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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하린

성별:남성

출생:, 대한민국 전라남도 영광

직업:시인

최근작
2205년 2월 <서민생존헌장>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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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돌에게 자꾸 들켰다』는 고여 있는 시가 아니라 번져가는 시로 가득 차 있다. 시인에게 찾아온 최초의 모티브나 소재를 미학적 안목으로 잡아낸 다음 그것이 화자 자신이나 타자들에게 스며들도록 형상화한다. 그래서 시적 자아와 타자, 대상물 모두가 자연스럽게 시라는 테두리 안에서 융합되는 조화를 이루고 그것이 하나가 되어 정서적 파장과 떨림, 울림 등을 진중하게 가져온다.
2.
활발하게 창작되고 있는 디카시는 이제 문학의 한 장르로 정착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카시가 시의 하위 범위로 평가받는 이유는 단편성과 소품으로서의 특성을 드러내기 때문일 거다. 그런 우려를 뛰어넘으려는 하나의 시도로 디카시집 『독창』이 발간되었다. 이 시집은 진일보된 목소리와 깊이를 반영한다. 10명의 시인이 보여주는 디카시의 향연은 짧은 디카시 역사에서 중요한 터닝포인트로 평가될 거다.
3.
최영랑은 미학적 활공 능력이 좋은 시인이다. 첫 시집『발코니 유령』이 그것을 증명한다. 다양한 상황에 놓인 시적 화자가 광범위하게 포진해 있고 거기에서 비롯된 시적 메시지가 갖는 울림과 떨림이 다층적이다. 「어머니의 계절」「탱자」「간절기 병을 앓다」처럼 기억의 영역을 다룬 시들은 슬픔에 함몰되지 않는 감동을 전해 주고,「은밀한 상자」「버블 스토리」「카프치노 카프치노 카프치노」처럼 타자와의 관계성을 다룬 시들은 불협이나 이탈로 인해 생긴 긴장감을 내내 유지하면서 미묘한 심리적 파장을 탁월하게 보여준다. 그리고「튤립」「오,칸나」「팝콘이거나 풍선이거나」처럼 자연 서정을 다룬 시들은 대상의 본질을 발랄한 상상력을 통해 극대화시켜 주고,「발코니 유령」「카페인」「하울링」「라쇼몽의 시간」처럼 도시 서정을 바탕으로 한 시들은 결핍과 부재로 인해 형성된 폐허나 각박함을 실감 나게 전달해줄 뿐만 아니라 미학적 자율성을 통해 깊이 있게 형상화한후 전달해 준다. 시적 지평이 이렇게 넓은 데도 작품한 편 한 편에 서린 매력적인 언술들이 인위적인 느낌을 주지 않는다. 끊임없이 자유자재로 대상과 심연에 밀착하면서 직관과 상상력을 통해 현실 너머의 본질을 심미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최영랑의 이러한 태도는 독자들의 마음속에 미학적 비행운을 아름답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더불어 독자들은 최영랑의 탐미적인 ‘첫’ 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이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7일 출고 
김네잎 시인은 ‘낯설게 하기’ 능력이 뛰어난 시인이다. 의미나 정서는 뒤에 남고 이미지나 포즈가 앞장서게 만들어 행간에 서린 형상을 감각적으로 조율할 줄 아는 기질을 갖고 있다. 시적 대상이 품고 있는 존재성이나 관계성을 단순화시키지 않고 확장 가능한 지점까지 끌고 가서 예리하게 포착하는 예지력 또한 뛰어나다. 그런 특장이 『우리는 남남이 되자고 포옹을 했다』엔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전체를 통틀어 ‘함부로 쓰여진 시’는 하나도 없다. 장인匠人이 섬세하게, 깊이 있게 예술품을 빚어내듯 시 한 편 한 편에 담긴 언어의 ‘놓음’과 ‘부림’은 신중하고 명석하다. 특히 응집되는 수많은 ‘나’와 분열하는 수많은 ‘당신’을 껴안은 채 펼쳐지는 관계의 불모성은 김네잎 시인의 시 세계가 가진 ‘내밀함’을 감지할 수 있는 좌표가 된다. 독자들에게 이만큼 ‘몰입’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집은 흔치 않다. 심미안을 휘감고 펼쳐지는 매력적인 이미지와 직관을 내내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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