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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정여울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6년

직업: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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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다시 만난 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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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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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문학작품을 읽으면서도, 미술관과 영화관과 콘서트홀에 가서도 나는 내 느낌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걸 오랫동안 두려워했다. 뭔가 틀린 것을 말할까 봐. 나는 ‘평론가들은 뭐라고 말했을까’를 궁금해하던,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감상자였다. 하지만 수전 손택은 알려주었다. 중요한 것은 위대한 평론가들이 과거에 어떤 이론의 프리즘을 거쳐 작품을 해석했는가보다, ‘오늘, 바로 나와 당신이, 어떤 작품을 즐기고, 공감하고, 이야기하는’ 순간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해석에 반하여』는 수전 손택 비평의 정수다. 차가운 논리가 아니라 뜨거운 사랑이, 창백한 이론이 아니라 열정적인 옹호가 비평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글쓰기의 검투사가 바로 수전 손택이다. 이제 카프카의 『변신』을 ‘아버지와의 오이디푸스적 갈등’(프로이트적 해석)이나 ‘소외된 노동자 계급의 고통’(마르크스적 해석)으로 ‘해석’하는 낡은 담론은 힘을 잃었다. 대신 ‘오늘, 우리, 바로 지금 여기에서’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 잠자의 마음에 뜨겁게 공감하는 독자들의 살아 있는 독서 체험이야말로 중요한 현실이 되었다. 독자 한 명 한 명의 생생한 공감, ‘나’에게 이 책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가 중요해진 것이다. 스타일은 단지 겉모양이 아니라 그 자체가 ‘영혼’이라는 장 콕토의 지적은 수전 손택의 글을 통해 더욱 뜨겁게 울려 퍼진다. 자기만의 스타일, 문체, 아우라를 지닌 작가, 화가, 감독, 작곡가의 작품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지켜내야 할 예술의 비무장지대가 아닐까. 『해석에 반하여』는 60여 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더욱 절실한 통찰을 제공한다. 해석이라는 지적인 방패를 내려놓고 그저 존재하는 것, 눈에 보이는 것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날것의 감수성을 회복할 때, 비로소 손택이 꿈꾼 미학적 해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새롭게 뜨게 할,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고전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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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따스함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상처 입은 내면아이의 슬픔으로 잠 못 이루는 모든 사람을 위한 따스한 연대와 공감의 말이 가득한 책이다. ‘이제 나의 상처 입은 내면아이는 그만 보살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에도, 꼭 이런 좋은 책이 나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내면아이의 트라우마는 한 번 보살피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적극적인 돌봄과 무조건적인 응원이 필요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내면아이(inner child)를 돌보는 그 어떤 책들보다도 직접적인 호소력으로 독자의 마음에 노크한다. 바로 ‘나르시시스트 엄마를 둔 자녀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꾸밈없이 고백하는, 소름 끼치게 정직한 언어다. 이 책은 당신의 마음에 깊이 묻어둔 상처, 곧 ‘나르시시스트 엄마의 그림자’ 아래에서 자라며 생긴 존재의 아픔을 조용히 어루만진다. 이 위로는 단순한 감정적 토닥거림이 아니라 날카로운 지적 통찰을 담고 있기에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당신이 트라우마의 터널을 벗어나 적극적인 자기 돌봄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이 책은 길을 열어줄 것이다. 그리고 책장을 덮는 순간, 당신 안의 내면아이가 외치는 눈부신 선언이 들릴 것이다. 마침내 당신은 이제 내면아이의 트라우마를 딛고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가 되었다고. 당신은 상처입은 치유자(wounded healer)가 되어 온 세상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강철 같은 심장을 지닌 존재라고.
3.
