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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은성

출생:1965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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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내 어머니 이야기 세트 - 전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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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어머니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의 생애를 만화 《내 어머니 이야기》로 완성했다. 긴 시간 동안 어머니의 삶에 눈길을 보냈고, 지금은 어머니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엄마는 죽을 때 무슨 색 옷을 입고 싶어?》에는 내 어머니와 나와는 조금 다르면서도 꼭 닮은 어머니와 딸이 그려진다. 작가의 어머니는 7남매의 맏이로서 치매를 앓는 외할머니를 다른 형제자매와 함께 수년간 돌봐왔다. 근래 할머니의 치매가 심해진 것을 계기로, 어머니와 작가는 죽음에 대한 부드럽고 진지한 대화를 시작한다. 작가의 어머니는 당신 어머니에게 알맞은 치료와 돌봄 방법을 찾아내려고 분투한 일화는 물론, 당신의 노년과 죽음을 미루어 보며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고 싶은지 마음속에 품었던 이야기를 딸에게 들려준다. 어머니와 딸이 마주 보고 서로에게 귀 기울일수록 어머니의 죽음 준비는 더욱 풍성해지고, 마음 담은 이야기를 나누며 두 사람은 더 깊이 사랑하게 된다. 어머니는 딸의 애정 어린 격려를 받으며, 딸과 나눈 대화 속에서 선택하고자 한 일들을 자분자분 실행하며 당신의 마지막을 잘 맞이하시리라. 상큼해서 마음이 말개지는 책이면서, 순하게 중심에 다가가는 책이다.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생각은 소박하고 마침맞아서 읽는 내내 마음을 끈다. 자신이 듣거나 겪었던 죽음의 여러 경험을 되짚어보고, 공부를 더 해가며 대화를 열어가는 딸의 모습은 사려 깊다. 늙어감, 죽어감, 죽음을 보는 시선도 밝고 따스하다. 세상을 잘 헤쳐 온 어머니의 수수한 지혜와 딸의 담백한 탐구가 조화롭고 근사하게 펼쳐져 있다. 살아 있을 때 죽음을 준비하는 어머니와 딸의 대화는 굉장히 귀하다. 나 역시 어머니와 나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완성할지 고민하고 있었기에, 모녀의 대화를 읽으며 죽음에 관한 생각을 좀 더 점검할 수 있었다. 점검한 죽음은 더는 위협적이지 않다. 오래 입어 솔기가 나긋나긋해진 옷처럼 친근해진다. 이제 나에게 의미 있는 사람과 함께 한껏 죽음에 대해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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