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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과학/공학/기술
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윤신영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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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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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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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이 책은 논증할 수 있지만, 과학으로 검증할 수 없는, 철학자 마시모 피글리우치가 ‘거의 과학’이라고 분류한 영역의 다양한 가설을 종횡으로 건드린다. 모두 읽고 나면 목차의 책 목록을 검색하고 있을 거라 확신한다. 영원을 견딜, 재밌는 책을 찾아서.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3일 출고 
자문자답은 독과다. 글이 쉽고 선명해지지만, 읽는 재미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에서는 조금 예외다. 어려운 내용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적절한 문답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 책에는 자문자답이 유독 많다. 경성 생명과학을 대표하는 연구들을 서술하면서 상세한 메커니즘을 에두르지 않았다는 뜻이다. 덕분에 생명과학자가 어떻게 사고하고 연구하는지, 그 ‘마음’을 생생히 느낄 기회가 생겼다.
3.
박재용 작가는 독특한 과학 작가다. 느리고 불편한 과학을 정면으로 다룬다.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이 책도 그렇다. 모두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 사회 어딘가에서 벌어지는 일로 풀어낸다. 자연히 정책도 제안도 구체적이다. 숱한 기후위기 책이 출간됐지만, 이 책이 갖는 독특함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19일 출고 
김상욱 교수는 《과학동아》의 기고 요청에 늘 관점과 철학이 있는 글을 보내왔던 좋은 필자였다. 지식을 쉽게 전달하길 거부하고 심오한 주제로 달음질하는 솜씨가 놀라웠다. 그의 이번 책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5.
  • 나는 AI와 일한다 - 인공지능 시대에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 전승민 (지은이) | 위너스북 | 2022년 4월
  • 16,000원 → 14,400원 (10%할인), 마일리지 800
  • 10.0 (8) | 세일즈포인트 : 43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몇 해 전, 인공지능(AI) 관련 세계 최대 대학 연구소 중 한 곳인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과학AI연구소(CSAIL) 소장을 한 학회장에서 만났다. 그는 ‘지, 덕, 체’를 언급하며 “새로운 시대의 ‘지’는 AI, ‘덕’은 데이터와 이를 처리하는 머신러닝, 그리고 ‘체’는 로봇”이라고 말했다. 이들을 조화롭게 발전시켜야 제대로 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란 말이었다. 알파고의 등장 이후 AI가 큰 주목을 받으며 한국에서도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데이터와 로봇공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상대적으로 덜한 감이 있다. 이 책은 로봇공학 분야를 오랫동안 취재해 온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시각에서 AI와 로봇공학, 데이터가 만들어 낼 미래를 그리고 있다. 기자의 감각으로 수집한 최신 사례도 풍부해 분야 동향을 알고자 하는 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6.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크리스퍼부터 아이폰과 민간 우주 비행까지, 지금 여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를 시의성과 전문성을 함께 갖춘 글로 만나보자.
7.
오늘날 당연한 듯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태도들 상당수는 이 당시의 10년 사이에 과학자, 활동가, 정치가, 정책 결정가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그 큰 틀을 유지하고 있다. 이때를 자세한 기록과 함께 되짚는 것만으로도 기후변화를 둘러싼 주요한 논쟁점을 축약해 체험하는 효과가 있다
8.
이 책은 지금 여기에서 인류가 밝힌 최선의 진실에 다가서도록 안내할 지침서가 될 것이다.
9.
  • 식사 혁명 - 더 나은 밥상, 세상을 바꾸다 
  • 남기선 (지은이) | Mid(엠아이디) | 2019년 4월
  • 15,000원 → 13,500원 (10%할인), 마일리지 750
  • 9.8 (8) | 세일즈포인트 : 255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는 좋든 싫든 매일 정해진 양의 식사를 해야 살 수 있는 존재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절박한 생존 행위를 문화의 눈으로 보고, 과학의 손으로 분석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다르다. 우리는 스스로 먹고 마시는 대상의 역사를 따져보고 의미를 짚으며, 과학적으로 성분과 효과를 분석한다. 여기 문화의 눈과 과학의 손을 갖고, 그 일을 친절하고 믿을 만한 문장으로 정리해 낸 책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음식으로 외부와 교감하며 진화해 온 우리 존재의 과거와 미래를 되짚어 보자.
10.