한때는 그토록 아름답고 찬란한 것들이 어떻게 그리도 쉽게 사라져 버릴 수 있는지. 그토록 사랑하던 존재들이 어쩌면 그렇게 쉽게 우리를 떠날 수 있는지. 인생에서 도저히 대답할 수 없는 질문에 직면할 때가 있다. 이 책은 그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향하여 명료한 답변이 아닌 나직한 추임새로 말을 건넨다. 주인공 그레이니어는 이렇게 속삭이는 듯하다. 당신이 왜 그토록 소중한 존재를 잃어버렸는지, 나도 모른다고. 하지만 나는 그 상실과 슬픔과 그리움의 길 위에 오늘도 조용히 서 있다고. 그리고 끝나버린 줄로만 알았던 그 사랑은 그들이 떠난 뒤에도 영원히 지속된다고. 남겨진 사람의 그리움 속에서. 남겨진 사람이 오늘 또 묵묵히 견뎌야 할 하루 속에서. 그리고 남겨진 사람의 마음에서 여전히 끝나지 않는 사랑의 울림과 생명의 맥박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잃고 자신의 인생이 끝난 줄로만 알았던 한 남자, 로버트 그레이니어. 그는 일하고, 또 일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살고 싶었지만, 오직 ‘일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고독한 일상 속에서 쓸쓸히 자연만을 벗하며 살아간다. 처음에는 자연 속에 숨은 것이었다. 하지만 자연은 결코 그를 숨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가 숨어버린 자연 속에는 그가 걸어온 모든 삶의 발자취가,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 함께 나눈 모든 빛나는 순간의 흔적이 담겨 있었다. 그는 때로는 신비로운 환각처럼, 때로는 기상천외한 마법처럼 자신의 감각을 일깨우는 수많은 자연의 목소리와 향기 속에서 지나간 과거뿐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 그리고 지금 살아있는 현재의 소중함을 발견한다. 독자들은 그레이니어의 슬픔과 고독에 깊이 공감하다가 비로소 깨닫게 된다. 끝이라고 생각했던 그 모든 순간들은 실은 새로운 시작이기도 했음을.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여러 번 페이지를 확인해 보았다.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이토록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을까. 정말 이렇게 짧은 장면 안에 이토록 엄청난 시간의 주름을, 슬픔의 깊이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140쪽의 정말 짧은 소설인데 짧다는 생각이 단 한 번도 들지 않았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우리가 살아왔던 삶, 우리가 미처 살지 못한 삶까지도 모조리 깃들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 작은 소설에는 삶이라는 거대한 파노라마가, 인간의 부조리와 상실과 치유와 극복의 모든 서사가 담겨 있다.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누군가 내 귓가에 집요하게 무언가 간절한 사연을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모든 것이 다 끝난 줄로만 알았던 순간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었던 위대한 사랑과 희망의 목소리를. 우리가 ‘끝’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상실의 순간에도 변함없이 시작되고, 지속되고, 항상 우리 마음속에서 끝내 살아남을, 위대한 희망과 사랑의 이야기를. 너무 많은 미디어의 현란한 유혹, 너무 많은 기계들의 소란스러운 잡음으로 시끄러운 순간. 가장 깊은 고독의 방에서 잠자고 있는 당신의 손을 붙들고 나와, 이 눈부신 이야기의 숲속으로 당신을 초대하고 싶다.
4.
읽는 내내 마음속에 골든벨이 울려 퍼지는 느낌이었다. 몸과 마음은 어느 정도로 연결되어 있을까? 몸을 챙기면 마음이 나아지고, 마음을 보살피면 몸도 나아질까? 저자는 이런 본질적인 질문에 명쾌히 답한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고, 이를 보살피는 효과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 삶은 분명 더 나아질 수 있다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호소하는 현대인에게 이 책은 ‘당신은 생각만큼 약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은 패턴, 반복, 통제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한 일상 활동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마음챙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단 5분의 짧은 시간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예컨대 색칠하기, 뜨개질, 걷기, 운전, 심지어 머리 빗기 같은 일상의 사소한 몸짓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명료한 집중력을 살려낼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따라서 우리는 중독이나 약물 또는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내 삶을 바꾸는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일상의 마음챙김과 ‘나를 돌보는 주체적인 노력’이야말로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나를 바꾸는 매일의 실천을 통해 마침내 세상을 바꿀 용기를 얻어 가길 바란다.
