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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홍성운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제주시 애월읍 봉성

최근작
2019년 1월 <버릴까>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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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낙원이 있을까’라는 물음은 임애월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그리운 것들은 강 건너에 있다>에 묶인 작품들을 읽으면서 줄곧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화두 같은 질문이다. ‘낙원’이란 과연 존재할까. 중국 고전에 나오는 무릉도원이나 성경에 나오는 에덴동산, 혹은 16세기 서양인들이 찾아 나섰다는 황금도시 엘도라도와 같은 곳이라면 그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단지 이상향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애월 시인은 지상낙원의 사계를 노래하고 있다. 낙원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아무런 괴로움이나 고통이 없이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즐거운 곳’이라 정의한다. 오늘도 시인은 지상낙원을 꿈꾸며 묵음의 사유에 든다. 임애월 시인의 시집 <그리운 것들은 강 건너에 있다>를 상재하는 것은 난삽하고 난해한 시편들이 난무하는 요즘 시단에 분명 의미 있는 일이며, 시사(詩史)에 잔잔히 기록될 것이다. “꽃을?보는 일은/ 누군가의 상처를 들여다보”('지상낙원 6')는 시인의 마음과 더불어 독자의 마음속에도 시편 하나하나가 “꺼지지 않는/ 파로스의 등대”('등대' 부분)가 되어 험한 인생항로를 환하게 비춰주기를 내심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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