잘 정리된 과학 학설을 편히 읽고 싶다면 이 책을 덮으시라. 재미있는 상식을 안전하게 얻길 원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하지 않는다. 오히려 익숙한 개념을 낯설게 연결시키고 때로 위험해 보이는 지적 모험을 감행할 준비가 된 사람에게 일독을 추천한다. 어떤 부분은 납득이 되지 않고, 어떤 부분은 불편할지 모른다. 하지만, 때론 이런 지식의 혼성이 새로운 지평으로 우리를 이끈다.
11.
돌을 넘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딸이 아는 동물은 두 손에 꼽을 정도다. 그중 펭귄은 언제나 가장 좋아하는 동물 1, 2위를 다툰다. 우리 모두는 어린 시절에 이 독특한 새에게 매료된 적이 반드시 있다. 그런데 다 자란 뒤에는 두어 마디 상식 외에 펭귄에 대해 아는 게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장에서 펭귄을 제대로 연구하고, 그것을 능숙한 입담으로 풀어내는 연구자가 가까이에 없었기 때문 아닐까? 이원영 박사는 글 이전에 “이원영의 남극 일기”라는 네이버 오디오클립의 목소리로, 그리고 그 이전에는 까치의 얼굴 인식 능력과 관련한 유명한 실험으로 먼저 이름을 알린 연구자다. 새와 행동 생태, 그리고 남극이라는 현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다. 모두가 삶의 어느 순간 잊고 지내게 된 펭귄 이야기를 작정하고 들려주기에 이원영 박사보다 더 적합한 사람은 없다고 확신한다. 무엇보다, 관찰하고 연구하는 대상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이 글 곳곳에서 느껴진다. 추운 고장과 그곳의 생명을 이야기하는 책이 따뜻할 수 있는 이유겠다.
1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얼굴의 기원과 진화를 파고드는 기사를 기획한 적이 있는데, 그때 깨달았다. 우리가 너무나 친숙하게 여겨 온 얼굴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무지한지를. 기존의 지식 체계들, 그러니까 뇌과학이나 해부학, 유전학, 인류학 등으로도 지금 우리의 얼굴이 갖는 다양하면서도 보편적인 특성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었다. 얼굴이 왜 있지? 왜 모두 다르지? 인류의 얼굴은 동물과 심지어 유인원과 비교해 무슨 특징이 있지? 좋은 이론은 많은 경우 명쾌한 법인데, 이 질문들을 꿰어 설명할 좋은 이론을 우리는 아직 갖지 못했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갖지 못할 것이다.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을 때의 다음 전략은 가능한 한 다각도로 문제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 책이 취하고 있는 전략이 그렇다. 이 책은 얼굴의 진화와 관련해 가장 최신의 소식을 가장 충실하게, 또 통찰력을 갖고 다룬 책일 것이다. 기원을 추적하기 좋아하는 과학 기자로서 얼굴의 진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품었던 호기심과 갖가지 의문이 서서히 풀리는 느낌이 들어 기쁘다. 또 이 책을 읽으며 개인적인 의문을 조금 해소하기도 했다. 얼굴이 인간에게만 유독 중요한 특질일 가능성, 그러니까 얼굴에 대해 강조하고 집착하는 행위가 지나치게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 바탕을 둔 행위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얼굴의 진화를 장구한 동물 진화의 맥락에서 함께 바라본 이 책의 여러 논의를 읽으며 안도했다. 적어도 얼굴의 진화와 척추동물과는 관련이 있다니까. 그래도 여전히 지구생명중심주의라는 비판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외계 생명체를 발견하고 그 존재가 얼굴을 지니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안심해도 될 것 같다.
13.
논문 읽는 만화가의 과학을 향한 애정과 유머의 융합 한국에서 보기 힘들어 아쉬운 과학 뉴스 형식이 있다. 논문을 세심히 읽은 뒤, 연구 역사와 과학자의 사연까지 아로새겨 한 편의 이야기로 완성하는 형식이다. 이 책은 그 아쉬움을 달래 줄 좋은 대안이다. 더구나 많은 과학 뉴스가 과장이나 지나친 낙관을 늘어놓고는 하는데, 김명호 작가는 그 유혹도 잘 피해 갔다. ‘덕심’으로 파고든 집요한 내용을, 담백한 유머와 함께 표현했다. 다 읽은 뒤에 “한 권 더!”를 외치리라고 자신한다. 내가 그랬으니까.