5.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문학작품을 읽으면서도, 미술관과 영화관과 콘서트홀에 가서도 나는 내 느낌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걸 오랫동안 두려워했다. 뭔가 틀린 것을 말할까 봐. 나는 ‘평론가들은 뭐라고 말했을까’를 궁금해하던,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감상자였다. 하지만 수전 손택은 알려주었다. 중요한 것은 위대한 평론가들이 과거에 어떤 이론의 프리즘을 거쳐 작품을 해석했는가보다, ‘오늘, 바로 나와 당신이, 어떤 작품을 즐기고, 공감하고, 이야기하는’ 순간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해석에 반하여』는 수전 손택 비평의 정수다. 차가운 논리가 아니라 뜨거운 사랑이, 창백한 이론이 아니라 열정적인 옹호가 비평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글쓰기의 검투사가 바로 수전 손택이다. 이제 카프카의 『변신』을 ‘아버지와의 오이디푸스적 갈등’(프로이트적 해석)이나 ‘소외된 노동자 계급의 고통’(마르크스적 해석)으로 ‘해석’하는 낡은 담론은 힘을 잃었다. 대신 ‘오늘, 우리, 바로 지금 여기에서’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 잠자의 마음에 뜨겁게 공감하는 독자들의 살아 있는 독서 체험이야말로 중요한 현실이 되었다. 독자 한 명 한 명의 생생한 공감, ‘나’에게 이 책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가 중요해진 것이다. 스타일은 단지 겉모양이 아니라 그 자체가 ‘영혼’이라는 장 콕토의 지적은 수전 손택의 글을 통해 더욱 뜨겁게 울려 퍼진다. 자기만의 스타일, 문체, 아우라를 지닌 작가, 화가, 감독, 작곡가의 작품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지켜내야 할 예술의 DMZ(비무장지대)가 아닐까. 『해석에 반하여』는 60여 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더욱 절실한 통찰을 제공한다. 우리가 예술을 대할 때, 해석이라는 지적인 방패를 내려놓고 그저 존재하는 것, 눈에 보이는 것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날것의 감수성을 회복할 때, 비로소 손택이 꿈꾼 미학적 해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새롭게 뜨게 할,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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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문학작품을 읽으면서도, 미술관과 영화관과 콘서트홀에 가서도 나는 내 느낌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걸 오랫동안 두려워했다. 뭔가 틀린 것을 말할까 봐. 나는 ‘평론가들은 뭐라고 말했을까’를 궁금해하던,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감상자였다. 하지만 수전 손택은 알려주었다. 중요한 것은 위대한 평론가들이 과거에 어떤 이론의 프리즘을 거쳐 작품을 해석했는가보다, ‘오늘, 바로 나와 당신이, 어떤 작품을 즐기고, 공감하고, 이야기하는’ 순간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해석에 반하여』는 수전 손택 비평의 정수다. 차가운 논리가 아니라 뜨거운 사랑이, 창백한 이론이 아니라 열정적인 옹호가 비평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글쓰기의 검투사가 바로 수전 손택이다. 이제 카프카의 『변신』을 ‘아버지와의 오이디푸스적 갈등’(프로이트적 해석)이나 ‘소외된 노동자 계급의 고통’(마르크스적 해석)으로 ‘해석’하는 낡은 담론은 힘을 잃었다. 대신 ‘오늘, 우리, 바로 지금 여기에서’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 잠자의 마음에 뜨겁게 공감하는 독자들의 살아 있는 독서 체험이야말로 중요한 현실이 되었다. 독자 한 명 한 명의 생생한 공감, ‘나’에게 이 책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가 중요해진 것이다. 스타일은 단지 겉모양이 아니라 그 자체가 ‘영혼’이라는 장 콕토의 지적은 수전 손택의 글을 통해 더욱 뜨겁게 울려 퍼진다. 자기만의 스타일, 문체, 아우라를 지닌 작가, 화가, 감독, 작곡가의 작품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지켜내야 할 예술의 DMZ(비무장지대)가 아닐까. 『해석에 반하여』는 60여 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더욱 절실한 통찰을 제공한다. 우리가 예술을 대할 때, 해석이라는 지적인 방패를 내려놓고 그저 존재하는 것, 눈에 보이는 것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날것의 감수성을 회복할 때, 비로소 손택이 꿈꾼 미학적 해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새롭게 뜨게 할,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고전이다.
