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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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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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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을 그리다
ㅣ
현대시학 기획시인선 137
이순희
(지은이) |
현대시학사
| 2023년 12월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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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에 대해 마음을 여는 그만의 유연함이다. 늘 그렇듯이 이순희 시인의 서정은 이렇게 발견된 말의 힘에 기대어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서정의 밑자리가 되는 순백의 소색과 동심적 자기응시, 맑고 고운 음색, 솔직하고 순수한 마음의 풍경, 이러한 것들을 문장으로 증거해 내는 어법을 빼 놓을 수 없다. 이러한 그의 시적 키워드는 우리로 하여금 울림과 공감에 이르게 한다. 이순희 시인의 시창작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세상을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새로운 그가 되어 사는 즐거움이다. 그래서 그의 시를 만나면 그의 맑은 통찰과 자유로운 통섭에 의해 연출된 새롭고 낯선 공감과 공유의 울림으로 들어서게 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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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든 순간 너도 나도 꽃이었지
김정애
(지은이) |
고요아침
| 2023년 7월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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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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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애 시인은 이미 만나고 접했던 표정과 표정들이 서로 만나고 통하고, 융합하고, 크로스오버하여 새로운 시적 상상력으로 나아가는데 자유롭다. 그녀의 융합과 통섭은 아는 것을 버리고 경계를 넘어서는 일, 즉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자유자재로 건너다니는 일이다. 그녀의 융합은 지배적 담론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언어를 만들어내는 공부법인 동시에 대상과 현상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대안적 언어를 만드는 전략이다. 거창한 이야기보다는 존재와 존재의 관계를 풀어보고, 존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고민하면서 우리 사는 세계를 더 가치있게, 아름답게, 의미있게 풀어낸다. 관점에 따른 생각을 스케치하고,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고, 세상을 새롭게 출력하여 독자로 하여금 그만큼에 갇혀있던 언어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존재의 언어를 경험하게 한다. 참 행복하고 즐거운 작업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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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
ㅣ
애지시선 111
박혜연
(지은이) |
애지
| 2022년 11월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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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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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는 인간을 존재의 의미가 드러나는 존재자, 즉 현존재라고 말한다. 존재에 대한 탐구는 곧 인간에 대한 탐구라 단정하고 있다. 박혜연은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 인간과 인간 사이에 상상을 펼쳐 정중하고 격식 있게 존재의미를 풀어내려 한다. 대상과 현상의 본질을 훔쳐 자존을 세우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의미와 가치를 드러내려 몰입한다. 그러므로 시 속에 스스로를 용해하여 넌지시 던져놓을 수밖에 없다. 그에게 시는 그 자체로 자존이 된다. 진심으로 자신을 만나기 위한 함축적 질문과 함께 실존의 처음을 궁금해 하고, 자신만의 개성적 어법으로 세계의 본질을 하나하나 밝혀낸다. 작정하고 자신의 어법으로 존재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철학적 메시지도 그렇지만 인문학적 따뜻함을 끝까지 잃지 않는다. 그의 시가 단정하면서도 살갑고, 지적이면서도 서정적이고, 냉철한 분석이면서 따뜻한 시선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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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꽃은 새벽이다
ㅣ
현대시학 시인선 108
김수자
(지은이) |
현대시학사
| 2022년 11월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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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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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하고 다정하고 포근하고 따뜻하고 품이 넓은 긍정적 인식이 그의 지배적 안목이다. 그 안목으로 세상의 차가움과 아픔과 고독을 껴안아 주고 싶어 한다. 그것은 철학적 사유에서 비롯된 관조적 깊이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 관조에 깊이마다 날개 아픈 새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나무 한 그루가 살고, 식물성 행성인 新목성 204호가 떠 있고, 여순사건과 이야포사건 세월호 국정농단의 아픈 현대사의 숨결과 수면 아래 바다의 울음소리를 듣는 기후환경에 대한 근심이 있고, 칼날의 모서리 같은 말에 베이고 찔려 피 흘리던 꽃이 피어있는가 하면, 깊은 잠에 곯아떨어져 하늘길을 달리는 꿈을 꾸는 낡은 침대가 놓여있고, 긍정의 낙관이 찍힌 칸트구름과 슈뢰딩거구름이 있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산티아고 순례길이 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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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금 간절합니다
