해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깨끗해진 기분이다. 누군가가 나를 씻기고, 먹이고, 재운 것 같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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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트, 묘지지기
발레리 페랭
(지은이),
장소미
(옮긴이) |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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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는 길어서 행복하다. 이 소설이 그랬다. 읽는 내내 행복에 취해 이야기라는 크고 높은 언덕에서 오래 걷고 싶었다. 읽으면서 여러 번 눈물을 글썽였다. 죽음이 삶의 연장선이고 삶이 그 이면이란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소설엔 이런 게 들어 있다. 날씨, 바다, 기차, 기다리거나 떠나는 일, 유령의 외로움, 인간의 그리움, 재, 상처, 치유, 삶과 죽음의 연속성, 유머, 노래, 시, 우정, 사랑, 생을 다채롭게 하는 것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 당신은 이야기 끝에 비로소 돋아난 “자기 앞의 생”과 마주하게 된다. 우리에게 딱 하나씩 주어진 선물이자 눈물인, 자기 앞의 생.”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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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단어의 집
- 불을 켜면 빵처럼 부풀고 종처럼 울리는 말들
ㅣ
리더스원 큰글자도서
안희연
(지은이) |
한겨레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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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연은 누군가 말을 하기도 전에 귀를 먼저 내미는 사람이다. 그는 잘 듣는 사람, 열린 사람, 그리하여 ‘다르게’ 보는 사람이다. 그게 시에 관한 거라면, 이것인지 저것인지 헷갈린다면, 산뜻한 대답이 필요하다면, 나는 항상 안희연을 찾는다(그도 잘 알 것이다). 그의 눈과 귀, 입과 ‘쓰는 손’을 믿기 때문이다. 이 책엔 “단어 생활자” 안희연의 일상과 걸음, 시선과 사유, 다정한 태도가 담겨 있다. 이야기는 단어에서 시작해 생활의 복판에서 끝난다. 문장은 쉽고 따뜻하며 빛난다. 언어를 오래 살피는 사람이 종국에 어디에 도착하는지, 그를 따라가다 보면 이상하게도 잘 살고 싶다는 의욕이 솟아난다. 읽는 내내 귀가 활짝 펼쳐져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가 내는 소리라면 허밍이라도, 단 한 박자도 놓치고 싶지 않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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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보다 몽롱
- 우리 여성 작가 12인의 이토록 사적인 술 이야기
허은실
,
백세희
,
한은형
,
문정희
,
이다혜
,
황인숙
,
나희덕
,
신미나(싱고)
,
박소란
,
이원하
,
우다영
,
강혜빈
(지은이) |
을유문화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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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울고 웃고 싸우고 사랑하던 시간 안팎으로 술이 있었다. 이 책은 우리가 처음 술을 마셨던 시간, 술로 사고를 친 순간, 금주를 다짐하던 순간, 고통을 덜고 흥을 돋우며 술로 인생을 탕진하던 복된(!) 순간들을 떠올리게 한다. 잠은 안 오고 먼 곳 생각으로 뒤숭숭한 밤이나 혼자 앉은 소슬한 저녁, 일상에 치여 지쳐 버린 아무 때, 어디든 펼쳐 읽으면 좋을 책이다. 시원한데 가볍지 않고, 청량한데 깊은 글들이 ‘콸콸’ 담긴 술병 같은 책이다. 읽는 동안은 잠깐 갈증이 가셨다. 보고 싶으나 볼 수 없는 사람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아, 술 한잔하고 싶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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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앙스
- 성동혁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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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혁
(지은이) |
수오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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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시 같은 언어를 그는 왜 시로 쓰지 않았을까, 생각하다 질문을 수정한다. 그에게 시와 시 아닌 것의 경계가 있기는 할까? 이 책은 ‘울지 않는 슬픔’이 ‘우는 슬픔’보다 더 슬프다는 것을 아는 자의 찬 독백이다. 그의 슬픔은 차고 맑다. 문장은 첫눈 같다. 책장을 넘기면 아름다운 말들이 녹아내릴 것 같다. “무엇이든 나는 얇아지고 있어요. 하얀 구름 같은 게 뜯겨나가는 걸 느껴요.”라고 그가 말할 때, 나는 잠깐 순도 높은 ‘슬픔의 결정(結晶)’을 손에 쥐어본 듯한 기분이 든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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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집
- 불을 켜면 빵처럼 부풀고 종처럼 울리는 말들
안희연
(지은이) |