7.
100통의 편지로 읽는 세계사라니, 책의 표지를 본 순간 이미 심장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한다. 이 책은 세계사의 가장 내밀한 순간에 접속하는 듯한 은밀한 기쁨을 준다. 전 세계를 핵전쟁 직전까지 몰고 갔던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케네디와 흐루쇼프 사이에 오갔던 긴장감 넘치는 서신부터 윈스턴 처칠에게 긴급한 지원을 요청했던 블레츨리 파크의 암호해독가들의 절박한 호소까지 한 줄 한 줄의 문장 속 절박한 사연들은 과거의 인물들이 남긴 잉크와 종이의 질감, 그들의 숨결과 진심이 고스란히 봉인된 100개의 타임캡슐이 되어 우리를 설레게 한다. 우리가 펼쳐 보는 한 통의 편지 안에는, 역사의 표면 아래 감춰져 있던 운명의 드라마가 농축되어 있다. 치열한 전투를 하루 앞두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애틋한 사랑을 아내에게 고백했던 설리번 벌루의 편지에서 시대를 초월한 헌신과 슬픔을 느낀다.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자신의 영혼과 예술 세계를 설명하고자 쏟아냈던 그 가슴 시린 문장들에는, 광기와 천재성이 뒤섞인 한 인간의 고독한 절규가 묻어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밀라노 공작에게 보낸 놀라운 자기소개서에는 르네상스 시대 한 천재의 끝없는 호기심과 자신이 가진 재능에 대한 확신이 번뜩인다. 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버밍엄 감옥에서 온 편지’는 단순한 옥중 서한을 넘어, 부당한 권력에 맞선 비폭력 저항의 가장 논리적이고 감동적인 선언문이며, 시대를 넘어 정의를 갈망하는 모든 이에게 영감을 준다. 새로운 나라의 탄생을 지켜보며 남편에게 “여성들을 기억하라”라고 외친 애비게일 애덤스의 편지는 역사의 새벽에 울려 퍼진 당당하고 선구적인 외침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나도 모르게 사각사각, 펜이 종이에 닿는 소리를 내며 누군가에게 간절히 편지를 쓰고 싶어진다. 그리운 사람들이 보낸 편지를 가만히 쓰다듬고 싶어지기도 한다. 종이를 어여쁘게 꾸미고, 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쓰기도 하고, 형형색색의 종이학과 반짝이는 학알을 접어 마음을 전하기도 했던 ‘아날로그 시대의 편지’가 그리워진다. 문득 그리운 사람에게 가만히 편지를 쓰고 싶어지는 순간. 우리는 저마다 ‘세계사의 수동적인 관찰자’가 아닌 ‘이 세상을 움직이는 눈부신 주인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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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읽다 보면 소중한 것을 처음으로 영원히 잃어버렸을 때의 충격과 아픔이 고스란히 되돌아온다. 그러나 그토록 외로웠던 나를 말없이 기다려 주고, 이해하려 안간힘 쓰고, 끝내 사랑하기 위해 한사코 곁에 있어 준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함께 떠오른다. 『2.5층 너머로』는 상실의 아픔으로부터 시작하여 마침내 ‘나’와 ‘우리들’로 돌아오기까지의 파란만장한 과정을 아름다운 이야기의 실타래로 풀어놓았다. 나는 이 소설을 통해 상상한다. 끝내 기다림이 이기는 세계를, 다정함이 이기는 세계를. 그리고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존재를 잃었다면 나직하게 속삭여 주고 싶다. 계속 사랑해도 괜찮다고, 그리워해도 괜찮다고. 계속 ‘너’를 ‘나’의 세계 안에 품고 있어도 괜찮다고.