1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0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450 보러 가기
자문자답은 독과다. 글이 쉽고 선명해지지만, 읽는 재미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에서는 조금 예외다. 어려운 내용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적절한 문답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 책에는 자문자답이 유독 많다. 경성 생명과학을 대표하는 연구들을 서술하면서 상세한 메커니즘을 에두르지 않았다는 뜻이다. 덕분에 생명과학자가 어떻게 사고하고 연구하는지, 그 ‘마음’을 생생히 느낄 기회가 생겼다.
15.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후배 과학기자들에게는 「과학동아」에 연재된 ‘오리지널 논문으로 읽는 생명과학’ 시리즈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 그 글을 읽으며 깊이 있는 과학기사를 쓰는 기자 또는 작가가 될 꿈을 꿨다. 강 작가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후 여러 해에 걸쳐 연재될 ‘과학 카페’ 시리즈의 원형이기도 하니까. 조금 간지럽게 말해 ‘강석기 월드의 탄생’이라고 할까. 오래 기다렸는데, 드디어 책으로 만날 수 있다니 반갑다.
16.
김상욱 교수는 《과학동아》의 기고 요청에 늘 관점과 철학이 있는 글을 보내왔던 좋은 필자였다. 지식을 쉽게 전달하길 거부하고 심오한 주제로 달음질하는 솜씨가 놀라웠다. 그의 이번 책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17.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숲에서 비박을 해 가며 기록하고 채집했던 흰부리딱따구리의 생태는 결국 이 특출한 새에 대한 최후의 기억이 됐다.
18.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멋진 책이다! 자유를 꿈꾸는 사람, 또는 한때 피 끓는 청춘이었던 사람이라면 더욱 마커스의 이야기를 외면하기 힘들 것이다. 재미는 또 어떻고. 엄숙한 훈계의 시대를 넘어 분방하고 발랄한 발언의 시대에 어울리는 소설이다.
19.
멋진 책이다! 자유를 꿈꾸는 사람, 또는 한때 피 끓는 청춘이었던 사람이라면 더욱 마커스의 이야기를 외면하기 힘들 것이다. 재미는 또 어떻고. 엄숙한 훈계의 시대를 넘어 분방하고 발랄한 발언의 시대에 어울리는 소설이다.
20.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다양성 시대에 만나는 다채로운 성의 파노라마 2015년 6월 말 미국 연방대법원은 미국 내 모든 주에서 동성 결혼을 금지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미국 전역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순간이었다. 이미 유럽 여러 나라와 캐나다 등에서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었기에 세계 첫 사례는 아니었지만, 최근 다양한 담론의 발상지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에서 이뤄진 결정이라 파급력이 컸다. 국내에서는 소수자의 인권으로서만 논의되던 동성 결혼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 우리에게 동성 결혼이 이토록 화제가 된 것은, 이성 사이의 1대 1 결혼만이 성과 관련된 만남(혹은 ‘짝짓기’)의 전형이라는 시각이 오래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에 대한 이런 시각은 동물, 나아가 생명 전반으로 확장해 보면 크게 달라진다. 생명의 성적 형태는 종에 따라 혹은 개체에 따라 지극히 다양해, 어떤 일관된 경향을 말하기 힘들 정도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일부다처제. 이성애든 동성애든 인류의 성은 기본적으로 일부일처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정확히는 일종의 확장된 일부일처제인데(일부일처의 가족이 여럿 모여 더 큰 사회를 구성한다) 이는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가장 대표적인 동물군인 새와 다를 뿐만 아니라, 가장 가까운 동물인 다른 대형 유인원과도 다르다. 예를 들어, 우리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깝다는 침팬지와 보노보는 뚜렷한 짝을 유지하지 않은 채 난교를 하는 짝짓기 패턴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암컷으로 하여금 자신의 자손을 낳게 하려다 보니 수컷 사이에선 정자의 양을 늘려 자손을 남길 가능성을 높이는 ‘정자 인해전술’로 진화했다. 고릴라는 육체적으로 가장 강한 수컷 한 마리가 두세 마리의 암컷과 짝을 맺는 일부다처제 생활을 한다. 수컷은 싸움을 잘 할수록 암컷과 짝짓기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인간 사이에서도 그렇듯 싸움 실력은 대개 완력에, 완력은 덩치에 비례한다. 그 결과 고릴라의 수컷은 암컷보다 월등히 큰 덩치를 자랑하게 됐다. 