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이서희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19년 8월 <구체적 사랑>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유이월의 글은 빛이 난다. 눈을 찌르는 눈부심이 아니라 풍경으로 떠오르는 찬란함이다. 그의 언어는 정확하다. 서늘하게 정교하면서도 마음의 온도에서 체온을 지우지 않는 정확함이다. 정서가 풍경이 되는 유이월의 소설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마음을 말 대신 정경으로 그려내는 이야기 속에선 나도 너도 어느덧 풍경의 일부가 된다. 우리는 그 풍경 속, 혼자 반짝이는 빛이 아닌, 낯설고도 가까운 ‘찬란한 타인’들이다. 작가 자신조차 타인으로 남을, 조금 더 멀어도 조금 더 세심한 유이월의 시선 덕분에, 우리는 서로에게 타인일지라도 함께 쓸쓸히 빛날 수 있다. 때로는 따로따로 깜박일 수도 있다. 그 깜박임은 여운조차 길어서, 나는 책을 덮고도 한참 동안 잔상을 사진처럼 품고 다녔다. 벌써부터 그의 다음 책이 그립다.
2.
관계의 탐험가이자 치료사인 에스터 페렐은 결혼의 역사만큼 오래된 불륜의 현실을 논쟁의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외도를 정당화하는 대신 재해석하고, 잘잘못을 추궁하는 대신 욕망의 역설을 재조명한다. 욕망과 사랑, 관계의 혼돈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다스려야 할 역설이다. 신속한 갈등 해소보다 충분한 살핌과 이해에서 관계는 힘을 얻고 건강하게 유지된다. 현대의 성과 사랑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좀 더 유연한 상상력과 긴밀한 소통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