9.
나는 이런 책이 좋다. 서로 다른 존재들을 따스한 마음 하나로 이어주는 책. 헤세와 융은 살아온 환경과 국적과 출신이 모두 달랐지만 ‘영혼의 쌍둥이’처럼 닮은 운명을 가졌다. 수많은 사람들을 영적으로 이끄는 삶, 인류의 지혜를 한 차원 높이 끌어올리는 삶, 글쓰기의 힘으로 인류를 더 나은 곳으로 데려다주는 지적 모험. 그들은 그렇게 닮은 운명으로써 서로의 친구가 되었다. 이 책은 헤세와 융을 읽고 사랑하고 마침내 그들과 만남으로써 자신의 삶을 바꾼 작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들은 서로 아무리 멀리 있어도 서로에게 영감의 빛을 던져주는 사이였다. 이 책을 읽으면 머나먼 스위스의 호숫가에서 나룻배를 타며 책을 읽는 융이 떠오르고, 알프스가 병풍처럼 둘러진 작은 마을에서 데미안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그려내던 헤르만 헤세의 다정다감한 일상이 떠오른다. 두 사람과 나란히 아름다운 산책길을 걸으며 인간의 마음이 해낼 수 있는 그 모든 기적 같은 치유와 창조의 힘을 발견하게 된다.
10.
  • 머슬 - 우리는 왜 우리의 몸을 사랑해야 하는가 
  • 보니 추이 (지은이), 정미진 (옮긴이) | 흐름출판 | 2025년 9월
  • 21,000원 → 18,900원 (10%할인), 마일리지 1,050
  • 9.8 (32) | 세일즈포인트 : 1,880
나는 이 책을 통해 ‘내가 그동안 얼마나 움직임에, 몸에 그리고 나 자신의 힘에 대해 무관심했는지’를 깨닫는다. 그리고 몸의 기쁨이 마음의 기쁨으로 연결되는 통로, 그것이 바로 근육임을 깨닫는다. 당신이 이 책을 통해 몸의 소중함을, 근육의 잠재력을, 나아가 삶 자체의 기쁨으로 변신하는 ‘움직임’의 아름다움을 흠뻑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한다.
11.
오랫동안 궁금했다. 현대인은 옛날 사람들보다 훨씬 더 ‘위로의 기술’이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예전보다 더 불행해진 걸까. 언어도, 상품도, 예술도, 문화도 모두 옛날보다 훨씬 풍요로워졌는데, 왜 현대인은 과거보다 우울하고 불안한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그 해답을 찾았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철학하는 방법을 잃어버렸기 때문임을. 이 책은 화려한 언어와 문명을 지녔으면서도 자기 자신을 충분히 돌보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나를 돌보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철학하는 길’임을 알려 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 안에도 아직 ‘철학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통해 비로소 나는 깨닫는다. 삶의 무너진 골격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리는 힘, 그것은 바로 철학의 투명한 문장에서 우러나온다는 것을. 철학은 철학책뿐 아니라 일상의 모든 장소와 시간 속에서 찬란한 빛을 발한다는 것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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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 날아온 카프카! 나는 소설가 염승숙을 그렇게 묘사하고 싶었다. 나는 상상했다. 만약 카프카에게 여성의 예민한 감수성과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의 강인한 심장을 심어줄 수 있다면, 분명 염승숙 같은 소설을 썼을 것이라고. 하지만 그녀는 그런 찬사조차도 가뿐하게 넘어선다. 그녀의 주인공들은 카프카보다 더 고통스럽고, 니체보다도 더 절박하게 존재의 벼랑 끝에 서 있기 때문이다. 온 힘을 다해 자기 존재를 주장하지 않으면 존재감을 영원히 박탈당할 것만 같은 위기에 처한 현대인들의 절박한 초상. 소설가 염승숙이 그려내는 세계는 바로 그것이다. 그녀의 주인공들은 바로 그렇게 안간힘을 다해 오늘 하루를 외줄타기하듯 살아가는 우리를, 끝내 이야기의 거대한 날개로 보듬어준다. 오늘이 마지막일 것만 같은 절박함 속에서도 존재의 가장 밑바닥에서 넘쳐흐르는 무한한 다정함. 염승숙 소설에 흐르는 바로 그 무한한 다정함이 우리의 지친 어깨를 따스하게 안아준다. 절망이 너무 깊어 소설 쓰기가 불가능할 것만 같은 순간에 비로소 태어나는 눈부신 이야기의 날개가 우리의 매일매일을 뜨겁게 포옹한다.
