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윤현호

최근작
2022년 5월 <군검사 도베르만 2>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슬픈 열대>는 할리우드의 액션 영화를 연상시키는 글로벌 소설이다. 콜롬비아를 주 무대로 세계 각지를 넘나드는 방대한 스케일로 한 편의 블록버스터를 본 느낌이다. 멋 부리지 않은 간결한 문체로 높은 몰입감을 준다. 작가의 소재에 대한 관심과 철저한 취재 흔적이 소설 곳곳에서 발견된다. 다큐를 방불케 하는 사실성이 강점이다.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에서 수십여 년이 지났는데도 전쟁이 끊이지 않는, 오히려 격화되는 지구촌이 서글프다. 이념 혹은 돈의 꼭두각시가 되어 죽고 죽이는 인간들의 슬픈 자화상을 잘 그려냈다. “신은 콜롬비아를 너무 아름답게 만들었기에, 대신 이 땅에 악한 사람들을 주셨죠.” <슬픈 열대>를 상징하는 단 한마디의 문장을 꼽으라면, 미드 <나르코스>의 이 대사에 기댈 수 있을 것만 같다. 신이 창조한 땅, 그러나 마약상의 왕국이 되어버린 90년대의 콜롬비아. 어린 소녀의 초경조차 저주가 되어버린 이 땅은 ‘백성은 없고 간부만 있는 것 같다는’ 지구상의 어느 공화국과도 겹친다. 그리고 마치 운명처럼 북한 35호실 출신의 특수요원 권순이가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자신의 시대보다도 암울한 싸움을 이어간다. 더 이상 공화국의 명령을 받지 않는 특수요원의 운명은 슬프고도 시리다.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지배하던 콜롬비아에서 어린 한 소녀의 인생을 지켜주기 위해 펼쳐지는 권순이의 액션, 이 여름, 그 통쾌하면서도 너무나 인간적인 그녀의 행로를 따라가 보기를 권한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