주명숙
(지은이) |
시인동네
| 2021년 9월
12,000
원 →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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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스트
주명숙의 시의 자리는 이쪽에서 저쪽으로 마음 길을 건너는 암행이다. 직선의 직유와 곡선의 은유를 잘 버물려 만날 수 없는 것을 만나게 하고,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게 하는 길이다. 하루 중 가장 순한 새벽길이고 햇살 한 줌 쥔 아이들의 웃음소리 들리는 길, 물결에 꽃의 지문을 찍는 봄의 길이다. 그런가 하면 백일을 죽어라 견디면서 한 번 묻고 여러 번 답을 한 흔적이면서, 제 안을 들여다보는 속 깊은 성찰로 허투루 보지 않고 허투루 발설하지 않은 언어의 풍경이다. 작고 짧은 이야기를 통해 긴 공명의 숨결에 젖어들게 하는 시, 그래서 이번 디카시집이 지닌 함의는 간절하면서도 놀라운 재발견이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의 원형을 듣고, 익숙한 것들의 문화적 편견을 깨는 행복한 폭소노미(forksonomy)다. ‘진심 닿다’는 말과 ‘마음이 움직인다’는 말의 사이에서 사람을 이해하고 자연을 바라보는 공감으로 아이덴티티를 찾게 해주는 체험적 은유, 의미를 시의 가슴에 꽂아 의미심장하게 하는 주명숙의 시는 이제 우리가 기꺼이 건너야 할 즐거운 암행이다. ―신병은(시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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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디에도 살지 않는다는 말
ㅣ
문학의전당 시인선 333
강성재
(지은이) |
문학의전당
| 2020년 11월
9,000
원 →
8,1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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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는 일은 세계와 어떻게 접속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강성재 시인은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의 통섭적 안목으로 시적 대상의 정수리를 들여다보면서 다양한 재발견의 즐거움을 누린다. 그만큼 들여다보는 안목이 깊고 넓고 멀다. 그래서 사소한 것들의 장엄함을 공유하는 즐거움으로 그만의 고유명사, 그만의 메타언어를 경험한다. 그의 메타언어는 우리와 결별하고 자신을 섬긴 자의 언어이면서, 그 어디에도 살지 않는다는 말이면서 어디에서도 사는 말이다. 첫사랑의 첫말처럼 파르르 떨리는 말이고 흰나비 떼가 한없이 날아오르는 듯 따뜻하게 꽃피우는 말이다. 자작나무와도 아그배나무와도 메타세쿼이아와도 바람과 풀과도 고양이와도 세상 어떤 존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언어다. 그의 화법이 자연을 닮은 이유다. 그것은 대상과 현상을 정직하게 보면서 꾸미지 않고 그 상황에 맞은 언어를 찾아 그의 마음을 얹어놓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감의 폭이 넓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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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은행나무의 발묵법
ㅣ
애지시선 93
우동식
(지은이) |
애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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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시는 우리 삶의 뒤편을 다독이는 조용한 경전이다. 시의 밑자리는 번짐이면서 끌림이고 포용이면서 배려고 설렘이면서 그리움이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눈에서 눈으로, 몸을 뒤척여 구상화한 컬레버레이션이다. 깊고 넓게 촉을 세운 안목으로 세상을 훔치는 통섭의 식탁이다. 바라보는 법, 번져가는 법, 햇살과 바람을 맞는 법, 그리움 속 그리움, 법 속 법, 풍경 속 풍경을 밝혀 정직하고 착한 세상으로 안내한다. 그리고 일상 속에 숨겨진 엄청난 낯선 우주를 들춰 보여준다. 어린왕자의 안목으로 우리 사는 현실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세상을 향한 그의 따뜻하고 환한 발묵, 우리 모두의 마음 깊숙이 번지면 좋겠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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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로도 저 많은 꽃을 피우시네
갈무리문학회
(지은이) |
애지
| 2018년 11월
10,000
원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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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 생각했던 꿈속에서는 일주문 넘나드는 햇살도 부끄럽지 않았지요’ 나무도 부처도 그냥 웃으시는 사찰은 풍경소리도 사람도 늘 맑아있어 좋다. 이번 갈무리의 사찰기행에 나타난 문학적 이해는 스스로 깊어지는 것에 대한 아름다운 통찰이면서 나무와 풀과 바람, 꽃과의 공감화법이다. 그래서 작품마다 인간에 대한, 인간의 존재와 근원에 대한 수많은 물음표가 담겨있다. 우리로 하여금 원형의 삶에 다가서게 하는 마법을 부리는가 하면, 그 마법적 상상력으로 세상을 향해 풀어놓은 전언은 혁명과도 같은 그리움을 열어놓는다. ‘한 계단 한 계단 밟으며 법당에 들어서는데 부처는 이미 나를 알아보고 목탁소리로 다녀가신다.’ 사람을 향해 열려있는 정직하고 솔직한 법문으로 우리로 하여금 깊고 푸른 무량수전 한 채 짓게 한다. 나 몰래 그대가 필까봐 나 몰래 그대가 질까봐 귀를 열었는가 하면, 길 따라 길이 맑아지고 고요해져 몸 어딘가에 새겨진 기도의 언어를 찾는다. ‘이보시게, 저기 서 있는 사람들도 부처가 아니신가?’ 존재의 근원을 향해 열어놓은 갈무리의 응시는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맑은, 세상에서 가장 넓고 깊은 그리움의 발문법이다. 가만히 행간을 펼쳐보면 언어적 상상력을 따라 다녀 온 그들의 발품이 문득 고요해져 세상의 모든 소리가 지워진 자리마다 송이송이 통섭의 꽃이 피었다. 그리고 사람은 스스로 아름다워야 한다는 말, 그림자로도 저 많은 꽃을 피우신다는 말에 공감하게 된다.