13.
슬픔에 가장 어울리는 빛깔은 무엇일까. 기쁨에 가장 어울리는 형태는 무엇일까. 매 순간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색깔을 쓸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면 ‘마음을 그린다는 것’ ‘마음을 그림의 색채와 형태로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매일 바라보는 일상 속 작은 사물들을 통해 아픈 마음, 그리운 마음, 벅찬 마음까지 소담스럽게 표현하는 제주 그림할망들의 순수한 열정이 우리의 잃어버린 감수성을 일깨운다. 내가 가장 어여뻤을 때, 내가 가장 여린 마음을 지닌 소녀였을 때, 내가 가장 뜨거운 열정으로 세상을 사랑했던 그 모든 순간의 감수성을 일깨워주는 눈부신 책이다. ‘다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하고 걱정하는 당신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14.
바로 이런 책을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융 심리학에 매력을 느끼지만 어렵다고 느끼신 분들에게 따스한 길잡이가 되어줄 책입니다. 고혜경 선생님의 명료한 번역과 깊은 통찰이 빛나는 책입니다.
15.
아이들의 눈에 비친 홀로코스트의 참상은 읽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부모가 나치에게 끌려가고 형제자매가 가스실로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으면서도 삶 쪽으로 나아가기 위해 온몸으로 싸우는 아이들의 모습은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되뇌게 합니다. 혹시 홀로코스트 문학은 이제 지겹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런 사람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습니다. 아직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견뎌야 했던 상실과 죽음의 고통을 끝까지 바라보는 일, 타인의 고통 앞에서 눈을 돌리지 않는 일이 우리에게도 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은 조용히 말해줍니다. 이런 이야기가 너무 슬프고 우울해서 피한 적이 있다면, 그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이 책이 내미는 손을 한번 잡아보면 어떨까요.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결코 묻어둘 수 없는 역사의 진실을 전하고 있으니까요. 영원히 잃어버린 사람들을 기억할 권리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기회를 선택할 권리. 그런 것들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것이야말로 문학의 존재 이유임을 돌아보게 해주는 소설입니다.
16.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 당장 벌떡 일어나 얼른 꽃을 사거나, 심거나, 보러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꽃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다는 생각에, 내 마음은 설렘으로 한껏 부풀어 오른다. 꽃무늬 블라우스, 꽃무늬 치마, 꽃무늬 손수건을 사랑하는 엄마를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것이 새삼 미안해진다. 사실은 내 안에도 꽃을 향한 불타는 사랑이 숨겨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아직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사랑을 회복할 것만 같다. 꽃과 꽃을 사랑하는 인간에 대한 풍요롭고 충만한 묘사로 가득한 이 책은 가히 ‘꽃에 대한 바이블’이라고 할 만하다. 콜레트의 치열한 묘사와 라울 뒤피의 사랑스러운 그림이 어우러진 이 책은 ‘삶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는 에너지를 뿜어낸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꽃에 대한 사랑은 곧 세상에 대한 사랑임을. 꽃에 대한 사랑은 곧 삶에 대한 사랑, 사랑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일어날지도 모르는 모든 신비와 기적에 대한 사랑임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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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7일 (토)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누군가 나에게 불교의 매력을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불교의 매력은, 행복을 일부러 추구하지 않음으로써 행복은 물론 깨달음까지 덤으로 얻게 되는 것이라고. 불교적 깨달음은 타인을 결코 내 이익의 도구로 삼지 않음으로써 타인을 연민의 대상, 존중의 대상, 마침내 사랑의 대상으로 삼는 눈부신 마음돌봄의 기술이라고. 이 책을 통해 종교의 차이를 뛰어넘어 불교의 지혜와 향기, 연민과 자비의 힘이 온 세상에 퍼질 수 있기를. 부처의 말씀처럼, 우리는 행복을 추구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행복해지고, 부를 추구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진정한 부자가 되기를.