긴팔원숭이(기번)는 대형 유인원 중 유일하게 일부일처제를 유지한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한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예외적인 사례가 관찰됐다고 한다. 이렇게, 인류와 가장 가까운 유인원의 성마저 우리는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류의 남과 여는 성염색체가 다르다. XX와 XY가 각각 여성과 남성의 성염색체인데, 최근에는 남성이 지닌 Y 염색체가 점점 짧아지고 그 안에 포함된 유전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그 의미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Y 염색체는 존재 유무에 따라 남성과 여성 혹은 수컷과 암컷이 결정되는 일종의 성 결정 염색체다. Y 염색체가 수행하는 기능이 사라질까 염려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개는 이미 다른 염색체를 통해 대부분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는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런데 동물에게는 이미 Y 염색체가 없는 경우가 있다. 책에도 등장하는 트랜스코카시안 두더지쥐는 Y 염색체가 없어서 X 염색체의 수에 따라 암수가 갈린다. 그뿐인가. 아예 X와 Y 염색체 대신 다른 염색체를 통해 성이 갈리는 동물도 많다. 새나 곤충은 Z와 W 염색체로 성이 갈리는 ZW 성염색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생물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면 아예 두 개의 성이 아니라 보다 많은 성을 지닌 경우도 발견된다. 성과 관련한 생명의 경우의 수는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다양하다. 이 책은 바로 이렇게 다양한 성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흥미롭게 읽히는 부분은 아무래도 인간의 성을 다루는 후반부일 것이다. 하지만 과학적으로는 전반부에 꼼꼼히 다룬 다른 생명의 성과 짝짓기 부분에 눈이 간다. 무수한 실제 사례를 잘 정리된 이론과 함께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렇게 여러 생물의 기상천외한 성 혹은 짝짓기 패턴을 점검하는 것은 후반부로 이어지는 인류의 성 이야기를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인류 역시 지구 생명의 일부로서 독특한 성 혹은 짝짓기 패턴을 지니고 있다. 비록 인류는 사회와 문화의 발전을 통한 고유한 적응 방식(문화적 적응)을 통해 다른 동물에게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생활 양상도 보인다. 하지만 큰 틀에서는 인류 역시 길고 다채로운 생명 역사의 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성과 짝짓기를 통해 되새길 수 있다. 책의 일부 내용 중에는 학자들 사이에서 한창 논쟁이 되고 있는 것도 있다. 야생 혹은 실험실에서 관찰된 동물의 행동 중에는 아직 추가적인 해석과 분석을 기다려야 하는 것도 있고, 기존과 다른 새로운 사례가 보고되는 경우도 있다. 즉, 이 분야는 지금도 시시각각 세부가 변화하고 있는 역동적인 분야다. 따라서 일부 사례는 그 자체로 이미 확립된 내용이라고 받아들이기보다는, 지금도 끊임없이 최신 내용이 덧붙고 있는, 논쟁의 최전선에 위치하는 내용으로 보면 좋겠다. 이 책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이렇게 급변하는 순간을, 꼼꼼한 자료조사에 기반한 풍부한 사례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다채로운 이론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성과 짝짓기라는, 생명 역사에서 가장 경이로우면서도 비밀에 싸여 있는 주제에 한 발 접근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21.
임창환 교수는 연구와 과학 대중화 양쪽 분야에서 의욕과 재능을 보이는 드문 공학자 중 한 명이다. 연구실에서는 세계의 연구팀과 경쟁하는 승부사가 되고, 연구실 밖에서는 기술이 바꿀 미래를 널리 알리는 전도사로 변신한다. 글은 그런 임 교수의 무기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단정한 글을 통해 우리는 세계의 뇌공학 연구 성과를 가장 빠르고 정확히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그의 최근 노력을 집약하고 있다.
22.
박진영 연구원을 알게 된 것은 과학 에디터 인생에 몇 안 되는 행운 중 하나다. 그는 한반도에서 나온 중생대 세계 최대 크기의 도마뱀 화석을 연구한 연구자일 뿐만 아니라 고생물학 이야기를 맛깔나게 할 줄 아는 재담꾼이다. 나는 그의 열정 어린 파충류 이야기에 넋을 잃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 그가 드디어 책을 썼다. 진작 필력을 알아보고 『과학동아』에 지면을 열어주었으니 내용이야 원래 미더웠지만, 재미는 또 어떤지!
23.
“이들의 강함은 (……) 작가 알베르 카뮈가 에세이에서 묘사한, 가없는 노동 조건에 내던져진 신화 속 시시포스의 강함과 닮았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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