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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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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패션 만드는 사람>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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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나는 종종 전시를 보러 간다. 전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도록이다. 전시에 있어서 도록이란 영화 비평과도 비슷하다. 영화 비평가인 나는 특히 아트하우스 영화를 보고 나면 머리를 싸매곤 한다. 감독의 의도를 얼마나 삼키기 용이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탓이다. 데이비드 린치의 신작을 이해하기 쉽게 비평한다는 건 일종의 언어도단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글을 잘 쓸 수 있다면 당신은 나보다 한 차원 높은 글쟁이가 분명하다 (비아냥이 아니다. 진심이다!). 다만 저널리즘 영화 비평에는 어느 정도는 대중적인 글이어야 한다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 모두가 영화를 보기 전에 비평을 찾아본다. 혹은 별점 평가라도 찾아본다. 영화는 압도적인 대중 매체이므로 아트하우스 영화에 대한 비평을 쓸 때도 좀 더 넓은 독자를 상정하게 된다. 물론이다. 비평이 무조건 쉬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쉬운 글만을 요구하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우리는 어느 정도 저항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여기서 나는 고백을 하나 해야겠다. 나는 종종 전시 도록에 실린 현대 미술 비평들을 읽으며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 물론이다. 나는 미술 비평가는 아니다. 미술의 세계에서 비평이 어떤 식으로 소화되고 받아들여지는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감각이 없다. 하지만 눈앞에 걸려있는 오리무중의 현대 미술 앞에서 자주 길을 잃어버리는 나에게 도록의 문장들은 길잡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길을 더 복잡하게 꼬아버리는 미로의 설계도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여기까지 쓰고 나니 어쩐지 뭣도 모르는 영화 비평가가 미술 비평가들에게 호통치는 것처럼 여겨질까 걱정이긴 하다만, 어쩌겠는가. 사람은 자기가 아는 지식의 지평선 위에서 모든 것을 이해하게 마련이다. 아, 책 이야기를 해야 한다. 간결하게 말하자면 <토크 아트>는 나와 같은 지평선에 서 있는 당신을 위한 책이다. (내가 오랫동안 인스타그램을 염탐하며 몰래 사랑을 바쳐온) 배우 러셀 토비와 갤러리스트 로버트 다이아먼트는 마치 저널리즘 영화 비평처럼 현대 미술에 접근한다. 이건 갓 컬렉션을 시작한 아트 입문자를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미 아트에 대해서 수많은 글을 읽어낸, 그리고 자신의 컬렉션을 만들어가는 애호가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하는 아티스트들을 위한 사랑스러운 조언이기도 하다. 물론 <토크 아트>에도 아직 각각의 작품에 대한 별점은 없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어낸 당신이 미술 비평가라면 여전히 ‘감히 아트에 무슨 별점을!’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 비평가인 나로서는 현대 미술에 왜 별점을 매길 수 없냐고 경박하게 항변하고 싶기도 하다. 어쨌거나 <토크 아트>에 보내는 내 별점은 다섯 개 만점에 다섯 개다. 경박한 영화 비평가는 이렇게라도 별점을 주어야만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야 마는 것이다. 
2.
나는 심우찬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며 어쩔 도리 없이 ‘벨 에포크’라는 단어를 곱씹는다.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뜻을 지닌 벨 에포크는 특정 시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이 종결된 1871년부터 1차대전이 발발한 1914년 사이 유럽은 평화와 아름다움으로 폭발했다. 유럽은 전쟁을 겪지 않았다. 기술은 산업혁명과 함께 놀라운 속도로 발전했다. 사람들은 기술의 발전을 낙관적으로 누리면서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그로부터 백 년이 흘렀다. 세상은 진보하고 있는가? 글쎄. 2020년은 아슬아슬한 시대다. 갑작스러운 팬데믹이 지구를 휩쓸고 있다. 민주주의는 위협받고 있다. 패션은 멈췄다. 심우찬은 그래도 낙관하자고 말을 건넨다. 시대가 어두워질수록 우리는 아름다움을 다시 추구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아름다움은 당신이 번호표를 뽑아 들고 2시간을 기다려서 들어가야 하는 샤넬 매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항상 바라만 보는 버킨백의 번들거리는 가죽 위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심우찬의 글을 읽는다면 당신은 이게 무슨 뜻인지 금방 이해할 것이다. 심우찬은 당신 삶의 감사이다.
3.
실용서는 성공을 말한다. 에세이는 공감을 유도한다. 성공과 공감 사이의 간극은 그토록 넓은데 실용서이면서 에세이인 책이 과연 성공적으로 공존할 수 있을까. 여기 그런 드문 책이 있다. 이율배반적인 근사한 독서다.
4.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로맨스는 없고 육욕만 가득한 세상에서 이우인은 로맨스는 없다고 자지러지게 외치면서 사실은 로맨스를 노래한다. 이것은 사실 궁극의 순정만화다.
5.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이 영화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인형놀이다. 웨스 앤더슨이라는 남자의 모든 에센스가 1/20로 축소된 세계 속에 스며든, 아주 끝내주는 인형놀이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5일 출고 
로맨스는 없고 육욕만 가득한 세상에서 이우인은 로맨스는 없다고 자지러지게 외치면서 사실은 로맨스를 노래한다. 이것은 사실 궁극의 순정만화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5일 출고 
로맨스는 없고 육욕만 가득한 세상에서 이우인은 로맨스는 없다고 자지러지게 외치면서 사실은 로맨스를 노래한다. 이것은 사실 궁극의 순정만화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5일 출고 
로맨스는 없고 육욕만 가득한 세상에서 이우인은 로맨스는 없다고 자지러지게 외치면서 사실은 로맨스를 노래한다. 이것은 사실 궁극의 순정만화다.