한겨레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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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연은 누군가 말을 하기도 전에 귀를 먼저 내미는 사람이다. 그는 잘 듣는 사람, 열린 사람, 그리하여 ‘다르게’ 보는 사람이다. 그게 시에 관한 거라면, 이것인지 저것인지 헷갈린다면, 산뜻한 대답이 필요하다면, 나는 항상 안희연을 찾는다(그도 잘 알 것이다). 그의 눈과 귀, 입과 ‘쓰는 손’을 믿기 때문이다. 이 책엔 “단어 생활자” 안희연의 일상과 걸음, 시선과 사유, 다정한 태도가 담겨 있다. 이야기는 단어에서 시작해 생활의 복판에서 끝난다. 문장은 쉽고 따뜻하며 빛난다. 언어를 오래 살피는 사람이 종국에 어디에 도착하는지, 그를 따라가다 보면 이상하게도 잘 살고 싶다는 의욕이 솟아난다. 읽는 내내 귀가 활짝 펼쳐져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가 내는 소리라면 허밍이라도, 단 한 박자도 놓치고 싶지 않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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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옥> 패브릭 컵받침 (창비 여름시집 포함 국내도서 15,000원 이상)
서로에게 기대서 끝까지
ㅣ
창비시선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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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연
(지은이)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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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알고 싶다면 그가 ‘비밀을 보여주는 방식’을 주목해야 한다. 정다연 시의 비밀은 제목과 시 사이의 ‘거리 조율’에 있다. 그는 이 거리를 자유로이 조율한다. 이때 시의 음색이 탄생하고, 언어가 지나다닐 징검다리가 놓인다. 중요한 건 보이는 것들 사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것,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그가 계속해서 가고 있다는 믿음”(「커트 피스」)이다. 화자들은 미리 기뻐하거나 미리 슬퍼하는 법 없이 ‘적당한 때’를 기다려 방 안에서 홀로 피고 진다. 언어는 섣부름이 없다. 명확하고 단정하며 날카롭다. 읽는 이의 가슴 복판을 지그시 누른다. 정다연은 “시가 눈에 보인다면 나는 그것을 바라보는 데 전부를 쓸” 사람, 그리하여 “시가 눈에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셰플레라」), 보이지 않는 걸 하염없이 바라보아 고단해진 사람처럼 보인다. 그의 시엔 이런 게 들어 있다. 혼자 자라는 어두운 열매, 빛 없는 눈부심, 땅 없는 광야, 고요한 광활함. “빛과 바람을 주세요/나는 내 방을 뒤덮는 이 어둠보다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어요”(「분갈이」). 맑게 퍼지는 주문. 농담 속 진담. 진담 속 농담. 이 시집을 읽는 일은 “불타는 연필을 지켜보는”(같은 시) 일, “가두어놓을 수 없는 바람”(「호명되지 않는 기쁨」)에 기대어 잠시 날아보는 일, “울 마음이 없어서//웃는 사람”(「지금은 상영할 수 없습니다」)을 생각하는 일이다. 제대로 읽으면, 마지막 장에서 열개, 스무개, 서른개의 발자국이 종이 바깥까지 이어져 펼쳐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우리 걷기를 포기하진 말자」). 그 발자국을 따라, 같이 가고 싶다. 계속. 계속. 걷고 싶어진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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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의 언덕
ㅣ
알마 인코그니타
문보영
(지은이) |
알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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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영의 소설은 선율이 아니라 리듬이 주인공인 음악 같다. 리드미컬하고 엉뚱하고 집요한 이야기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음악. 읽다보면 한복판에서 길을 잃을 수 있다. 이곳이 어디인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휩쓸리기, 웃기, 울기, 놀라기를 경험하다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게 인생이잖아! 그의 문체에는 유머와 상상, 림보와 춤이 들어 있다. 규정을 거부하고 짜임에서 자유롭다. 만약 생각에도 스트레칭이 필요하다면, 이 책은 재미있는 도구가 되어줄 것이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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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어 사전> 트레싱 메모 패드 (아침달 도서 포함 국내도서 2만원 이상)
당신이 오려면 여름이 필요해
ㅣ
아침달 시집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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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구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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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의 심정으로 그를 기다리는 일