1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9일 출고 
이 갑작스러운 따스함은 어디서 온 것일까. 가슴 깊은 곳에 꼭꼭 숨겨두었던 내 안의 따스함과 다정함, 온갖 사랑스러운 말들이 갑자기 쏟아져나올 것만 같다. 까멜리아 싸롱은 바로 그런 세상의 온갖 따스함과 눈부심을 차곡차곡 쌓아둔 다정함의 보물창고처럼 다가온다. 삶에 지치고 인간관계에 넌덜머리가 난 사람들, 무서운 뉴스에 매일 깜짝깜짝 놀라는 사람들에게 고수리 작가의 아름다운 이야기의 보물창고 『까멜리아 싸롱』을 선물하고 싶다.
19.
  • 양탄자배송
    12월 27일 (토)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낯선 땅에서 차별과 따돌림, 폭력을 견디는 아이들의 이야기. 가족마저 이들에게 제대로 된 울타리 역할을 해 주지 못해 고립감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은 서로 연대하며 버티고 '탈출'을 꿈꾼다. 아이들은 서로의 무릎을 베고 잠들며 어른에게 받지 못한 위로와 응원을 나눈다. '믿을 만한 어른이 없는 세계'를 견디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삶은 아이뿐 아니라 오히려 어른에게 부끄러운 깨달음을 준다. 서로를 향한 믿음, 위로, 응원. 당연한 것들을 나누지 못하는 삶은 얼마나 공허한가. 마침내 떠돌아다니던 긴 시간을 뒤로하고 진짜 잠에 드는 지훈의 모습은 깊은 슬픔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랑할 용기, 살아갈 용기를 갖게 한다.
20.
  • 바디올로지 - 몸이 말하는, 말하지 못한, 말할 수 없는 것 
  • 이유진 (지은이) | 디플롯 | 2025년 4월
  • 19,800원 → 17,820원 (10%할인), 마일리지 990
  • 9.7 (18) | 세일즈포인트 : 1,860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지적 영감이 가득한 이 책은 몸을 향한 모든 편견을 부서뜨린다. 나와 당신의 몸이 명확하게 인식하지도 못한 채 이토록 오랫동안 체계적이고 억압적인 시선과 언어의 폭력을 견뎌왔다는 것에 충격을 받게 된다. 이 충격은 인식의 기쁨, 깨달음의 즐거움으로 이어진다. 내게 깃든 폭력을 속속들이 알아야 ‘무엇과 어떻게 싸울 것인가’라는 사유의 이정표가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상적인 몸을 강요하는 그릇된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인간다운 삶’을 지켜내고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꾸밈없는 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깨닫고, 희망과 연대를 향해 뻗어나가는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2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0일 출고 
장영희 선생의 글을 읽으면 ‘사랑’과 ‘희망’ 같은 평범한 단어들이 밤하늘의 별빛처럼 찬란한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다. 그녀의 글 속에서 ‘사랑’과 ‘희망’은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기도 힘겨운 삶과 글쓰기를 이끌어 가는 두 개의 축이었다. 그녀에게 사랑은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순간에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삶의 이유였고, 희망은 살아 있는 한 버려서는 안 될 삶의 자세였다. (…) 문학 작품 속 수많은 주인공의 승리와 투쟁을 배우고 가르치고 글로 써낸 선생의 글 속에서 우리는 오늘을 다시 살아 낼 용기를, 끝내 슬픔과 고통을 이겨 낼 강인한 의지를 배운다. 나는 그녀의 글쓰기를 통해 눈물은 세상의 슬픔을 정복할 수 없지만, 사랑은 세상의 슬픔을 끝내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22.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싱그러운 꽃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하다. 한 장 한 장 어여쁜 그림엽서로 만들어 액자에 소중히 담아두고 싶다. 앙리 마티스의 사랑스러운 장미, 조지아 오키프의 붉은 양귀비, 그리고 오필리아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품은 존 에버렛 밀레이의 꽃들까지. 화가들이 저마다의 관점으로 그린 꽃들이 자신만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다. 읽다 보면, 이 모든 화가의 꽃들이 우리 가슴 속에서 새로운 빛깔과 향기로 거듭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3.