9.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로맨스는 없고 육욕만 가득한 세상에서 이우인은 로맨스는 없다고 자지러지게 외치면서 사실은 로맨스를 노래한다. 이것은 사실 궁극의 순정만화다.
10.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손미나는 여행하는 여자다. 그런데 손미나의 여행은 여행지에서 시작되어 여행지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녀의 여행은 떠나기 전에도, 떠나와서도 계속 이어진다. 손미나에게 쿠스코의 뒷골목은 서촌의 뒷골목이고, 푸에르토 말도나도의 식당은 자갈치 시장 뒤편의 낡은 꼼장어 집이다. 그녀의 여행기를 읽다 보면 아마존 구석을 여행하면서도 익숙한 동네를 함께 걸으며 수다를 떠는 듯한 기분에 휩싸이고야 만다. 손미나의 여행기는 그래서 위험하다. 책장을 덮는 순간 ‘나도 한번 가볼까?’라는 마음속에 오랫동안 죽어 있던 용맹한 노마드족이 불현듯 소환되어 나오니까. 정말, 위험하다.
11.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트위터에 “일상툰이 정말 싫다”라고 썼다. 이랑을 만났더니 근심 찬 얼굴로 말했다. “걱정했어요. 제 만화도 일상툰인데”. 거짓말. 이랑은 예쁜 얼굴로 거짓말을 했다. <이랑 네컷 만화>는 일상툰이 아니다. 이건 마치 <욘욘슨> 앨범 같아서 처음 보면 그냥 매 귀여워 하하하하고 해해해한다. 그런데 뒤로 넘어갈수록 이랑의 만화는 종종 컷을 넘나들고 일상툰을 뛰어넘어, 어떤 아마추어 예술가의 자기 고백이자 스물 몇 살 여자 아이의 자기 발견에 당도한다. 그냥 웃자고 잡았다가 뭐 이런 재주가 다 있나 싶어 마음이 이랑이랑 일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그냥 일상툰이 아니다.
12.
  • 그린보이 - 패션 문화잡지 <Oh Boy!> 편집장 김현성의 자연, 사람, 동물 이야기 
  • 김현성 (지은이) | 시드페이퍼 | 2012년 6월
  • 13,000원 → 11,700원 (10%할인), 마일리지 650
  • 9.4 (10) | 세일즈포인트 : 206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글쟁이를 하며 가장 자주 들었던 소리는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두뇌로 글을 쓰라'는 말이었다. 그거 쉬운 일 아니다. 동물과 환경에 대해서 글을 쓸 땐 더욱 그러하다. 심장은 사람들의 무감각한 행위를 보며 차가워지고, 두뇌는 그런 무감각한 행위에 대한 분노로 뜨거워진다. 결국, 글은 활화산과 북극해를 왔다갔다하는 와중 산산조각이 나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김현성의 글을 희귀하다. 그는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두뇌를 놀랍도록 단단한 태도로 지켜내며 동물과 환경보호에 대해 이야기한다. 행간에 차분하게 숨어 있는 사랑이 가슴에 더 오래 남는 것도 그 덕분일 게다.
13.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이용한의 글은 감상적이지 않다. 그는 서서히 고양이들과 친구가 된 뒤 담담하게 그들의 삶과 죽음을 기록한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며 눈물을 뚝뚝 흘리지 않을 도리가 없다. 고양이 애호가라면 혼자 읽으며 눈물 짓지 말고 두 권을 사서 한권은 누군가에게 선물하시라. 이 책의 또 다른 목적은 결국, 길고양이에 대한 한국인의 지독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는 것이다.
14.
이용한의 글은 감상적이지 않다. 그는 서서히 고양이들과 친구가 된 뒤 담담하게 그들의 삶과 죽음을 기록한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넘기며 눈물을 뚝뚝 흘리지 않을 도리가 없다. 고양이 애호가라면 혼자 읽으며 눈물 짓지 말고 두 권을 사서 한권은 누군가에게 선물하시라. 이 책의 또 다른 목적은 결국, 길고양이에 대한 한국인의 지독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는 것이다. - <안녕 고양이> 시리즈에 대한 언론의 호평
1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6일 출고 
<소중한 날의 꿈>은 잊혀진 과거의 기억을 소박하고도 세밀한 셀애니메이션의 아름다움 속에서 재발견하는 동시에 21세기 청춘의 마음을 위로하는 영화다.
16.
  • 싱커 (양장) - 제3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Choice
  • 배미주 (지은이) | 창비 | 2010년 5월
  • 12,800원 → 11,520원 (10%할인), 마일리지 640
  • 8.7 (52) | 세일즈포인트 : 1,382
작가는 전통적인 장르의 관습을 야무지게 쌓아감으로써 읽는 이에게 가슴 두근거리는 경외감을 선사하고야 만다. 『싱커』는 우리의 SF가 마침내 ‘유년기의 끝’에 도달했음을 알리는 책이다. 충무로 영화쟁이들의 손에 어떻게든 좀 쑤셔 넣어야겠다.
17.
가상현실, 진화, 묵시록 이후의 삶 등 SF장르가 사랑해온 요소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그런데 작가는 전통적인 장르의 관습을 야무지게 쌓아감으로써 읽는이에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외감을 선사하고야 만다. 충무로 영화쟁이들의 손에 어떻게든 좀 쑤셔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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