9.
크게보기
아침햇빛편의점
ㅣ
문학의전당 시인선 243
정영희
(지은이) |
문학의전당
| 2016년 12월
9,000
원 →
8,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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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할인), 마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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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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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의 시편들은 삶의 우물에서 길어낸 이야기들이다. 낯설지만 낯익은 이야기다. 아낙네들의 다양한 화법의 공간인 ‘오래된 우물’은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은 말솜씨가 꽃피는 공간이자, “두레박 수사법”으로는 밝힐 수 없는 뜬소문의 공간이면서 삶의 갈증을 풀어주는 힐링의 공간이다. 그의 시는 하나같이 ‘오래된 우물’이다. 정영희 시인의 이번 시집은 획일화된 삶 속에서도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혼돈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법을 넌지시 귀띔해주면서, 어떻게 하면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발성법이다. 그 발성법은 다분히 불온하지만 그 불온한 방법으로 세상을 새롭고 정직하게 읽어낸다. 포즈에 대한 통찰이다. 내가 너를 향해 흘러들어갈 수 있는 통섭(統攝)이다. “문을 열자 누군가 슬어놓은 꽃숨들이 가득했어요”(「산수유 옆 간이우체통」)처럼, 시집을 열면 정영희 시인이 담아놓은 통섭(統攝)의 숨결과 화법이 우르르 몰려나올 것이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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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섬에 물들다
갈무리문학회
(지은이) |
시인동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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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 시인들이 만난 섬은 시적 의미 또는 언어적 의미만으로는 갈 수 있는 섬이 아니다. 섬에서 발품으로 함께 만나는 입맛 눈맛 말맛을 모르고선 결코 닿을 수 없는 섬이다. 음식의 손맛처럼 풍경과 정, 말이 함께 버물려져 나온 시의 맛으로 만날 때 비로소 여수의 섬을 만날 수 있다. 갈무리가 시맛으로 버물려 둔 맛깔스런 여수의 섬을 만날 수 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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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새끼로 운다
ㅣ
문학의전당 시인선 224
임호상
(지은이) |
문학의전당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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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상 시인은 시어의 선입관에서 해방된 언어, 원형 심상을 풀어내는 일상적 언어를 즐겨 사용함으로써 시가 어려워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 우리에게 길들여져 있는 언어가 얼마나 넓고 깊은 시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를 알게 해준다. 그의 시 쓰기는 시를 위한 발상이 아니고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발현되고 발효된 시상이기에 그가 체득한 발성법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그리고 서로를 응시하며 서로의 삶을 가지런히 맞출 줄 아는 ‘삶의 따뜻한 응시’가 안겨 있다. 그의 응시는 이쪽과 저쪽이 어떻게 공생하고 시적 오브제와 오브제가 만나 어떻게 서로의 의미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래서 그가 왜 그토록 사람을 좋아하고 그토록 있는 모습 그대로를 진실이라 믿는지 어렵잖게 이해할 수 있다. 그의 시를 만나면 질 좋은 상상 혹은 긍정의 화법을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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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해우소 옆 홍매화
ㅣ
열린시학 기획시선 69
정영희
(지은이) |
고요아침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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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삶의 무늬는 일상에서 피어난 원형적 상상력으로 만난 본질이다. 세상일이란 한사코 결을 타야한다며 묵은지를 쭉쭉 찢는 모습에서 삶의 본질은 거창한 것이 아님을 헤아리게 된다. 상투성을 벗어나는 시적 방법론은 그를 늘 젊고 건강한 ‘신인다운’ 패기를 준다. 좀처럼 듣기 어려웠던 낯설음과 새로운 목소리에 정신, 감각, 에스프리 등이 합류하여 낡은 시적 인습을 파괴하고 독창적인 시세계를 구축한다. 건강한 상상력은 시에 임하는 구도적 열정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구도적 열정이야말로 원형적 상상력에 닿게 하는 통로인 셈이다. 또한 그의 원형적 상상력은 우리 시단에서 꽤 오래 실종됐던 따뜻한 응시의 현실인식이나 사회적 상상력을 드러내는 원천이면서 새로운 발성을 재생해내는 원단이 아닐까 싶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는, 그의 시는 우리 삶의 풍경을 원형질의 상상력으로 표절하여 귀신도 춤추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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