이 시집엔 조임이 없다. 나사가 없다.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를 느슨하게 거닐 수 있다. 킥킥 웃다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슬퍼질 수 있다. ‘한적한 외로움’은 이 시집이 입은 옷이다. 쓸쓸할 때마다 비석이 세워지는 정원이 있다면, 이 시집의 정원에는 이쑤시개처럼 작고 마른 비석들이 여름비처럼 모여 서 있을 것 같다. 멀리서 보면 웅크린 고슴도치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시 속 화자들은 여기에 있고, 여기에 없다. “머랭”처럼 순하고 언제든지 녹을 준비가 되어 있다. 밤에 손톱을 깎으며 쥐를 기다린다. “내 손톱을 깨물어 먹어요/오늘부터 나로 살아요.” 말하거나 “세상에 없는 이름”으로 불린다. “사람도 사랑도 없는 외로운 공간”에서 없는 “영구”를 생각한다. 없음. 영구 없음. 흐느낌 없음. 청승 없음. 기다림 없음. 외로움 없음. 시련 없음. 그러다 문득 한꺼번에 슬퍼짐. 녹아 사라짐. 없는 ‘나’는 이곳이 아닌 다른 곳(거기)에 있다. 이곳에 있는 게 부끄러워서, 추워서, 가난해서, 별다른 방법이 없어서 “거기”에 있다. 사라짐은 존재를 투명하게 숨겨, 잠자코 생을 견디는 일이다. 이 시집을 읽는 일은 “거기에 있겠다”고 말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일이다. 이쪽으로 오기를? 아니다. 그건 아니다. “구름을 따라가면/비를 맞고 있는 사람”이 있고, “우산 사세요, 우산 사세요/그에게 말을 거는 사람.”이 있다면. 이 시집을 읽는 일은 우산이 된 심정으로 그를 기다리는 일이다. 비처럼 기다랗고 축축한, 그 사람의 둘레가 되고 싶어 하는 일이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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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축제자랑
- 이상한데 진심인 K-축제 탐험기
김혼비
,
박태하
(지은이)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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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빌 브라이슨’이 있다면 한국엔 ‘김혼비·박태하’가 있다. 곳곳에 유머가 주단처럼 깔려 있다. 유머가 반짝이려면 그 속에 바늘 같은 예리함이 박혀 있어야 하는 법! 이들의 유머는 뾰족하고 시원하다. 지나치게 근엄한 사람이 아니라면 두세 페이지에 한 번씩은 웃게 되리라.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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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소녀를 위한 동화는 없다
- 이야기를 통해 보는 장애에 대한 편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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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맨다 레덕
(지은이),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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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아이가 사회로 나가기 전 제일 처음 여는 문이다. 이 문을 통해 아이는 최초의 넓은 세계, 인간 군상, 존재의 성장과 변화, 사건의 인과를 배우게 된다. 그 때문에 동화가 한 인간에게 미치는 파급력은 엄청나다. 어맨다 레덕은 “동화에서 시작해 오늘날 정치, 환상, 그 밖의 다른 이야기들에서 장애가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 문제를 제기한다. 작가 본인이 뇌성마비를 가진 장애아로서 겪어 낸 어린 시절부터 장애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까지의 지난했던 성장 체험을 들려주기에 이야기에 더 몰입해 읽게 된다. 장애가 다름이라면, 동화는 교묘한 방식으로 ‘다름’을 응징해 왔다. 저자는 주인공이 남들과 달라서 겪게 되는 고난에 주목한다. 주인공이 장애를 갖고 있어도 그건 ‘극복의 대상’이며, 이야기의 결말엔 사라지거나 마법으로 해소된다. 이 책은 현실에서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동화가 어떤 식으로 박탈감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동화가 우리에게 주입해 온 정상성에 대한 기준, 미추에 대한 정의, 선악의 구분, 행복의 조건 등은 누군가를 배제하고 소외시키는 방식으로 전파되어 온 것은 아닌지 질문한다. 확신하건대 이 책을 한번 제대로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의식의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세상은 개개인의 무수한 ‘지각 변동’에 의해서만 바뀔 수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 이 책을 간곡히 추천하고 싶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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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 이기리 시집
ㅣ
민음의 시 279
이기리
(지은이) |
민음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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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한 권 분량의 원고를 끝까지 읽었을 때, 이상하게도 이 사람을 변호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꼈다. 그가 그리는 시 속 화자는 세상에서 늘 져 온 사람이라고. 세상에서 ‘납작해지느라’ 온 시간을 쓴 사람이라고. 멀끔한 꼴은 아니지만 비범한 구석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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