누군가에게 모범을 보이거나, 타인과 잘 어울리거나, 화려한 직업이나 번드르르한 명함을 갖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진정 ‘나다운 삶’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때로는 이상하고 우스꽝스러울지라도, 때로는 창피하고 못난 모습일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개성화의 시작입니다. 제임스 홀리스의 책을 읽으며 저는 과거의 트라우마와 콤플렉스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삶의 소중함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이 책에서 말하는 ‘마흔’은 상징적인 나이이기도 합니다. 단지 생물학적인 나이 마흔이 아니라 진정한 개성화를 꿈꾸기 시작하는 나이,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내 영혼의 주인공이 되어 삶을 시작하는 나이가 바로 마흔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숫자 40이 아닌 ‘진정한 개성화의 시작, 마흔’을 우리 모두의 새로운 출발점이라 부르고 싶어집니다. 그리하여 이 책은 당신의 눈부신 마흔을 축복하는 책, 당신의 아름다운 마흔을 기념하는 책이 될 것입니다.
24.
결코 유행을 타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다. 집을 가꾸고 정원을 가꾸는 인생, 그리고 삶 자체를 소중하게 가꾸는 노력에 깃든 그런 아름다움 말이다. 타샤 튜더의 삶을 들여다보면 유행을 타지 않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그녀의 정원과 그림, 글 속에는 인류의 공통 과제, 즉 삶을 더욱 아름답고 향기롭게 가꾸고자 하는 열망과 지혜가 가득하다. 『타샤의 그림』에서 타샤는 묵묵히 걸어온 자기만의 그림 세계를 활짝 펼쳐 보인다. 동화 삽화로 네 아이의 생계를 이어 나가면서, 널리 인정받는 작가가 되기까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과 매일의 일상을 그리고 또 그려왔다는 타샤의 목소리가 가만히 들려온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맑고 아름다운 그림에 매혹되는 것은 물론, 어떤 순간에도 포기해서는 안 될 삶의 지혜를 마음껏 흡수할 수 있다. 삶을 곧 예술로 만든 사람. 나는 타샤 튜더를 통해 그 누구의 통제에도 자신의 삶을 맡기지 않을 수 있는 용기와 결단력을 배운다. 타샤의 정원, 타샤의 그림, 타샤의 글쓰기 속에서 낡지 않는 희망, 빛바래지 않는 용기, 그리고 돌봄과 가꿈과 배려의 아름다움을 배운다. 토끼의 잔털과 양말의 주름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디테일의 경이로움, 그 속에 타샤 튜더의 생을 향한 사랑이 꿈틀댄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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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다채로운 미디어가 개발되어도,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 발전해도,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골몰하는 사람’의 존재를 완벽하게 대체할 존재는 나타나지 않을 것임을 믿는다. 특히 논픽션, 에세이를 쓰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글쓰기의 엄청난 고통을 끝내 글쓰기의 눈부신 보람으로 승화시키는 매일매일의 훈련을 가감 없이 이 책에 펼쳐 놓았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 나는 따사로운 인간미와 삶의 온기야말로 인공지능이 결코 빼앗아갈 수 없는 ‘인간의 글쓰기’가 지닌 미덕임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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