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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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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7월 <잘 빚어진 항아리>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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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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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로 존재 증명을 요구받는 시대에 시는 오히려 쓸모없음으로 존재 가치를 빛낸다. 시의 남다름은 바로 여기에 있다. 쓸모로 평가되거나 재단되지 않으며 쓸모를 가뿐히 벗어나거나 넘어서는 세계야말로 시의 자리이자 시의 세계이다.
2.
윤은성 시의 주체는 길 위에 서 있다. 가깝고 사랑하는 관계에서 상처를 주고받다가 결국 떠나올 수밖에 없었고 익숙한 곳을 떠나 오래 떠돌 수밖에 없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이렇게 상처투성이의 존재임에도 그가 여전히 사랑이 많은 주체라는 사실이다. 다정함을 잃지 않았다는 것은 나와 다른 타자를, 그리고 그와 꾸려갈 관계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3.
  • 서정의 건축술 - 유성호 평론집 
  • 유성호 (지은이) | 창비 | 2019년 6월
  • 20,000원 → 18,000원 (10%할인), 마일리지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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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시각과 날카로운 통찰을 아우르는 드문 자리에 유성호의 비평은 놓인다. 그의 비평은 당장의 문제에 밀착해 있기보다는 오늘의 시가 놓인 문학사적 의미망을 넓고 깊게 살펴봄으로써 특유의 깊이와 설득력을 획득한다. 날카롭고 깊은 통찰이 이끄는 유려한 문체를 따라 읽다보면 어느새 그의 판단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다른 생각을 지닌 독자까지도 품어 안는 따뜻한 포용의 힘이 그의 글에는 있는데, 이것이 비평가이자 연구자로서의 부단한 자기성찰과 윤리감각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각별히 기억할 필요가 있다. 유성호의 비평은 공론성 회복의 가치를 지향하는 진보성과 지켜야 할 근원적 가치를 지지하는 보수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보기 드문 예이다. 나는 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힘이 그의 역사감각에 있다고 생각한다. 서정의 원리와 문학사에 대한 남다른 통찰이 그의 비평을 미적인 것과 사회·역사적인 것의 시적 통합이라는 아름다운 균형의 자리로 이끌고 있다. 유연하게 흔들리되 단단한 심지로 중심을 지키는 힘이야말로 유성호의 비평이 우리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남다른 위상이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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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집에서 이미 홀로 아파하고 홀로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체득해 버린 강호정의 시들은 강렬하지는 않지만 잔잔한 파문을 오래도록 남긴다. 그의 외로움과 쓸쓸함에 기대어 그 그늘에 오래도록 쉬어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독자로 하여금 갖게 한다. 마치 나의 두려움과 쓸쓸함을 들켜 버린 듯 그의 서성거림에서 우리들의 서성거림을 발견하게 된다. 강호정의 시는 “어째 이 삶을 한 번 살아본 것만 같”은 느낌으로 우리의 쓸쓸하고 적막한 삶을 기록해 갈 것이다. 우리의 삶 또한 쓸쓸하고 적막할 것이기에 그의 시는 오래된 아침처럼, 오래된 노래처럼 우리의 창으로 스며들 것이다. “두 손을 들어 가릴 수 없는 무방비의 시간들”(?검은 월요일?)을 살아갈 우리들에게 강호정의 시는 듣고 싶은 노래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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